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대전! 작가 인터뷰! #7 - 이블라인 님

안녕하세요. 데스레이지 입니다.

이번에는 이블라인 님의 제안대로 제목을 살짝 바꿔보았습니다.

음... 과연?

아, 위에서 말했네요...

오늘 인터뷰는 ‘마운드의 짐승’의 이블라인 님을 모셔보았습니다.

데스: 안녕하세요~

이블: 안녕하세요

데스: 어제 콘서트 보고 와서 그런지 온몸이 뻐근해서...

이블: 올 무슨 콘서트 보셨길래

데스: 메탈리카 콘서트요

이블: 아하...

데스: 죽는 줄... 압사...

이블: 락 쪽에 취미가 있으셨구나

데스: 표를 빨리 사서 맨 앞에 자리 잡았는데 죽을 뻔 했네요...

이블: 지정좌석 아닌가요?

데스: 스탠딩...

이블: 아하..그거랑 비슷한건가? 제가 자이언츠 팬인데 예전엔 먼저 뛰어가서 자리잡으면 임자라서 표사고 열리자마자 겁나 뛰었거든요

데스: 스탠딩 쪽은 순차 입장인데 지정석은 아닌... 뭐 그런 거더라고요

이블: 그러면 깔릴만도 ㅎㅎㅎ

 

 

 

데스: 사실 지난 연참대전에서 인터뷰를 한 차례 했기 때문에 기본 질문은 그닥 의미가 없는 거 같아요

이블: 그렇죠 지난번에도 하고 이번에도..

데스: 중학교 시절 판타지 커뮤니티 이름이 이블라인이어서현재 필명이 이블라인이신 거죠?

이블: 네.... ㅋㅋㅋㅋㅋㅋㅋ저 없이 혼자 진행하셔도 분량 채우실 정도! 두둥..

데스: 그럼 바로 작품 소개부터 해주시면 되겠네요. ㅎㅎ

이블: 마운드의 짐승은 야구 중에서도 투수가 주인공인 소설입니다. 제가 성격이 급한지라 고교고 마이너고 다 때려치우고 거의 곧장 메이저에 데뷔하는 내용인데, 투수 개인의 플레이나 성장보다는 팀 동료들의 이야기들과 팀에 포커스를 맞춘 스토리가 주가 됩니다. 물론 주인공 이야기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요 ㅎㅎ

데스: 아무래도 마운드의 짐승이다보니...짐승같은 제구력을 가진 투수의 이야기 인가요?

이블: 아니요. 제구가 안되서 몸쪽 공을 던지다가 짐승같은 투구를 한다고 오해를 사서 짐승이란 별명을 얻게 됩니다.

데스: 으아닠ㅋㅋㅋ

이블: 제구가 안되서 몸쪽으로 지나치게 붙고..뭐 그래요. 그리고 대부분 엄청난 변화구를 던지는 소설 주인공들이 많은데 패스트볼 계열만 줄창 던져대서..

데스: 아하! 그럼 힘이 겁나 쎈가요?

이블: 덩치도 크고 키도 크고 무엇보다 중지 힘이 겁나 쎕니다! 중지요! 중지 세계최고의 중지파워!

데스: 구속 엄청나겠네요. 얼마나 빠르게 던지나요?

이블: 처음에는 시속 150조금 넘기다가 지금은 158넘겼습니다.

데스: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158이면 얼마나 빠른 거죠?

이블: 그정도 던지는 투수는 일단 한국인 중에서는 거의 없다고 봐야하고 메이저에서도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데스: 세계적으로 봤을 때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

이블: 음..글쎼요. 사실 빠른공 던지는 투수는 생각보다 많아요. 마이너리그에도 많은데 그 공을 제구할 수 있는 선수가 드물어서 그렇죠. 채프먼이 170까지 던지고..

데스: 주인공 제구 안 된다면서요...

이블: 네.....이제 그럭저럭 잘 해요. 주인공이잖아요!

데스: 현재 시점에서는 그렇다는 말씀이 되겠군요 ㅋㅋ

이블: 현 시점에서는 포심 패스트볼은 제구력 좋지만 컷패스트볼이랑 투심패스트볼은 중간보다 조금 나은 정도고 스플릿핑거패스트볼은 엉망이고요. 뭐 이렇습니다. 패스트볼의 세계로..

데스: 점점 성장하는 주인공이 되길...

이블: 사실 부상도 당하고 시련도 겪으면서 천천히 성장시키려 했는데 처음 생각보다 빨리 성장시켰어요.

 

 

 

데스레이지: 자, 그러면... 어디보자... 어라? 왜 검색이 안 되지... 잠깐만요;;

이블: 네. 뭘 검색하시길래..

데스: 아... 엄한데서 찾고 있었네요;11월 연참대전 자료를 찾아야 되는데 9월 거에서 찾고 있으니... 안 나오지...

이블: 아하! 제가 11월 연참대전부터 연재 시작했으니 ㅎㅎㅎ

데스: 11월 연참대전에서 완주를 마치셨는데... 대충 보니 하루 6천자 정도 연재 하셨네요. 최종 69위였고...

이블: 일요일에도 연재는 쭉 했어요.

데스: 그건 집계가 안 되니 제가 파악할 수가...

이블: 순위가..오묘하네요. 분량순이 69위였구나.......

데스: 여튼 지금은 45위입니다. 어제 집계까지 총 며칠이지... 9회네요. 6만자 정도 쓰셨으니 분량은 계속 비슷하게 유지하고 계신 거 같아요.

이블: 네 보통 하루에 6천~8천자 정도 쓰고 그날 다 올리는 하루살이생활중입니다.

데스: 보통 한 회차를 쓰실 때 이정도에서 끊어야겠다...하는 기준 같은 게 있나요?

이블: 5~6천자가 되면 퇴고를 시작합니다. 내용이나 분량이 적당하다 싶을때... 근데 다른 분들은 퇴고하면 양이 줄어든다는데 전 늘어나서

데스: ㅋㅋㅋㅋㅋ

이블: 6~8천자가 되어버리고 올려버리죠. 왜그런지는 저도잘..

데스: 뭔가 조금 설명이라던가, 부족한 게 보여서 보충하시는가 보네요.

이블: 불필요한 부분 지운다고는 하는데 쓰는게 더 많더라구요 ㅎㅎ

데스: ㅋㅋㅋㅋ 퇴고 하는 과정은 오래 걸리지는 않나요?

이블: 빠르면 10분. 오래걸려도 30분정도요?

데스: 상당히 빠르네요...

이블: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야매같은 느낌이.. ㅠ_ㅠ

데스: 그럼 한 회차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은요?

이블: 글쓰기에 온전히 집중하면 3시간정도 걸립니다. 그러나..항상 그렇듯이...

데스: 음...

이블: 온전히 집중이 안되다보니...

데스: 그렇죸ㅋㅋㅋ

이블: 오래걸리면 8시간동안 쓰기도.... 야구 어려워요.. 규칙이 너무 복잡해서 한번 잘못 써버리면 싹 갈아엎어야 해서: 규칙찾고 자료 찾느라 한세월이네요 ㅎㅎ

데스: 아하! 제가 야구를 잘 몰라서 그런지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ㅋㅋ

이블: 그냥 보고 즐기는데는 몇가지만 알면 되지만 글 쓰는건 또 다르니까요 ㅎㅎ

데스: 아무래도 깊게 들어가야 하니까요.

이블: 특히 계약 건 나올때는 1000자 쓰려고 이틀을 골머리 썩히기도 했어요

데스: 아, 선수 이야기니 계약도 신경써야 하는구나...

이블: 현실성과 소설의 허구성을 적절히 충족시키기 위해서..ㅎㅎ 그리고 선수들끼리 주먹질 할때 징계 수위를 현실적으로 맞추느라 하루종일 야구장에서 싸운 이야기 찾기도 했고요

데스: 그런 것도 있긴 하네요. 스포츠라고 무조건 경기만 하는 건 아닐테니

이블: 특히 독자분들중에 하드한 야구 팬들은 저보다 잘 아는 분들이 많아서

데스: ㅋㅋㅋㅋ

이블: 안 혼나려면 뉴스기사부터 시작해서 하루종일 뒤져봐야해요 ㅎㅎ

데스: 난처한...

이블: 야구소설 쓰는 다른 작가님들에게 자문을 얻기도 하고요 ㅎㅎ

 

 

 

데스: 이건 그냥 개인적인 의문이긴 한데, 판타지는 아니죠?

이블: 게임시스템 집어넣었으니 일종의 현대판타지로 보셔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어요.

데스: 아하! 게임 시스템도 들어가 있구나...

이블: 시스템 없이 야구소설 써볼까 싶은 생각도 있고요 ㅎㅎ

데스: 게임 시스템이면 능력치 같은?

이블: 네 능력치에, 특수능력에, 아이템에 뭐 그런것들이요

데스: 템도있구나!

이블: 막상 쓰기는 편할거같지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하니

데스: ㅋㅋㅋ

이블: 어려운 면도 있더라구요. 시스템 있는 현판 쓰시는분들 리스펙. ㅠ_ㅠ

데스: 휴대폰 겜으로 있는 야구에서: 템만 잘 맞추면 무조건 3진으로 잡아대는... 그런 투수를 키워본 적이 있죠...

이블: 전 타자를 더 좋아해서

데스: 으아니!

이블: 치면 홈런인 타자를 키웠죠

데스: 타자를 더 좋아하는데!

이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스: 왜 투수 소설입니까? ㅋㅋㅋㅋㅋ

이블: 사실 연참대전 시작 전에 소설 6개 정도 도입부만 써놓고 뭘로 쓸까 고민하다가 골라잡아서 짐승을 쓴거라서..!

데스: 그렇군요 ㅋㅋㅋ

이블: 그리고 아무래도 야구소설로 쓰기에는 투수물이 좀 더 좋지 않나 싶었어요.

데스: 음...

이블: 타자는 보통 한경기에 4~5회 타석에 들어서는데 투수는 오래 던지니까..

데스: 아, 그렇죠.

이블: 그리고 타자로 썼다가 나와서 절반만 안타 쳐도 심각한 먼치킨이 되어버리니 ㅎㅎ

데스: ㅋㅋㅋㅋ

이블: 밸런스에 문제가..!

 

 

 

데스: 자, 그럼 슬슬 마무리 질문으로 가보죠. 마운드의 짐승은... 완결까지 생각해 두신 게 있나요? 줄거리 같은 거라던가... 분량이라던가...

이블: 대략적인 뼈대는 있지만 사실 잘 바뀌고 있습니다. 생각해둔 에피소드를 집어넣으며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요. 그리고 분량은.. 처음 쓸때만 하더라도 이거 100화정도 쓰려나 싶었는데

데스: 오호

이블: 욕심같아선 1000화까지 쓰고 싶지만

데스: ㅋㅋㅋㅋ

이블: 아무래도 제 생각보다 인기가 많아서..욕심이 ㅎㅎㅎ

데스: 그러면 살짝 질문을 바꿔서, 마운드의 짐승이 완결이 났다! 차기작으로 뭘 쓰실지 혹시 생각해 두신 건 있나요?

이블: 생각해둔게 꽤 많으니 골라야겠죠. 다음엔 타자물, 야구단장물, 축구선수, 축구감독, 좀비, 판타지, 현판...? 많아서 뭘 쓸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ㅎ

데스: 많네요...

이블: 좀비물은 꼭 써보고 싶은데 그게 다음번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데스: 스포츠로 쓰실 거 같았는데...

이블: 스포츠가 사실 저한테 맞는거 같기는한데...

데스: 좀비 아포칼립스도 좋아하시나봐요.

이블: 좀비 좋아해요. 조금씩 써놓은 것도 있고

데스: 그렇다면... 이블라인 님이 쓰시는 좀비물의 좀비는 걸어다닙니까? 뛰어다닙니까?

이블: 앗!

데스: 요샌 좀비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 ㅋㅋ

이블: 그렇죠

데스: 벽타는 좀비도 있고 말이죠 ㅋㅋ

이블: ㅎㅎㅎㅎㅎㅎ 일단 써논거는 뛰어요

데스: 아하

이블: 겁나 뛰어요

데스: 월드워 Z 처럼 물결처럼 몰려오나요? 아님 28일후 같이 걍 뛰기만?

이블: 사실 써논거에는 이제 좀비 두마리 라서 제가 설정은 제대로 잡은건 아니고 도입부 수준이라

데스: 그렇군요 ㅋㅋ

이블: 하루살이 스타일의 글쟁이라ㅜ_ㅠ 쓰면서 잡아나가는게 많네요 ㅎㅎ

데스: 네, 알겠습니다. ㅋㅋㅋ

 

 

 

데스: 그럼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고생하셨습니다~

이블: 옙. 고생하셨어요. 저도 글을 이제 써야...

데스: 네 언젠가 또 뵙죠.

이블: ㅎㅎㅎㅎㅎㅎㅎ 네 담에 봬요! ^___^.

[멀티태스킹]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