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2 수로공
작성
18.07.16 21:29
조회
512

아래 폴라리스님의 글을 보고 굉장히 속상하겠구나. 나 같으면 잠도 못자고 화가 나서 그 울분을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본글을 다 읽고 힘 내시라는 차원에서 추천을 콕 박았습니다.

그런데 추천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응? 분명히 많은 독자님들이나 작가님들께서 힘 내라고 응원을 주셨어야 하지 않을까?’ 하며 해당 작가님이 올리신 모든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댓글도 대부분 해당 작가님께 적의 내지는 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셔서 사실을 먼저 확인하고 추천을 하며 편을 들어드리든 아니면 반대로 자세를 취하든, 그도 아니면 끝까지 제3자의 입장에서 방관을 하든, 그렇게 생각을 하며 글을 쭉 찾아 읽어 보았습니다.

* 아래의 글은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 서술한 내용이고, 안에 첨부된 시나리오와 소설에 대한 느낌도 개인적인 것이니 혼돈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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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신상품에 관한 공모를 수시로 받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공모의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았다.

신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찾는다.

완성도 높은 상품들을 선별하여 해당 기업에서 그 상품의 판매권을 가지는 게 그 첫번째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상품을 출품하는 제작자가 가능성이 보았다.

가능성이 있다면, 이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차후 해당 기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이후 좋은 상품이 나왔을 경우 해당 상품을 해당 기업에서 판매할 수 있기를 원하는 게 두번째 목적이었다.

그래서 많은 제작자들이 이 공모에 응시했다.

상품으로 발돋음을 하면 당연히 새 길이 열리는 것이니 마다할 필요가 없었다.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볼 수 있으니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해가 될 부분은 없었다.


한 명의 제작자가 부푼 꿈을 안고 이 공모에 도전한다.

부족함을 알았기에 도움을 얻을까 하는 심정이 컸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얼마 후 도착한 피드백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다.


공모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상품의 일부분을 보내면 해당 내용을 검토하여 피드백을 해 주겠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하루에도 수 개 혹은 수십 개의 제작자가 상품을 보내온다.

해당 직무의 직원은 그 많은 상품들을 확인하고 분석하여 상품화가 가능한지, 상품화가 된다면 수익성이 좋은지를 우선으로 보아야 했다.

물론 가능성이 있다면 더 세심하게 확인하고 미래를 기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중한 업무에 놓인 인간은 점점 기계화 되어 간다.

평소에는 좋은 사람이지만 업무 앞에 놓이면 기계처럼 대하는 사람이 꽤 많은 편이다.

보통 그들은 상품을 볼 때 이것은 잘 나갈지, 잘 나가지 않을지, 좋은 것인지, 좋지 않은 것인지가 짧은 시간 안에 구분이 된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하도 많은 상품들을 보다 보니 직감이라는 게 생기고 감각이라는 게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호~ 이건 좋은데?’ 하는 상품들은 더 깊게 보고 상부로 보고를 한다.

하지만 ‘음... 이건 별로야.’ 하는 것들은 대충대충 훑는다.

가끔 ‘아쉽다.’라는 것들은 살피기 힘들어도 꾸역꾸역 확인하기도 한다.

이렇게 상품을 확인한 직원은 그 작품에 대한 평을 내놓는다.

쓴소리를 하고 싶어도 회사의 이름으로 답변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말도 가려 해야 하고, 그 평을 읽는 이가 불쾌감을 느끼면 회사에 좋은 방향으로 돌아오지 않을 테니 신경 쓸 것이 많았다.


그런 그 직원이 하나의 작품을 배당받았고, 그것을 읽게 되었다.

공모에는 분명히 상품의 일부분, 첫 시작부분을 달라고 하였다.

그런데 해당 상품에는 ‘상세 설계도’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런, 공모 개요도 제대로 읽어 보지 않은 것인가? 상품의 일부분을 달라고 한 것인데 설계도를 보내면 어쩌자는 거지?’

직원은 해당 글귀에 해당 상품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일은 일이다.

우선 상품을 보는 게 우선이다.

상품을 훑어 보았으나 역시 상품화 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많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은 복잡하고 사용하기 힘든 물품이 아니다.

상품만 봐도 ‘아! 이거야, 이거!’ 혹은 ‘가지고 싶은데?’ 하는 등의 반응이 있어야 한다.


이 말을 소설이라는 상품으로 표현하자면.

설명이 많아 가독성이 떨어진다면 독자는 그 긴 장문의 글을 읽다가 지쳐 버린다.

고로 많은 설명 보다는 적절한 상황 설명과 대화, 비유, 대조, 분위기의 문자화 등의 스킬을 통해 읽는 이가 쉽게 쉽게 읽으면서도 해당 글의 맥점을 잡고 나가는 게 필요하다.

즉, 설명을 상황 자체와 대화, 설정의 특이성 등으로 풀어 나가는 힘이 필요해진다.

시나리오를 예를 들자면.

시나리오는 케릭터가 분명히 살아 있어야 한다. 소설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케릭터가 살아 있어야 대화가 부드럽게 이어지고 각 케릭터의 반응도 다르게 표현이 되기 때문이다.

모든 케릭터가 같은 색을 가지고 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가 이야기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케릭터가 다르면 이야기의 방향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궁금한 요소가 발생하고 의외성 등의 이벤트가 발생할 수도 있다.

예전에는 권선징악이라는 큰 방향성이 주를 이루었다.

식상한 독자들이 생겨나자 반대의 이야기들도 속속 등장한다.

시나리오는 화면을 구성하는 뼈대가 되는 글이다.

그래서 작가는 해당 영상을 머리에 떠올리며 재미있는 설정을 위해 설명과 구성으로 그것을 풀어간다.

그런데 이런 시나리오에서 케릭터 혹은 상황 간의 긴장, 일상, 위기, 극복, 보상 등의 내용이 독백이나 설명으로 계속 진행된다면, 그건 시나리오가 아니라 다큐먼터리가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시나리오에서는 상황 설명이나 독백의 비중을 낮추고, 대화와 영상으로 꾸릴 수 있는 짧은 장면 설정이 많이 필요해진다.

시나리오를 받은 제작자는 그 짧은 설명들로 상황을 그린다.

머리 속에 담은 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작가와 상의해 구성이나 소재, 이야기의 방향 등을 바꾸기도 한다.

소설도 마찬가지다.

독자들은 소설을 읽으며 스트레스를 풀고자 한다.

때로는 열 받는 장면에서 통쾌해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게 작가의 역량이다.

작가는 짧은 설명으로 부드럽게 상황을 인식시킨다.

비유와 대조 등의 스킬을 통해 설명의 분위기를 전환하기도 한다.

시적인 표현을 간혹 등장시켜 고급화를 노리기도 한다.

설명과 대화를 번갈아 사용하며 설명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꼭 필요한 설명을 다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책을 읽는 독자는 바보가 아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히 세세하게 다 설명할 필요는 없다.

A는 설명, B는 생략(차후 복선용 등), C는 대화, D는 일부러 뒤로 보내는 식으로 순차적이면서도 변화가 있는 방식을 통해 읽는 이들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는 방식 등을 사용한다.

가끔은 이 순번 자체를 아주 꼬아 놓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겠다.


상품을 훑어본 직원은 이에 대한 평을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한다.

그 포문을 ‘설계도’라는 대목으로 집고 넘어간다.

우리가 원한 것은 설계도가 아닌 상품 그 자체이다. 제작자님께서 혼돈을 한 것 같다.

또한 해당 설계도대로라면 우리가 원하는 상품의 크기를 맞추지 못할 것이다.

기능이 많으면 좋지만, 소비자가 기능을 익히기 어렵고, 익혀야 할 기능의 수가 너무 많다면, 그것은 상품화 하는 데 어울리지 않는다.

방향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으니 다시 한번 확인하기 바란다.

‘설마 그게 상품은 아니겠지.’ 하며 피드백을 한다.


구체적인 피드백은 없었으나 예의에서 어긋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공모자는 생각이 달랐다.


공모를 한 제작자는 피드백을 받는다.

상품이 모자를 수 있음을 알았기에 정성들인 상대의 비판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런데 피드백의 내용은 그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름이 있었다.

상품이 왜 부족한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앞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전문가의 시선에서 자신의 상품이 평가받고 기술되기를 바란 것이었다.

헌데 문장의 뉘앙스가 상품을 정확하게 다 확인을 하지 않은 느낌이다.

대충 보고 메뉴얼에 있는 방식으로 설명을 한 느낌이었다.

거기에 ‘설계도’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한 반감도 생겼다.

상대의 무성의함에 속이 상했다.

‘이럴려고 공모를 한 게 아닌데....’

‘난 상품을 보냈고 일부분을 보냈기 때문에 ’설계도‘라는 표현을 쓴 것 뿐인데....’

‘그리고 어디 어떤 부분이 모자란 것인데, 자세한 설명은 없이 부족하다고만 한다. 나는 방향도 잘못 잡고 하자까지 있다는 말인가?’

‘차라리 잘못된 예시를 통해 속 시원하게 설명을 해 주었으면 좋았으련만, 이건 완전히 내 상품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허투루 부족하다고 설명한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공모를 한 제작자는 격분을 하였고 이에 대한 항의를 한다.

직원도 이에 대한 답변을 주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그래서 제작자는 공개된 게시판에 이를 성토한다.

공모를 확인하는 직원이 ‘공손한 시비’를 걸며 제대로 상품을 확인하지 않으니 공모를 하는 사람들은 참고를 하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에서 그냥 마무리가 되었다면.

그냥 지나치는 하나의 해프닝 혹은 경험담으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글을 본 직원이 명백한 실수를 하고 만다.

이중 아이디를 들고 들어와 해당 제작자에게 돌려까기를 시전하다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그 아이디가 직원인 사실이 들통나고 만 것이다.

표현도 예스럽고 인화적이었다면 문제가 크게 발전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2화의 조회수’, ‘시나리오인 줄 알았다.’, ‘ㅋㅋㅋ’, ‘1화만 봐도 알 수 있다.’....

직원으로는 쓸 수 없는 표현을 익명성에 숨어 서슴없이 표현하였다.

저런 표현을 쓴 사람이 다른 아이디를 이용한 직원이었음을 뒤늦게 알아챘다면, 제3자의 입장에서도 어이가 없고, 화가 솟구치며 피가 머리로 몰릴 일이다.

차라리 직원은 공개적인 댓글에서.

‘내가 그 글을 읽은 직원이다. 내가 그 글을 읽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하나하나 집고 넘어갈 수도 없었고, 직접적인 표현을 쓰면 작가님이 상처를 받을 수도 있기에 표현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작가님들의 의견을 구해 직접적인 표현이 필요할 때는 그에 맞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음 상하신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식으로 표현을 했다면, 아마도 양측이 웃어 넘길 수 있는 일이 됐을 수도 있을 일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속내를 들어낸다.

‘님이 대충 리뷰한 경험이 얼마나 대단한 거라고 성의가 있고 없고를 추측하시는지? 그리고 장면 구현이 안 됐고 설명만 있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님이 연재하는 글을 보니까 바로 알겠다는 건데 무슨 말을 하나?’

위의 1회만 봐도 알 수 있다와 다른 표현을 빌어 볼 때, 그 글은 정말 부족한 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직원이 취해야 하는 자세는 아니다.

인간이다 보니 자신의 직무에 대한 일에 태클이 들어왔을 때 욱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부분이 있다면 익명성 뒤에 숨어서 대응을 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자신을 밝히고 서로 공격을 하는 게 옳은 방법이다.

글을 보지 않은 제3자들은 아마도 그 글을 찾아가 그것을 확인하고 각자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기회조차 주지 않고 이중 아이디라는 문제가 터져 버렸다.

당연히 직원은 할 말이 없어진다.

그래서 사과를 취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가슴에는 상처가 생겼다.

영화에서처럼 아들이 보는데 상사에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는 심정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것이다.

‘네 글은 똥이고, 넌 보는 눈도 없다고.’


당연히 공모 제작자는 격분을 하게 된다.

이 문제는 어떻게 봐도 이해가 된다.

그는 이 문제를 두고 공론화를 취한다.

공개된 게시판에 이 사건을 밝히고 회사의 공개적이면서도 성의있는, 모든 제3자들이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의 사과, 그리고 직원의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

여기까지였으면 공모 제작자를 응원할 여지가 있다.

그가 느낀 모멸감과 수치심은 물질로 치환될 수 없을 테니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가 자세를 잘못 취한다.

보상을 원한 것이다.

얼마 되지 않는 코인을 포함시킴으로써 상처받은 심정을 달래겠다고 한다.

성의의 수준이니 성의를 보여라 권한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악수다.

모멸감을 느낀 사람이 그깟 몇 푼의 돈에 치유가 될 수 있을까?

애초 처음부터 공개적인 사과와 직원의 성의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등에 대한 안건만 밀었다면 그를 응원하는 제3자도 꽤 많았을 것이다.

헌데 스스로 덫을 놓고 자승자박한다.

마치 직원이 익명성 뒤에서 조롱을 했던 것처럼, 자신의 자존심을 값싼 돈으로 환산한 기분을 들게 만들었다.


제3자들이 냉담해졌다.

‘그건 아닌 것 같다.’

‘적당히 해라.’

‘당신의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 취하는 행동은 당신의 말과 어울리지 않는다.’

라는 뉘앙스로 그에게 조언을 전한다.

그의 글에 달리던 추천도 뚝 떨어진다.

이것이 제3자의 심정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과 같다.


내친 걸음이다.

아직도 화가 식지 않는다.

난 내 방식으로 내 속에 쌓인 화를 풀어야겠다.


다시 한번 악수를 둔다.

누군가와 적대를 하고 있을 때는 우군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그런데 제3자들의 조언에도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그가 많이 흥분했고, 화가 났을 일이며, 구겨진 자존심이 얼마나 속상할지도 감히 추측할 수 없을 정도임을 대략으로나마 인지할 수 있다.

하지만 제3자를 적으로 만들면 안 된다.

편으로 만들어 힘을 실어야 할 판국에 등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

대량의 추천을 받고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던 상황이었는데, 한순간에 그들의 표정이 싸늘해졌다.


당신의 목적이 무엇이냐?

코인 몇 푼이냐?

직원을 짤라 그의 생계를 놓게 하는 것이냐?

그 직원의 실수는 우리 모두가 공감했다. 하지만 이후 당신이 보인 행동에는 모두 찬성할 수 없다.

재발 방지와 회사, 직원의 진심어린 사과.

중요한 부분은 이것이 아니었나?

‘코인’이란 단어가 나왔을 때부터 당신의 저의가 의심된다.

공개된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유는 개인의 부당함을 밝히고 단체에게 그에 대한 부당함을 사과받기 위해, 힘을 얻기 위함이 아니었나?

그런데 이제는 제3자의 도움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고 한다.

우리는 당신의 무너졌을 자존감이 걱정이었고, 부당한 일이라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해 당신이 앞으로 나서 그에 대한 성토를 하였다 생각했다.

그래서 응원을 보낼 수 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부당함에 대한 공론화를 위해 게시를 하고 근거 자료로 남기기 위해 글을 게시하는 것이지 당신들의 의견과 조언은 필요치 않다고 한다.

이제 그런 내용이 보기 싫어진다.

그러니 보상이든 사과든 직접 해결을 봐라.

괜히 다중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게시판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마라.

당신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확인하였고 충분히 인지하였다.


배우고자 하는 자는 궁금증을 계속 유발시켜야 하고 묻고 질문하고 생각하고 따져야 하며 소통해야 한다.

때로는 자존감이 무너질지언정 독과 같은 조언을 금과옥조처럼 떠받들 줄도 알아야 한다.

고개를 숙이지 않고 인사를 하므로써 예를 표현할 수 없다.

고개를 숙여도 마음이 숙여지지 않는다면 진정한 예라고 할 수 없다.

머리로는 말을 이해하여도 가슴으로, 영혼으로 그것을 새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내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거절받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도움을 받더라도 그 상대가 항상 기꺼워하지 않을 수 있음을 처음부터 인지하고 각오하여야 한다.

그런 도움을 받았더라도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나를 피로케 한다는 의미한다.

나의 희생으로 도움을 주는데 그것을 당연히 여긴다면 그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다.

배우려고 하는 것인가?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인가?

인정을 강권할 것인가?

배우다 보니 자존심이 상하는가?

진정 자존심을 버리고 배우려고 하는 것인가?


상대의 부당함을 보았는가?

잘못이란 크기가 있지만.

작은 잘못이 큰 잘못에 가렸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땐 이것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

그것이 위치에 의한 잘못이든 개인에 의한 잘못이든.

진심으로 고개를 숙이고 다시는 재발이 되지 않도록 다짐해야 한다.

상대의 상처를 완전히, 깨끗이 씻어낼 수는 없다.

봉합을 잘 하여도 자욱은 남는 법이다.

하지만 얼마나 현명하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지고.

상대의 마음에도 응어리가 작게 남는 법이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조아리고, 재발에 대한 다짐을 하여 많은 이들에게 본을 보여라.

그것이 쌓여 진정한 본이 되고 기틀이 될 것이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실수로 인한 잘못이더라도, 잘못은 잘못이다.

실수가 반복되면 그것은 실수가 아닌 잘못의 연속이 됨이다.

명확한 자세로 바르게 예를 감추라.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많으니.

개인적으로 그중에 가장 귀한 것이 시간과 사람의 마음이다.

돈으로 시간적 여유와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해줄 인력, 기계, 시스템을 구할 수 있다.

히지만 지나 버린 시간은 돈으로 살 수도 없고, 환산할 수도 없는 귀중한 것임을.

모르는 이 하나 없을 것이다.

사람도 이와 같으니.

사람을 돈으로 부릴 수 있을지언정 마음까지 살 수는 없는 법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절실한 것은 의식주.

모두 돈으로 환산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이고 많을수록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무릎 꿇린 네 마음도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가?


부당한 일을 당했다.

억울하다.

슬프다.

가슴이 찢어진다.

많은 이들에게 이를 알렸다.

당연히 도움을 받고자 함이다.

그게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처리가 가능할 터.

돈 많은 재벌 자식이라면 공론화 할까?

차라리 갈아 엎지.

그런 일이 발생될 일조차도 만들지 않았겠지만.

사람들이 반응을 보인다.

모두가 보고 있다.

조언을 한다.

힘을 실어준다.

그런데 정도를 넘어선 것 같으니 자중하라 한다.

듣지 않을 것인가?

그럼 왜 공론화 한 것인가?

제3자의 도움을 얻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기록? 예시?

좋다. 그럼 결과만 가져 와라.

여기는 우리 모두의 공간이다.

다수가 네 행동에 공감하지 못하게 되었다.

부당함에 대한 공론화도 좋고, 좋은 예시 및 좋은 기록도 좋다.

우리는 부당함을 알리는 촛불 시위가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돈을 쫓는 대극기 집회에 참석한 느낌이 되었다.

그러니 그게 아니라면.

자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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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폴라리스님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부당함에 대해서 일의 진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폴라리스님께서 느끼셨을 허탈감, 상실감, 무너진 자존감을 공감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아래에 쓰여진 글들은 제3자인 제 입장에서 느껴진 것들을 글로 옮긴 것입니다.

쓰다 보니 너무 장문이 되었습니다.

제 오늘 글도 안 쓰고 이렇게 글을 써 버렸습니다...-_-;;

부디 상하신 마음이 깨끗이 치유되시길 기원합니다.

동시에 회사측에서도 적절한 대응이 나오길 바랍니다.

다만, 퇴직 등으로 발전되어 한 사람의 생계가 무너지지 않을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위의 글에서처럼 잘못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벌을 받아도 그것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실수이거나 잘못이거나 그것을 행한 분은 진심으로 뉘우치시고 사과를 하시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폴라리스님께서도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회사나 회사 관계자는 개인의 정보를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폴라리스님께서 연락처를 남기시거나 전화를 하셔야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회사에서 연락처를 알고 있더라도 그것을 폴라리스님의 동의없이 사용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점 양지하시어 회사와 직접 통화를 하시고 좋은 결과가 도출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많은 제3자가 폴라니스님과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습니다.

길어서 다 읽지 못하셨을 수도 있으나, 혹시라도 제 글을 읽고 여기 앉아 계실 많은 분들의 심정이 이해되신다면.

그에 대한 적절한 행동이 수반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번 글을 쓰면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글이 쓸 데 없이 길어집니다.

사실 폴라리스님께서 들으신 피드백은 제가 들었어야...-_-;

부디 좋은 결과가 모두에게 돌아가기를 빌며.

수로공은 이만...


Comment ' 9

  • 작성자
    Lv.59 [탈퇴계정]
    작성일
    18.07.16 22:00
    No. 1
  • 작성자
    Lv.35 일민2
    작성일
    18.07.16 22:23
    No. 2

    문피아에서 정말 연락하고 싶다면
    쪽지로도 연락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이런 것도 '개인정보'인가요?

    '합바지 방구 새 듯' 슬그머니 사라지면
    '소 잃은 외양간'이 고쳐지기나 할까요?

    찬성: 3 | 반대: 8

  • 작성자
    Lv.62 수로공
    작성일
    18.07.16 22:42
    No. 3

    제가 양쪽 모두에서 째려 보는 글을 쓴 것 같습니다...
    '제3자'라기 보다는 '제3자인 수로공이라는 사람'이라는 단어로 변경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흠... 솔직히 제가 느낀 점을 올린 것입니다.
    직접적인 대상자도, 회사도, 각 입장에 서서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그냥 별 생각없는 제3자도.
    중립적인 의견이나 생각보다는 결국 원하는 것들만 취하고 싶지 않은 상태는 아닌가요?
    제 나름대로는 중간에서 객관적으로 보고 객관적으로 평했고, 객관적으로 느낌을 옮겼다 생각했는데.
    제 오산이었던 듯싶습니다.
    불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논해짐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분들께 불쾌함을 드린 것 같습니다.
    반대로 부당함에 대한 정확한 대책을 원하는 분들께서는 반대의 입장에서 이야기 한 것으로 판단을 하실 수 있으실 테니 이 역시 불편함을 드린 것 같습니다.

    시소를 탈 때 가운데 앉은 사람은 중간에 있지만.
    왼쪽에 앉은 자는 오른쪽으로 앉아 있다 하고.
    오른쪽에 앉은 자는 왼쪽을 향해 앉아 있다 합니다.
    0도의 온도는 항상 그 자리이지만.
    -20도에서는 뜨거운 온도고.
    20도에서는 너무 차가운 온도입니다.

    중간에 앉았다 생각했는데, 그것이 그렇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아직 부족함이 많아 중도를 깨우치지 못하여 발생한 일이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 글에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33 글터파수꾼
    작성일
    18.07.17 01:28
    No. 4

    그래서 이 일의 결론은 어떻게 됐다는 건가요?
    아직도 글이 올라오는 걸 보니 해결이 안 된건가봐요.
    상관없는 사람들이 끼어들었다 서로 싸우고 시끄럽고 한데 막상 결론은 모르겠네요.

    어쨌든 회사에 속한 직원이 이중 계정으로 작가를 조롱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었고 해선 안되는 행동이었잖아요. 그에 대한 회사의 입장이 명확하진 않은 것 같아요.

    서로 싸우다 보면 감정적으로 격해지고 별별 행동을 다 하게 되고 심하다 생각될 때도 있겠죠. 그런 부분에서 작가나 직원의 행동이 심했던 것도 사실이고 또 이해 안 되는 바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작가들이 믿고 이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회사 차원의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처럼 변두리 작가도 관심을 가져보는 거고요. 이제 충분하니 게시판에서 싸우지 말고 해결 본 다음 결과만 공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그럴 때도 되지 않았나요?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8.07.17 14:04
    No. 5

    지지를.. 왜 하는지 모르겠군요. 그렇게 노발대발 할 사항도 아니었는데. 괜한 시비가 불거질까봐 말을 안하고 있었는데, 폴라리스님의 속이 상당히 많이 좁으신 거 같았습니다. 배포가 평균 이상만 되시는 분이라면 사과한 시점에서 넘어갔을 텐데 말이죠.
    전 그래서 이런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관심끌고 싶은 건 아닌지 하고요. 흔히 관심종자라고들 말하죠. 10대부터 20대 초중반까지 흔하게 볼 수 있는 부류이기도 하고요. 말하시는 것들을 지켜보니 딱 정신적인 연령대가 그쯤으로 보였습니다. 언행도 그들이 보이는 것과 흡사했고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리고 폴라리스님께 동조하시는 분들도 대개 폴라리스 님과 정신 연령이 비슷해보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시간낭비, 기력낭비라고 말하고 싶군요. 별 이득도 없는 사건에 분란을 지속적으로 조장하며 목숨거는 행위 말이죠.
    아 물론 저도 처음에야 폴라리스님을 지지하는 쪽이었습니다. 다만 너무 과하다는 생각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지요.
    저처럼 과하다는 생각을 하신 분들이 한둘이 아닐겁니다. 그정도면 충분히 알아들었을 법한데도 날뛰는 것을 보면 과연 어떨지.
    뭐, 그나이 때쯤에는 혈기왕성한 자존심에 그럴 법도 합니다만. 나중에 몇 년 지나서 이불킥 찰지도 모를 일이군요.

    찬성: 8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62 수로공
    작성일
    18.07.19 12:59
    No. 6

    자신의 뜻에 완벽한 동조를 하지 않으면 상반에 뜻에 대한 지지를 하게 되는 것입니까?
    속이 좁다.
    배포가 평균 이하다.
    정신연령대가 딱 10~20대인 관심 종자다.
    동조하시는 분들 또한 딱 그 정도 연령대로 비슷해 보인다.
    이득도 없는 일에 분란을 지속적으로 조장하며 목숨거는 생산적이지 못한 행위를 한다.
    그 나이 때쯤의 혈기왕성한 자존심에 그럴 만도 하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이불킥을 찰 정도다.
    지금 위의 단어들과 표현들이 나이가 지긋한 연령 높은 분의 입에서 나올 문장들입니까?
    생각이 다르다고 적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8.07.19 14:39
    No. 7

    맞는 말입니다. 저도 실수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진작에 삭제했어야 했는데. 당시 보기 언짢아서 남겨뒀던게 지금 와서 보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네요. 저도 인간인지라 감정을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어서요. 다만, 끝난일 가지고 시시비비 가리는 모습은 이틀전이나 지금이나 보기에 별로라는 생각입니다. 당시에는 분란을 자꾸 일으키는 당사자가 말해서 통하지 않으니 일침먹고 조금 정신 차려라는 뜻에서 조금 도가 지나치게 글을 썼던 거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일은 이쯤에서 끝냈으면 하는군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65 지나가는1
    작성일
    18.07.18 01:33
    No. 8

    그만좀하시라고요

    찬성: 2 | 반대: 5

  • 작성자
    Lv.62 수로공
    작성일
    18.07.19 12:58
    No. 9

    더이상 글을 남기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위의 몇몇 단어들은 서로에 대한 예의를 한참 벗어나는군요.
    현재 이 문제를 그만 게시판에서 보기 싫은, 처음에는 응원하는 분들도 돌아서시게 된 분들을 A라고 칭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계속 공론화하여 회사의 적절한 공지를 이끌어내고 싶은 분들을 B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몇 달만에 게시판에 들렀다가 혹은 우연히 이 내용을 접했다가 반응을 보인 사람들을 C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겉으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눈으로 확인만 하시는 분들은 제외하겠습니다.

    현 문제는 분명히 시정될 부분이 눈에 띕니다.
    혹시 A분들은 이 부분도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여론을 만들어 이런 부분도 시정 없이 그냥 지나가던 일이었다라고 만들고 싶습니까?
    그것이 아니라면 '연령', '분란', 즉 '관심종자'라는 단어까지 빌어 상대를 조롱할 필요가 있습니까?
    이건 인신 모독이고 분명히 상대에 대한 모욕적 언사입니다.
    반대의 입장에 서셨다고 하나, 상대가 적이 아닙니다.
    생각이 다르고 하는 말이 다른 것이지 적이 되는 게 아닙니다.
    서로 예의를 갖추심이 옳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지지를 했다고요?
    제 글이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까?
    자신의 뜻에 완벽한 동조를 하지 않으면 상반에 뜻에 대한 지지를 하게 되는 것입니까?
    속이 좁다.
    배포가 평균 이하다.
    정신연령대가 딱 10~20대인 관심 종자다.
    동조하시는 분들 또한 딱 그 정도 연령대로 비슷해 보인다.
    이득도 없는 일에 분란을 지속적으로 조장하며 목숨거는 생산적이지 못한 행위를 한다.
    그 나이 때쯤의 혈기왕성한 자존심에 그럴 만도 하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이불킥을 찰 정도다.
    지금 위의 단어들과 표현들이 나이가 지긋한 연령 높은 분의 입에서 나올 문장들입니까?
    생각이 다르다고 적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A분들이 원하는 건 공개된 모두의 게시판에 하나의 이슈가 평향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며 지속적으로 공론화하는 데 지지를 못하게 된 것이고, 지지가 되지 않을 부분이니 해당 부분의 내용이 더 이상은 게시판을 흐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일 것입니다.
    B분들은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나 계속적으로 공론화하여 '회사의 정확한 방침'을 이끌어내고 싶은 심정이라 생각됩니다.
    C는 중간에 서서 A분들의 말씀처럼 지저분한 글의 향연을 보기는 싫지만 반면 잘못된 부분의 시정은 목도하고 싶은 마음이리라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많은 생각과 의견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툭 까놓고 말해서
    (1) 이 문제의 당사자인 분이 처음에 불만을 들어내셨던 부분에는 공감을 못하겠습니다.
    배우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충분히 감내해야 할 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싫었다면 의견조차 묻지 마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그 이후 회사에 소속된 평가자님의 행동도 지지할 수 없습니다.
    회사에 소속된 이상 독자나 작가 위에 서 있다는 관념을 벗어던져야 합니다.
    수평적 동지 혹은 서포트 입장에서 때로는 위에서 컨트럴 할 수 있는, 수시로 변경되는 입장에서 대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의는 기본입니다.
    개인 아이디를 들고 들어와 상대를 조롱한 부분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문제입니까?
    이건 회사의 문제입니다.
    시정이 되야할 부분이 맞고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대다수가 볼 수 있는 장소에 적시하고 재발 방지를 적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문제가 됐던 당사자분의 참담한 심정은 일견 이해가 갑니다.
    세상 살면서 그런 억울함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비슷한 심정을 겪었으니 그 심정이 이해가 되고 안타까웠었습니다.
    하지만 코인이란 단어가 튀어나온 순간부터 색안경을 끼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해결책을 내어놓으셨습니다.
    억울한 피해자라면 직접 부딪혀 결과를 도출하면 됩니다.
    찾아갈 곳도 있고 이야기를 들어줄 대상도 있습니다.
    결론이 나오게 되어 그것을 적시하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3자의 지지는 필요가 없다면서 왜 직접 찾아갈 생각은 안하고 게시판에 글을 계속 올려 여론만 조장하는 것입니까?
    자기 손에는 피를 묻히기 싫고 여러 사람의 관심을 통해서 그 피를 희석하고 싶으신 겁니까?
    그러면서 지지는 필요없다, 단지 여론만 필요할 뿐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본인이 하시는 말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부디 가슴은 뜨거울지 모르겠으나 머리를 식히고 이성적으로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제3자는 당사자님이 얻게 될 코인이 아니라 회사의 방침과 그 공개가 궁금한 상황입니다.
    개인의 이득을 위해 이분들을 이용하는 행동은 금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여론이 갈렸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른 분들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편이 갈렸다고 하여 서로 적대하고 예의조차 지키지 않습니다.
    나와 같지 않다면 적이니 예의를 차릴 필요도 없어지는 겁니까?
    생각이 다르다고 적이어야 합니까?
    토론에서 반대에 서 있으면 물어뜯어야 하는 대상이 되는 것입니까?
    개인적으로 본인은 그런 생각에 찬동할 수 없습니다.
    제 생각이 무조건 옳다, 맞다 할 수 없음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람이 다르면 생각이 다고 의견도 갈리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에서는 다수결의 원칙이라는 것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평화적으로 결론을 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어으니까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그것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찬성과 반대의 표로 대략적으로 감안할 수 있을 뿐입니다.
    많은 분들도 그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인지하고 있으십니다.
    분위기가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깨닫고 계십니다.
    그렇다고 다수가 소수를 죄인인 것처럼 대하고 욕하고 조롱하고 비하하면 안되는 것 아닙니까?
    최소한의 예의는 기본이 아닙니까?

    부디 많은 분들이 예의를 갖추고 서로를 대했으면 싶습니다.
    결론도 궁금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더 신경쓰입니다.
    이상 장문의 개인적 말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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