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2 싯가
작성
17.08.15 13:07
조회
610
고무림 시절부터 애용한 문피아인데 최근에는 마음에 드는 글이 보이질 않네요... 이미 완결 난 글도 좋으니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최고의 명작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혹은 연재중인 숨겨진 준작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Comment '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8.15 13:51
    No. 1

    신서로님의 피어클리벤의 금화 추천합니다.

    이 작품은 수작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연재로 대박나기는 글렀다고 할 수 있죠.
    수작임에도 말입니다.

    사람들은 그 약점은 일컬어 여주인공이 등장, 전개가 느리다. 이런걸 꼽습니다만 그것은 이 작품에서는 부차적인 문제이고, 문제랄 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군중물에 가깝고, 소설속의 날짜가 느린거지, 사건과 진행은 이어지니까요.
    그렇지만 의외로 근원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 작가님은 출간소설 처럼 글을 썼습니다. 반면 여기는 인터넷연재죠.
    그래서 '책이다.' 하고 몰입하면 즐겁게 보지만, '인터넷연재다.' 하고 보면 못읽습니다.

    인터넷 연재를 보는 독자의 몰입은 일종의 렘수면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얕은 잠과 같지요. 그래서 쉽게 몰입이 깨집니다. 최근에 인터넷소설들이 문체가 간결해지고, 진행이 빠른 것은 이런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반면 책은 논램수면, 깊이 몰입합니다. 그건 책이 더 질이 좋아서가 아니라, 책은 한정된 종이로 쓰기에, 글자가 아닥다닥 붙고, 책을 펼치면 밟지 않는 이상 둥글게 펴져서 글자를 읽는 것 자체가 몰입하지 않으면 자꾸 놓쳐지기 때문이죠.

    그런데도 이 작품은 책 처럼 썼으니, 호불호야 당연합니다.이 작품의 독자통계율은 30대가 압도하고 있는데요. 당연하지요. 그들은 도서대여점이 많을 때. 소설을 미친듯이 보던 세대니까요. '책이다.' 하고 읽은 거죠.

    사실 군중물에 가깝고, 정통판타지이며, 문장이나 묘사도 수준급인데, 이렇게 조용하기도 쉽지 않아요.

    반면 이 작가의 미숙한 점도 있습니다. 첫째. 1화분량이 30쪽이 넘죠. 1화읽다가 날샐 기세인데요. 책이라면 책값이나 대여한 값이 아까워서라도 읽었겠죠. 하지만 인터넷연재로는 '뭐가 이리 길어!' 하고 학을 뗄 수도 있습니다.

    둘째. 작가가 4부작으로 나눈다는 겁니다. 어떤 소설이던 1부가 끝나고서 2부를 읽으면 1부를
    읽었던 팬이 갈라집니다. '1부가 좋았다.' 거나 '2부가 낫다'거나 말이죠. 그러니까 4부작이란 것은 팬이 네번 갈라진다는 뜻입니다.

    이 두가지 작가의 미숙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잘 쓴 소설이기 때문에, 이런 약점을 보더라도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책이다.' 하고 읽어야 읽어질 수 있다는 벽이 있기에, 그것이 가장 큰 장벽이란 점은 말씀드리고 싶네요.

    찬성: 3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44 필독도서
    작성일
    17.08.15 14:35
    No. 2

    저도 피어클리벤의 금화 좀 읽어봤는데요.

    솔직히 제가 보기엔 말도 안되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된 요소가 협상이죠.

    근데 한쪽에 시작부터 드래곤을 얹어놓고 '드래곤이 보증한다'고 해버리면 이게 제대로 된 협상이 될까요?

    제가 쥐뿔 가진거 없어도 이건희씨가 나타나서 '필독도서가 체결하는 계약을 내가 보증한다'고 그러면 저는 무슨 계약이든지 멋대로 주무를 수 있을 겁니다.

    즉 이건 제 능력이아니죠.

    그런데 피어클리벤의 금화는 이를 주인공의 능력인 것 마냥, 협상의 귀재처럼 묘사하더군요.

    물론 문체가 요즘 찾아보기 힘든 부드러운 문체라는 점도 알고 분량도 꽉꽉 눌러담았다는 것도 압니다만...

    솔직히 말장난으로 시작해서 말장난으로 끝나는 내용이라 보기가 싫더군요.

    찬성: 1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8.15 16:15
    No. 3

    글쎄요. 굳이 싫다는 분에게 반박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거 추천 좀 진지하게 해보려다가 머쓱하네요. 자중하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8 홀어스로스
    작성일
    17.08.17 02:25
    No. 4

    근데 그런식이면 재밌는 소설이 있긴해요? 예를 들어 회귀 소설들의 주된 요소가 회귀인데. 본인만 회귀에 온갖 말도 안되고 "주인공" 이라는 이유 하나로 주어지는 기연들에 휩쓸리는건데. 이건 주인공의 능력임? 애초에 주인공에게 능력을 줘야지 전개가 가능한게 이런 판무인데; 그리고 단순하게 무슨 " 나 용 있음. 이거 주셈" 이렇게 가능한 교섭 상대들 과 상황이 아닌데. 어디까지 읽으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안흘러가요. 그리고 애시당초 "주인공"에게 뭔가를 주고 시작하는건 어쩔수 없고 왜 용이 하필 "주인공"에게 특별하게 구는지도 나와있는데.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이소설을 주된 스토리는 협상이되 사람들이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건 캐릭터들 이에요.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어두운글
    작성일
    17.08.15 18:31
    No. 5

    저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뽑는 베스트 중 하나이구요.
    근데 어차피 황금 가지에서 종이책 출간을 할 예정이던데 인터넷 연재의 단점이라고 볼수 있을랑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미르틱
    작성일
    17.08.15 14:55
    No. 6

    위대한 소설가 재미있음.
    다른 작가물과 다르게 작가 자체에 초점이 있어서 색다르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99 흙퍼먹
    작성일
    17.08.16 01:09
    No. 7

    강철신검 작가 작품이 꽤 좋습니다 전 어비스 추천합니다.

    록앤롤이여영원하라도 좋구요

    오래전 완결된것들로 찾으면 수작들이 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3

  • 작성자
    Lv.88 홀어스로스
    작성일
    17.08.17 02:17
    No. 8

    168 시간, 변수의 굴레. 두작품 모두 한작가의 글들이구요. 같은 세계관이에요. 작가님 고유의 세계관. 진짜 잘썼어요. 정말로 내용이 짜임새가 있고 긴장감과 몰입감을 주는 글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바닷게
    작성일
    17.08.19 21:57
    No. 9

    마하나라카.

    작가님이 습작으로 쓰셨다는데 아직도 그에 비교되는 수준의 거대함과 참신함이 없습니다.
    지금 여기서 볼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정말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천화염무
    작성일
    17.08.24 19:24
    No. 10

    창천의백제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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