연재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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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글을 가볍게 만드려면?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5.05.26 02:47
조회
1,204

글을 쓰다...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 글은 무겁다.’


근데 감조차 안 잡히더군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줄여야 할지... 한계인가 봅니다. 이 문제를 찾아야 다시 발전할 텐데...(요즘 실력향상에 대한 집착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만약 설명이 문제라면 설명을 줄여야 할까? 근데 그 설명을 빼면 개연성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텐데 어떡하지?’


그렇다고 완전히 흔한 클리세로 떡칠된 작품은 쓸 수가 없더군요. 이런 글을 쓸라하면 어떠한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흔한 클리셔를 소재로 해서 연습하는 것도 무리... 게다가 모방만 해선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오고...


여러분들은 어떤 방법으로 글이 무거워지는 걸 막나요? 일단 제가 액션씬을 삽입해 본 것으로는... 무리더랍니다(...)


Comment ' 20

  • 작성자
    Lv.99 책좀보자잉
    작성일
    15.05.26 03:06
    No. 1

    그냥 본인스타일대로쓰시는건어떨까요?
    괜히 억지로바꾸려다..
    시즌중에 타격자세바꾸려다 죽도밥도안되고 새되서 2군가는 타자꼴날수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책좀보자잉
    작성일
    15.05.26 03:07
    No. 2

    괜히 무리해서 고치려다 기존본인스타일마저 잊어버린다면..? 그거야말로 새가될지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5.26 03:13
    No. 3

    트렌드인 레이드를 소재로 연재 시작했다가 피를 본 탓에... 어찌 가능한 방법이 없지 않나해서 말입니다. 완벽주의자이긴 한데... 고칠 수 있는 건 고치자라는 타입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5.26 03:25
    No. 4

    SF는 아니고 순수소설쪽이지만
    김동인이 쓰던 글, 이상, 다자이 오사무, 도스도예프스키
    그나마 판타지성이 강하던 엔터테이먼트 소설가 테오필 고티에마저 시종일관 무거운 글을 썼습니다. 내용이해를 하려면 유치하다싶은 직관보다는, 속된말로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죠. 수박 겉핥기식의 자아성찰이라도 말이죠.
    과학적 지식도 지식이지만 내면적 통찰력을 위해서 역사적 명작을 읽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민경수씨가 번역작업을 한 클라리몽드의 단편들을 읽는다면, 재미도 읽고 통찰력도 기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야옹구이
    작성일
    15.05.26 04:09
    No. 5

    글의 분위기는 서문에서 결정이 되지요.
    장난스럽게 서문을 시작하고 글은 가벼워 버리면 몰입을 방해합니다.
    그 반대가 되어도 마찬가지고요.
    중간중간 색다른 사고나 등장인물로 잠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괜찮겠지만 말입니다.
    지금 쓰고 계신 글이니 무거움을 유지하시는게 어떻겠냐는 조언이었고.
    질에 대한 의견은 가벼운 책들을 많이 읽고 필사를 하시는 것은 어떻겠냐? 입니다.
    요 근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소설들을 읽으며 분석을 하는 와중에 닮고 싶은 글쓰기를 하는 작가를 만나서 그 분의 글을 필사하면서 놀고 있습니다. (비주류, 비인기 작가 ㅠㅠ)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챕터를 마치고 보니 제 글에서 그 분의 냄새가 엹게 나는 것을 느끼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밤에취하다
    작성일
    15.05.26 03:29
    No. 6

    평법한 독자가 생각나는 방법은 캐릭터입니다. 만담캐릭터나 마냥 가벼운 캐릭터가 아닌 허당캐릭터?랄까요? (프로듀사의 김수현이나 옆동네 킬더드래곤에서의 사이커같은 캐릭터? 혹은 전혀다른 캐릭터) 이런 캐릭터의 매력 혹은 캐릭터(메인스토리가 아닌 약간 쉬어가는 타임)를 통한 해프닝을 통해 글의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치.유
    작성일
    15.05.26 06:44
    No. 7

    중의 묘리에 유(柔)를 담아 보시는건 어떠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5.05.26 07:04
    No. 8

    전통적으로 해학적인 캐릭터가 나오는 이유가 보통 그런 고민의 결과물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마다 맞는 방법이 따로 있겠죠. 진중한 가운데 중요치 않은 요소에서 작명으로 말장난을 한다던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을 이용한 농담을 하거나, 냉소적인 등장인물이 약간 싸가지없게 틱틱대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조금 돌릴 수 있겠고요.

    중요한 것은 무거운 글을 가볍게 만든다가 아니라, 주의력이 떨어질만한 시점에 적당히 독자에게 '잠깐 쉬셔도 됩니다'라는 신호를 주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5.26 07:09
    No. 9

    음... 그거면 되려나요. 작품 자체가 보통 작품에 비해서 엄청 진지하고 무거워서... 유머가 필요한가 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5.05.26 10:58
    No. 10

    유머가 필요하다기보다는 일종의 쉼표가 필요한 것이겠죠. 호흡의 문제라 볼 수도 있겠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 마블메니아
    작성일
    15.05.26 08:44
    No. 11

    한다든가
    싹수없이
    만든다는 것이
    떨어질 만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4 하영민
    작성일
    15.05.26 17:17
    No. 12

    여기서 오타 지적하셔도 수정 버튼이 없어서 못 고칩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발리에르
    작성일
    15.05.26 08:14
    No. 13

    주인공이 성격가볍거나 긍정적인 1인칭 시점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발리에르
    작성일
    15.05.26 08:15
    No. 14

    그리고 설명은 쓸데없어 보인는거 다빼고 특히 해설로 설명하는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pascal
    작성일
    15.05.26 20:03
    No. 15

    무거운 글을 가벼운 글로 바꾸려면 대사 마지막마다 '데헷'을 붙여주시면 됩니다. 물론 무게와 함께 질도 떨어지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이경훈
    작성일
    15.05.26 20:17
    No. 16

    그런가요? 데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루피오
    작성일
    15.05.26 23:49
    No. 17

    거의 극약처방인데요?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야옹구이
    작성일
    15.05.27 07:58
    No. 18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룰창조
    작성일
    15.05.27 00:05
    No. 19

    글을 가볍게 쓰려면 이해하기 쉬운 말로 포장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심원하다.
    틀에 박히지 않는다는 뜻 입니다.
    아마, 이런 어려운 용어들을 많이 쓰면 글이 무거워 질 수 도 있지만 자칫 교과서 처럼 딱딱해 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설명이 길어지면 이야기가 무거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중요한 것을 요약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도 피를 보고 있지만...... 과거에 어떤 일이 있는지에 대해 너무 많이 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사건이고 비중있다 해서 생각한 과거들이 읽는 입장에서는 귀찮음을 살 수 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글을 읽기란 독자로서는 고통이죠.
    최대한 현실에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풀어내려가면 좋습니다.
    저도 우주매니아님 처럼 글을 너무 무겁게 썼다고 후회하면서도 쓰고 있습니다. ㅠㅠ


    어른이 쓰는 말과 어린이가 쓰는 말이 있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룰창조
    작성일
    15.05.27 00:10
    No. 20

    말투에서도 묻어나오듯이 글의 분위기에서도 그게 들어납니다.
    어린아이 처럼 가볍게 써보자는 식으로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아닌 남이라고 생각하면서 써도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 거라 봅니다.
    이렇게 다 쓰고 결론은 에휴......나도 못하는데라는 생각과 이렇게 쓰면서 저도 정리를 한다는 정도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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