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현대판타지 작가분들 제발 좀...

작성자
Lv.22 미떼핫초코
작성
18.09.14 22:58
조회
190


 - 제발 좀 실존인물들에서 이름 한글자 바꿔서 등장시키는 것좀 그만 해주시면 안 될까요?


 문피아에 가입한지 11년만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먼저 저는 초등학생때 부터 20년 가까이 판/무 소설을 읽어온 독자이며, 이 글은 철저히 주관적인 독자의 입장에서 쓰는 것임을 밝힙니다. 

 

 도서대여점이 거의 사라지고 제가 경제력이 조금씩 생기면서 주로 문피나아 k 플랫폼에서 유료 작품들을 마음껏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최근 1~2년간 한달에 5~10만원 정도 꾸준히 결재하고 있는것 같네요. 불필요한 자기소개일수도 있으나 그만큼 장르 소설에 대해서 애착을 갖는 독자임을 알아주십사 하는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저는 세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어왔고, 최근에는 현대판타지 쪽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엔 헌터물이나 정치/경제계 이야기 보다 스포츠나 연예계에 관련된 소설을 주로 읽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필력이 좋은 소설이라도 실존인물에서 이름 한두자 바꾼 인물(예: 유재석 -> 유지석, 박지성 -> 박제성 등, 외국인의 경우 실제 이름 그대로)이 나오는 순간 몰입이 확 깨집니다. 그냥 실존인물과 이름만 비슷한 인물이 아니라 직업도, 대외적인 이미지까지 비슷한 인물들 말입니다.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하는 것은 좋으나 이름까지 따오다니요...


현대판타지 작가분들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일반 판타지/무협에 비해서 현대판타지는 세계관을 만들고 그 세계관을 독자들에게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덜 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이므로 세세한 설정이 없어도 독자들이 이미 알고있기 때문이니까요.

 작가님들께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독자인 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런 인물들까지 등장시킨다면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날로 먹으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얼마나 매력적인 조연들을 등장시키느냐도 작가의 능력일텐데, 이미 실존하는 인물을 차용해서 그 캐릭터의 이미지나 심지어 그 캐릭터의 과거/역사 등 각종 설정을 한방에 해결을 하다니...

 뭐, 그냥 스쳐가는 인물처럼, 또는 일회성 이벤트 처럼 등장하는 것은 재밌게 읽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근데 나름 분량과 에피소드를 차지하는 인물로 종종 등장시키면서도 인물에 대해서 한, 두줄의 설명만 하고 바로 이야기가 전개되는군요. 왜냐? 이 캐릭터에 대한 설명 없이도 독자들이 어떤 인물인지 다 알고 있으니까요.

 어찌어찌 참아가면서 소설을 계속 읽어나가도, 제가 생각하던 실존인물과 작가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실존인물의 이미지와는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 점점 괴리감이 생기면서 읽기 힘들게 되더군요. 등장하는 기업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x성 그룹하면서 대충 설명하고 넘어가는 순간 아 또 그 회사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몰입이 확 깨집니다. 그리고 노래 제목도 몇 글자 바꿔서 따오면서 노래의 감성을 이용하려는 분들까지...


 물론 다른 독자분들은 이렇게 안 느끼실수도 있고, 제가 프로불편러이면서 취향이 독특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저런 인물이 등장하면서 몰입이 잘 되는 분들도 계실테고...하지만 취향은 존중해도 날로 먹는다는 생각은 버리기 힘드네요.

 

 요즘 각 플랫폼에서 200~300위 정도까지 랭크된 현판 소설들까지 다 조금씩은 읽어보는데 필력과 소재가 좋아도 이런 이유때문에 하차한 소설들이 많아서 넋두리좀 해봤습니다.


 다른 작가분들과 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네요.


 추신) 그리고 랭킹에 없는 숨겨진 현판 소설들도 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지를 준비는 되어있으니까 분량이 좀 있거나 완결된 소설들이면 더 좋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4 월클
    작성일
    18.09.14 23:20
    No. 1

    저는 이번 연참에서 처음 글을 올리는 신입인데요. 인물이 한국인이면 저는 모티브없이 제 맘대로 잘 짖습니다. 사실 저만의 세계관 인물을 만들고 싶기도 하고요.
    외국인일 경우 제가 외국인 친구도 없고, 외국에 나가본적도 없어서...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축구선수로 모티브를 만들거나 외국 유명연예인들 이름을 본따기도 합니다. 아니면 흔하디 흔한 영어 이름이거나요.
    그래도 뭐 잠깐 넘어가는 인물로 실제 사람의 모티브를 따는 거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인물. 그것도 주연이나 조연급의 인물을 그렇게 양산한다면... 조금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22 미떼핫초코
    작성일
    18.09.14 23:27
    No. 2

    신입 작가분들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월클
    작성일
    18.09.14 23:29
    No. 3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저 같은 새내기는 한마디에 응원만으로 10화는 뚝딱 쓸 수 있습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패스트
    작성일
    18.09.14 23:37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미떼핫초코
    작성일
    18.09.14 23:43
    No. 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천하제일文
    작성일
    18.09.15 01:43
    No. 6

    양산형 판타지 시장을 거쳤던, 소위 겨념없는 행동이 맞습니다.

    작가라면, 모름지기 실존 인물, 지명, 사건 모든 것을 총망라 후.

    스스로의 세계관을 구축하여, 캐릭터에 새생명을 불어넣는게 맞죠.

    향후, 이러한 지적 참고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수렴하겠습니다.

    ps 사실, 저도 많이 불편했습니다.

    이런 불편의 특성은 독서 경험이 얉을수록 없더군요.

    헌데, 보통 10년 이상 정도씩 되면, 기존 이미지와 겹치는게 너무 싫어지다고 다들 그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미떼핫초코
    작성일
    18.09.15 03:12
    No. 7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제 의견을 참고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더 아쉬운 점은 좋은 필력으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분들 중에서도 이런 분들이 꽤 있다는 점이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평생을 글과 살아볼 생각이 있으시다면... +15 Personacon 금강 18.04.11 1,464 0
공지 [필독] 결제문제 등의 오류 관련 게시물은 연재한담에 쓸 수 없습니다 Personacon 연담지기 15.07.17 3,554 6
공지 연재한담 이용방법에 대한 공지. +38 Personacon 문피아 14.07.24 17,298 10
공지 연재한담 통합공지(사용법, 연참대전 참가방법 등) +23 Personacon xeed 14.03.11 25,382 0
153115 홍보 새내기 작가입니다. (작품- 리파스의 숲) NEW Lv.3 글다리 20:21 18 0
153114 요청 연참대전 지금부터 참가할 순 없나요? +3 Lv.42 교관R 18.09.15 103 0
153113 한담 문피아 처음 해봅니다 +7 Lv.1 사향비 18.09.15 142 2
153112 홍보 문피아 새내기... 홍보하러 왔습니다...(꾸벅) Lv.4 월클 18.09.14 60 0
153111 한담 연참대전 중계가 없는 이유 +6 Lv.36 패스트 18.09.14 123 3
» 한담 현대판타지 작가분들 제발 좀... +7 Lv.22 미떼핫초코 18.09.14 191 3
153109 한담 현자타임 진짜 떠날 줄을 모르네요 +4 Lv.10 낭화연 18.09.14 88 1
153108 한담 연참대전에서 탈락한 것 같은데 이유를 알 수 있을... +12 Lv.20 허란 18.09.14 160 0
153107 한담 주간 연재로의 전환...... Lv.10 낭화연 18.09.13 107 0
153106 한담 조용한 글쓰기 +6 Lv.24 글터파수꾼 18.09.13 157 3
153105 홍보 [일연/현판] 영환록을 홍보합니다. +2 Lv.21 성현(晟鉉) 18.09.13 49 1
153104 한담 이번 연참대전은 중계 없나요? +9 Lv.75 악소진 18.09.13 110 0
153103 요청 소설 추천 좀 해주세용 +5 Lv.24 냉기마법사 18.09.12 59 0
153102 한담 아 이런 멍청한 실수를 ㅋㅋㅋ +3 Lv.21 성현(晟鉉) 18.09.11 229 0
153101 홍보 [일연/무협] 천마귀환天魔歸還 을 홍보합니다. +2 Lv.50 무영武映 18.09.08 118 4
153100 한담 진짜 때가 있다는 말이 사실인가 보네요. +10 Lv.16 홀릭패밀리 18.09.08 411 1
153099 한담 조횟수가 영 오르지 않아 고민입니다. +3 Lv.9 사이오메 18.09.08 219 0
153098 한담 [소설 속의 소설]을 다루는 장르소설에 관해... +3 Lv.29 카르니보레 18.09.07 113 0
153097 한담 6000자..... +5 Lv.11 도서관식객 18.09.07 220 0
153096 한담 연참대전이 ㅋㅋ +2 Lv.10 kornee 18.09.06 188 0
153095 한담 6년 걸려 완결을 목표로 Personacon 미네나인 18.09.06 168 1
153094 한담 제목이 잘못된 걸까요? +7 Lv.19 주기공 18.09.06 216 0
153093 한담 CP계약에 대해 문의 드립니다. +11 Lv.31 카춘 18.09.05 364 1
153092 요청 방송 영화 쪽 소설입니다 부디 소설제목좀 가르쳐... +1 Lv.42 김무적 18.09.05 118 0
153091 한담 연독률에 대한 질문.. +5 Lv.20 허란 18.09.05 215 0
153090 요청 작품 추천 부탁드립니다~! +5 Lv.1 도리언케이 18.09.04 9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