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한 헌터물과 회귀물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 작가의 고심이 들어난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한 소설의 독자인데 세상이 갑자기 그 소설 처럼 변해버렸다는건 딱히 참신한 소재가 아니지만 거기에 갖가지 변수를 잘 활용하여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아직 초반인지라 몇편 되진 않지만 작가의 흡입력과 인물 묘사력이 상당하다고 느껴지는데, 일회용 엑스트라들에게도 개연성과 세밀한 (물론 주인공 만큼은 아니지만) 심리묘사를 함으로써 사건 진행의 상당한 논리성을 부가하는 것이 간만에 대작 스멜이 나는 작품을 발견 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작품에도 심각한 단점이 하나 발견 되었는데요, 편수가 부족해서 작가를 통조림 시키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난다는 것입니다. 독자들의 선한 마음을 이렇게 타락 시키는 작가는 10연참 및 매일 3연참 형에 처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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