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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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0 어미시상에
- 12.04.21 11:09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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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9 취룡
- 12.04.21 11:25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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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9 글세포
- 12.04.21 11:2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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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04.21 12:47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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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명선생
- 12.04.21 13:23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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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자
- 12.04.21 13:27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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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9 글세포
- 12.04.21 15:42
- No. 7
무명선생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확실이 와 닿았네요.(다른 느낌도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글쓰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콩자님. 그건 틀린 듯 해요. 제 생각엔 말이죠. 글쓴이가 몰입을 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닙니다. 솔직히 글을 쓰는 사람은 누구든지 몰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훑어보고 또 훑어보고 재미있다고 느껴야 되죠.
물론, 몰입을 하면 한계를 깰 수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그런 몰입이 오히려 해가 됩니다.
으, 음 저도 아직까지 그런 몰입을 중간에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마다 조심합니다.
너무 몰입하게 되면 내용이 분간 안가고 그 내용을 아니, 문장을 훑어볼 수 가 없습니다.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
- 콩자
- 12.04.21 16:11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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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9 글세포
- 12.04.21 16:13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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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04.21 16:23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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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풍백(風伯)
- 12.04.21 17:48
- No. 11
제 생각에는 콩자님의 조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에 의심이 들고 자신감이 없다는 것은 그마큼 몰입을 못했다는 뜻이 됩니다. 초보자가 몰입해서 쓰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셨는데,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초보자일수록 더 몰입해서 써야 합니다. 기성 작가 분들은 서너 시간은 기본으로 몰입을 합니다. 한번 자리에 앉으면 평균 대여섯 시간입니다. 길 경우 열두시간 가까이 몰입하기도 합니다. 웃긴 장면을 쓰면 작가부터 미칠 듯이 웃고 있어야 합니다. 슬픈 장면을 쓰고 있으면 당연히 눈물이 뚝뚝 흘러야 하고요. 당연히 싸움 장면을 쓰면 작가부터 방방 뛰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몰입을 해야 읽는 사람도 몰입을 하게 됩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그 작가와 호흡이 맞는 독자들은 쏙 빠지게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결국 고정팬이 됩니다.
가끔보면 초보자들이 올린 글인데도 이상하게 재미있는 글들이 있습니다. 설정도 이상하고 표현력도 좋지 않고 눈에 거슬리는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도 묘하게 몰입이 되는 글들이 있습니다. 그런 글들 대부분이 옆에서 누가 포크로 찔러도 눈도 깜짝하지 않으면서 집중해서 쓴 글들입니다. 몰입감을 높이시려면 방법을 글을 쓰는 기교에서 찾지 마시고 그 글을 쓸 때 얼마나 몰입해서 썼는지부터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런 후에 이것저것 따져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주제 넘은 덧글입니다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
- Lv.11 MrJ
- 12.04.22 02:41
- No. 12
흠흠... 저도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조언은 드리겠습니다. ㅎ
일단 기교적 노하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길게 쓸 때와 짧게 쓸 때를 나눌 때, 가장 좋은 기준은 바로...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전체적인 면에서 봤을 때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가입니다. 예를들어 주요인물들이 죽을 때는 당연히 글이 길어지겠죠? 그러나 좀 덜 중요한 인물들이 죽을 땐(예를 들어 병사 1, 2 같은 놈들이나 행인 1, 2 같은 놈들.) 짧게 써서 빨리 진행해줍니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는 작가 자신이 중요시하는 것에 따라 나누어집니다. 예를 들어 나는 전투씬을 중요시 생각한다. 그럼 유독 전투씬만 늘리겠고, 아니면 나는 글의 분위기를 중시한다 하시면 배경묘사를 좀 더 늘려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겠죠.
이건 개인적인 여담이지만 전 전투씬과 분위기, 감정표현에 많이 투자합니다.(그래서 글이 좀 늘어지는 감이...) 그리고 떡밥을 던질 때는 되도록 짧고 간결하게 써서 되도록 관찰력이나 추리력이 좋으신 분이 아니면 쉽게 예측치 못하도록 씁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교를 부리시기 힘드시다면 본인이 주인공이라는 입장에서 상상을 하시면 됩니다.(이럴 경우 1인칭이 쓰기 쉽습니다.) 그러면 좀 더 완급조절이 수월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주인공이라고 상상할 경우, 어떤 것이 중요하고 길게 쓰는 부분인지, 혹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짧게 써야되는 부분인지 훨씬 더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제가 주인공이라 상상하며 글을 씁니다. 그래서 감정표현이나 전투씬을 좀 더 자연스럽게 신경쓰게 되죠. 그러나 한 번 쓰고 수정할 때, '아 이럴 경우 좀 더 간결하고 절제해서 써야 맛이나겠구나.' 하면 또 줄이곤 합니다.
제 실력에 비해 주제넘은 조언이긴 하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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