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7.04.29 13:28
    No. 1

    19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사실 19금에 들어갈 정도의 폭력성이나 선정성을 필요로 하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아요. 모든 장르 모든 작품 가운데 극소수거든요. 창작의 자유 전체에 유의미한 퍼센티지의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답니다.
    시야를 넓히시면 창작의 자유에 19금 소재 말고도 많은 시각과 시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게 아닐까요.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4.29 14:12
    No. 2

    [그대들이 즐겨보는 드라마가 '그 나물에 그 밥'] 이 되고 있는 것은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대하며 트랜드를 따라갔던 폐해로서, 지금 문피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목이 비슷비슷한 현상이나 소설 하나가 대박을 쳤다 싶으면 장르가 비슷한 아류가 나오는 경우와 같습니다.

    창작의 자유하고 아무상관없고요. 막장드라마가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막장이 되는거지. 시청률을 제외하고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기에 그렇게 쓸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아니죠.

    19금이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압박을 받지 않으면 창작을 못한다는 것은 님이 말하는 것과 정반대로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압박을 받지 않으면 두가지가 대세가 됩니다.
    사람 재밌게 죽이는 이야기와 야설이죠.

    시청률로 인하여 막장드라마가 나오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19금에 표현의 자유라며 윤리와 도덕이 사라진다면 당연히 시청률. 즉 독자끌기를 위하여 파격에 파격을 시도합니다.
    그럼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도덕의 파과와 윤리의 파괴죠. 어느정도 시청률은 보장됩니다. 그건 분명하죠. 그래서요? 그게 창작의 발전인가요? 글 팔아먹자는 상인의 발전인가요?

    하지만 한가지는 맞다고 봅니다.

    19금을 내걸었음에도 신고로 말미암아 글을 내리게 된다면, 이 19금의 의미가 무엇을 뜻하느냐에 대한 기준점의 제시가 필요하다는 점은 맞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이거야 원....홍보란을 보는게 나으려나...

    찬성: 1 | 반대: 5

  • 작성자
    Lv.66 어디서본듯
    작성일
    17.05.03 14:01
    No. 3

    1.
    창작자에게 보장되어야 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에는 여러 입장차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략 셋으로 나누자면
    전적으로 창작자의 자유의지를 보장해야 한다고 외치는 쪽, 사회구성원 절대적 다수가 보편적, 암묵적으로 합의하는 도덕, 윤리를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자유는 허용된다고 보는 쪽, 권위를 가지고 있는 특정 개인, 집단의 취향을 따라야 한다는 쪽이 있겠네요.
    글쓴이께서는 처음과 두 번째 것의 어딘가에 걸친 주장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 내용으로 봤을 땐 기존의 법률흐름을 따르되 창작물에 대한 도덕성, 윤리성 판단은 독자에게 달려있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2.
    저는 개인적으로 광화문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칠 수 있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앞서의 첫 번째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죠.

    3.
    19금 장르에 대해 얘기를 하셨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부르짖으면서 정작 이에 가해지는 대중의 배척 정도나 법적 제재는 모순적이라고 하셨죠. 동시에 미성년에 그어지는 법적인 선을 보다 명확하게 하는 취지의 대안을 제시하셨습니다만.. 저는 위의 주장에 회의적입니다.
    우선 금기시되는 도덕과 윤리를 포함한 19금물을 대중들이 배척하는 분위기, 부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회가 표현의 자유를 온전히 이행하려면 아동성애, 자살, 강간, 테러리즘, 파시즘, 무정부주의 등을 찬양하는 작품들 또한 터부시돼서는 안 됩니다. 자본논리를 따르는 대부분의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작품들은 사장되거나 인기를 얻거나 둘 중 하나의 결과에 도달하게 되니 대중들은 괜히 보편적 도덕을 외칠 필요가 없죠.
    다만 대중들은 개인의 집합이며 개인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자신의 유권행사를 통해 사회에, 혹은 좁은 범위에서 '자신의 자녀'에게 유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창작물에 대한 제재를 국가에 요구할 수 있죠. 현재의 대한민국은 그러한 요구들이 서로 작용하며 만들어진 결과라 생각합니다. 이에 창작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흐름에 반하거나, 따르거나 또는 바꾸는 것입니다. 영리한 창작자라면 마지막을 선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대중이 변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정 못 참겠으면 설득을 위한 행동을 하는 편이 덜 궁상맞다고 여기는 쪽이고요.

    4.
    말씀하신 지문인식은 서비스제공업체가 실현하기에는 기술적 문제가 있을 뿐더러 가능하더라도 고객만족을 떨어뜨릴 겁니다.
    우선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구매율이 높은 점, 그와 더불어 지문인식을 제공하는 pc나 모바일 보급율이 높지 않다는 점, 기능을 가진 기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또 적다는 점
    그 외에도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위의 것만 해도 지문인식 시스템을 취할 이유는 없습니다.

    5.
    비슷해진 창작물의 모습들
    이것은 표현의 자유 범위가 협소해진 것에 기인한 현상이 아니라, 돈이 안 되는 것을 기피하는 창작자들의 성향에 기인한 것입니다. 생계를 생각하는 창작자와 대중적인 취향에 익숙한 향유자,
    엄격하게 잣대를 들이대어 대중들이 다양한 것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니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었다고 주장할 수 있긴 하지만.. 너무 끼워맞춘 논리 같군요. 구매자의 취향도 그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취향입니다. 만들어지고 유도된 심증이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pascal
    작성일
    17.05.04 10:21
    No. 4

    ㅋ창작의 자유는 필요하지만. 대다수의 인간들에게는 그런 창작의 자유라는 핑계로 자기 욕구 해소에 지나지 않죠. 애초에 자기 욕구 해소에 이끌리지 않고 창작의 자유의 선을 완벽히 지킬 수 있는 작가따위 없어요. 자유란건 소중하지만. 어차피 대다수의 인간이란건 자유를 주면 멍청한 말도 안되는 방종수준의 자유만 주장하면서 [이건 내 자유라고! 내 권리라고!] 이딴 소리나 지껄이고 있으니 인간에겐 자유가 필요없죠. 역시 작가에게도 창작의 자유는 필요없어요. 어차피 작가에게 창작의 자유를 줘봤자. 야설써놓고는 자유라고 하고있죠. 무라카미 하루키가 창작의 자유 아래 야설써놓고 야설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것처럼요.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99 SOJIN
    작성일
    17.05.18 09:52
    No. 5

    혼자 사는 세상은 아니니까요. 모든게 자유면 살인, 강간, 절도 같은 범죄행위도 자유겠죠. 이런 것들이 사회에서 법이나 윤리, 도덕으로 묶인 것처럼 표현의 자유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법, 윤리, 도덕은 절대적 불변의 가치는 아니지만 사회구성원들의 합의한 것으로 보고 지켜야 하는 것이고 바꾸려면 다시 합의를 통해 바꿔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것이 민주주의적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강압이나 권력자의 폭거로 만들어진 법이 있다면 싸워야 하지만 그렇다고 불법적인 싸움을 해서는 안되겠죠. 이번 촛불시위가 우리에게, 세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사회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와 합의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표현의 자유를 본인의 판단 기준으로 정의하는 건 좋지만 그게 타인의 이해와 합의가 없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고 정말 본인의 생각이 옳다면 사회가 바꾸도록 노력하면 될 거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Eipia
    작성일
    17.07.18 00:53
    No. 6

    사실 매우 독특하게 쓴다고 독자들이 칭찬하고 받아들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몇몇 작품들을 보면 주인공 성격이 소시오패스에 가깝고 갖고있는 생각도 선인이라고 여겨지지않는 주인공들을 볼 수 있습니다. 판타지 소설에서 이미 주인공이 선하지 않을걸로 많은 비평이 난무하는 댓글을 보며, 소설이니까 주인공이 악인이여도 되지않는가?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걸까 싶었습니다. 이해는 합니다. 소설을 읽을때 우선 그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어야 소설을 좀더 재밌게 읽을 수 있기때문에 아무래도 작가들은 이미 사회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글들을 쓸 수 밖에 없는것 아닐까요?. 결국 이것도 시장이며, 작가는 돈을 벌고자 하는 목적도 분명히 있을거기때문에, 무조건 적인 창작을 바랄 수도 없을것같네요. 이상 개인 의견이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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