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타기와 비평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봅시다.

ㅁㅇㅇㅇㅇ

누군가가 뭐라고 한 마디 하면 벌떼처럼 달려들어서 별로다, 개연성 왜 이러냐, 하차합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심하네요.

돈을 받고 신뢰와 안정된 오락을 파는, 전문적인 작가분들도 실수가 있고, 이를 보는 독자로써 보다 재미있는 소설을 즐기기 위해 비판하는 것은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이롭다고 봅니다.

하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닌 순간적인 기분만으로 상대의 불만에 동조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정말 구역질이 나옵니다.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합니다.

"내 돈 내고 보는데 점점 개판치면 화나는 건 당연하지 않냐. 뭐가 그리 아니꼬아서 우리를 욕하냐?"

맞습니다.

돈 내고 보는 소비자는 불량품을 파는 생산자나 공급자에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모욕적인 언사로 이어지는 것은 부당하다는 겁니다.

지성인으로서, 21세기의 격변하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만은 지키고 살아갑시다.

그리고, 가장 하고싶었던 말.

무료연재 보면서 권리 주장하지 마세요. 공짜로 보는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지....

[lackhole]

무료연재도 비평할수있죠. 그게싫으면 비공개로 올리시지요

[[탈퇴계정]]

비평은 받아들일 수 있는데 그게 '비난'과 '비웃음'으로 점철되어 있으면 더 이상 비평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좋은 점까지 곁들어서 나쁜 부분을 말하는 분을 많이 못 봤네요. 그게 아닌 이상은 비난이 맞습니다.

[이슬딱지]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무료연재보면서 / 공짜인 것에 감사
이건 매우 옳지 않은 말이네요.
글쓴분의 명분이 옳바르다 여겨진다면 그와 같은 맥락에서 무료연재 쓰면서 공짜 운운하지 말아야지요.
무료연재분이라 당연히 공짜로 읽게되는 것인데 공짜이니 감사하라니? 누가 무료로 연재하라고 시키던가요? 독자가 그런건 아니지요. 글쓴이 당신과 연재사이트 관계자가 시켰다겠죠.
독자 중에 어느누구도 무료로 글쓰라고 부추긴 사람 없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한 말은 그저
내 스스로 0원짜리 모나미볼펜을 팔았는데 구매해간 사람은 감사나 해라. 이겁니다. 누가 0원에 볼펜 팔아달라고 했나?
당최 무슨 소릴 하는건지.


1화부터 유료인거라면, 구매자로써 비평은 할 수 있으나 욕설이나 매너 없는 말을 해선 안된다는 부분은 긍정합니다.

그렇지만 우룡님이 쓴 맨 마지막 문장을 보면 당신도 딱히 비난하는 사람들과 다를게 없습니다.

제가 이 글을 읽고난 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끼리끼리 비슷한 사람들이 만났네 입니다.

당신도 비난자들을 향해 비난할 자격이 없어요.

[우룡(牛龍)]

마지막 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작가의 글에 대해 자기것인 마냥 권리를 주장하지 말라는 것이 주제입니다.

비평이란 행위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개판치는 내용에 대한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고, 오타요정들이 문법 공부도 시켜줍니다. 다소 과격한 언행도 있으나 90% 정도는 악의보단 아끼는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그런 댓글을 다는 것이죠.

일단 무료연재에 대해 말해봅시다.

사이트의 실질적 수익은 광고보단 유료연재에 의해 발생하나 소설의 상당수는 무료입니다. 계약을 하자고 해도 취미로 쓴다며 거절하는 사람도 꽤 있을 정도죠. 정말 말 그대로 취미생활입니다. 문피아를 비롯한 기존의 웹 사이트는 블로그? 에서 변형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니라 하더라도 유료연재만을 기준으로 시작한건 아니죠.

이런 대다수의 연재작들은 그들 나름의 작가의식을 지니며 시작한 일인데 거기에 달린 댓글이 가볍게는 비방에서 심하게는 인권모욕에 언어폭행입니다. 이에 마음에 상처를 입어 글을 접고 취미생활을 잃어버리는 사람도 있죠.

무료 연재. 누가 무료로 해달라고 말한거냐는 말에 대답하자면. 없습니다.

어떠면 있을수도 있으나 적어도 유료연재 하는 사람한테는 없네요.

근데 이 말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대다수가 취미생활로 쓰는 글이고 그 중에서 유료연재 뺨치는 글을 전문작가마냥 만들어주시는 금손분들께 감사하라는 말이 물타기 작작하라는 이 글에 【당신과 관계자】라는 공격적인 어조로 말할만한 이유가 있는건가요?

이 글을 쓸 당시 정말 눈쌀이 찌푸려질 정도로 작가님에게 심한 모욕감을 주는 댓글을 보고 썻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과 같은 취급을 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오시니 몹시 불쾌하네요.


그런데 보통 글 길게 쓰면 잘 안읽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