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소설대전! 10일차 중계!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
17.11.12 01:03
조회
1,390

안녕하세요. 패스트 입니다.


오늘은 제가 기분이 꽤 좋습니다.

탈락자가 많...아서가 아니라 선작이 확...늘어서요. 헤헤.


오늘의 인터뷰는!


[강난독] 님의 작품, [눈 떠보니 음악천재!]에 등장하는 주미로 씨를 모셔보았습니다.


패스: 안녕하세요.

미로: 안녕하세요!

패스: 미로 하면 윈스턴이 생각나는데...

미로: ?

패스: 아닙니다.


0.png


흠... 흐뭇하네요.


패스: 일단 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미로: 어... 안녕하세요. 주미로라고 합니다. 28살이고요. 노량진 고시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패스: 직업은요?

미로: 오락실 폐... 아니, 편의점 알... 아니, 이제는 라이브 카페 세션맨입니다!

패스: 전직을 많이 하셨군요.

미로: 성격은 솔직히 살짝 소심하고요, 찌질... 쩝.

패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미로: 네. 아웃사이더입니다. 근데 이제 좀 바꿔보려고요. 3년이나 오락실에 처박혀 있었으니까 그만큼 더 노력해야죠.

패스: PC방도 아니고 오락실에 3년이나...

미로: 이건 비밀인데요. 갑자기 이상한 능력이 생겼어요. 무슨 말이냐면, 어... 말 그대론데. 세상 모든 소리들이 제가 하던 리듬게임의 음표처럼 보이기 시작했다고요.

패스: 비트매니아요?

미로: 게다가 제가 연주하면 스코어보드랑 등급도 나오고, 심지어 어젯밤엔 새로운 능력도... 와, 내가 말해 놓고도 정신병자 같네. 미치겠다. ‘소리를 보는 남자’, 뭐 이런 소설 있으면 내가 주인공이겠네.

패스: 뭐야, 이 사람? 제목 바뀌기 전에 그거였는데.


북해빙궁

1.png


빙궁은 여전합니다. 추워서 얼음이 안 녹아요.


6위부터는 자리 싸움이 치열합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요.

13위부터는 무림맹에서 바짝 따라오고 있습니다.

침공당하는 빙궁...


패스: 성격이 좀...

미로: 아니, 다짜고짜 웬 시비예요?

패스: 이상하니까요.

미로: 내가 찌질한 데 보태준 거 있나?

패스: 아니, 찌질한 게 아니라 이상하다니까 그러네.

미로: 그래. 나 소심한 겁쟁이다. 됐냐?

패스: 왜 갑자기 흥분을 하고 그래요?

미로: 에이 씨. 그래도 이제는 바뀔 거라고! 바뀌고 있다고! 요... 아마도.

패스: ......

미로: 요즘엔 그래도 좀 나이진 것 같은데. 예진이랑 태훈이 덕분인가?

패스: (야, 어째 제대로 된 애들이 없냐?)

미로: 아, 걔네가 누구냐면...

패스: 안 물어봤습니다.

미로: 예진이는 귀엽고요. 태훈이는 금수저 양아친데요. 어쩌다 보니 제 연주 듣고 팬이 돼버렸네요. 아하하하.

패스: 진짜... 좀...

미로: 아하하하하하... 이거 생각보다 민망하네. 쩝.

패스: 제가 더 민망합니다...


무림맹

2.png


오늘의 맹주는 동화제군 님이십니다.

천의... 이거 뭐라고 드립을 쳐야 되나...

어쨌든 제가 드립을 제대로 못 쳐서 자리가 하나 줄었습니다.


빙궁에서 두 분이 내려오셨는데...

소림사에서는 한 분이 올라오셨어요.

32위 밀괴 님께서 1만자 연재하시면서 12계단이나 오르셨네요.


패스: 하시는 일이...

미로: 노량진 오락실 죽돌...

패스: 그거 말고.

미로: 공무원 지망...

패스: 그거 아니었잖아요!

미로: 아, 뮤지션 지망생이요.

패스: 아니, 왜 자기 직업을 몰라, 이 양반은?


소림사

3.png


오늘의 주지스님은 블루실프 님이십니다.

차원을 경비하는 방법을 알려주신다고...

차원의 틈에 의자 하나가 들어가서 자리가 하나 줄었습니다.


자리 싸움은 꽤 있습니다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1.1만자를 연재하신 세 분입니다.


42위 레고밟았어 님은 12계단

46위 장스 님도 12계단

56위 블레디 님은 20계단이나 오르셨네요.


마교에서 올라온 분은 없군요.


패스: 근데 대체 오락실은 뭐예요?

미로: 아 젠장. 오락실 생각하니까 또 기분 우울해지네...

패스: 왜요?

미로: 그 오락실, 불나서 없어졌거든요.

패스: 헐...

미로: 하아아아... 내 올 퍼펙트, 내 잃어버린 3년...

패스: 뭔 게임을 그렇게 했어요? 비트매니아?

미로: 그러니까 ‘이지 디제잉’은 이제 죽었어!

패스: 이지투디제이겠죠. 이지 디제잉이 뭡니까?

미로: 이젠 없어! 하지만 내 가슴 속에, 내 머릿속에 정신병이 되어 같이 살아가!

패스: .....(야, 약 좀 가져와.)

미로: 오케이~ 레디~ 뮤직~ 스타트!

패스: ....................

미로: 아, 죄송합니다. 갑자기 곡이 재생되는 바람에...


마교

4.png


오늘의 교도소장... 아니 교주는 아침 님이십니다.

마교인 3명을 교도소에 보내고 자리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소림사에서 두 분이 내려오셨으나,

교주는 여전히 마교인이군요.


마교에서도 1.1만자 연재자가 나타났습니다.

91위 징형욱 님이 24계단을 오르셨네요.

음... 누적량이 좀 쌓이니 그렇게 크게 오르지는 않네요.


패스: 평소에는 뭐해요? 병원은 다녀요?

미로: 어제까진 고시원에서 공무원 시험 공부했는데요. 오늘부터는 음악 공부를 하려고요. 이젠 나름 라이브 카페 세션맨이니까.

패스: 그 뭐냐, 리듬게임 말이죠?

미로: 그래요. 소리가 보이는 거. 이게 정신병인줄 알았더니 아니더라고요.

패스: 제가 볼 땐 정신병 맞아요.

미로: 뭐냐고요?

패스: 정신병이라고요.

미로: 어... 리듬게임?

패스: 정신병!

미로: 죄송합니다. 근데 진짜 그렇다니까요. 눈앞에 앨범이 확 펼쳐지고, 오선지에서 음표들이 막 떨어지고. 오락실에서 하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어요.

패스: 리듬 게임에서 그건 필드라고 불러요. 오선지가 아니고. 3년이나 했다며!

미로: 어... 아니지, 그냥 재미있다기 보다는, 제가 꿈꿔 왔던 음악적 재능이란 게 생긴 것 같아서 기뻐요.

패스: 키보드 헤븐이라도 했나...

미로: 오락실에선 잘해 봤자 폐인이지만, 무대에서 잘 하게 되면 아티스트잖아요.

패스: 건반 5개가지고 참...


포달랍궁

5.png


뇌섹남 님께서 남만왕 자리를 다시 탈환!

평화 탈환을 했기 때문에 자리 변동은 없습니다.

다만, 개방에서 한 분이 올라오셨군요.


패스: 작가랑은 잘 지내요?

미로: 에이. 이게 무슨 트루먼 쇼도 아니고. 작가가 어디 있어요? 소설을 너무 많이 보셨네.

패스: 저는 보통 보는 것보다는 씁니다만.

미로: 암만 내가 괴상한 능력이 생겼다고 해도 그렇지. 어, 잠깐. 그쪽이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패스: 뭘요?

미로: 아, 내가 말했었구나. 크흠. 죄송합니다. 요즘 하도 정신이 없어가지고.

패스: 요즘만 그래요?

미로: 어쨌든 이상한 소리만 계속 하실 거면 이제 그만 가세요.

패스: 여기 인터뷰 하러 오셨잖아요. 할 말 없으면 그쪽이 가셔야죠.

미로: 아, 어쨌든 그쪽이 자꾸 내뱉는 노란 음표들 때문에 눈이 어지러워 죽겠다고요.

패스: 그러는 당신은 무슨 색 음표를 내 뱉는데?

미로: 오늘은 오붓하게 우리 아이리 여신님 노래나 정주행할까 했더니, 으휴.

패스: 아니, 한숨쉬고 싶은게 누군데!


개방

6.png


개방은 여전합니다만, 밥그릇 2개가 깨졌습니다.

뭐, 여기는 별로 할 말이...


패스: 좋아하는 건 뭐예요? 마지막 질문이니까 빨리 대답이나 하고 그만 들어가세요.

미로: 기타 연주요.

패스: 그렇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미로: 그 전에는 리듬게임이었고.

패스: 네, 그렇군요. 수고하셨습니다.


곤륜

7.png


신선이 되신 분들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패스: 아, 대답했잖아! 그만 들어가라고!

미로: 그 전에는 음악 감상... 뭐, 아무튼 음악 관련된 건 다 좋아요.

패스: 알았다고!

미로: 이왕 이렇게 된 거 노래 한 곡 연주해 드릴까요?

패스: 싫어!

미로: 듣고 싶은 거 말만 하세요. 아, 모르는 노래면 한 번 들어봐야 하기는 하지만, 한 번이라도 들으면 그대로 연주할 수 있거든요.

패스: 무슨 한비광 기타치는 소리하네!

미로: 어우. 갑자기 손이 근질근질하네. 자꾸 음악 얘기 하니까 또 기타치고 싶네요.

패스: 아깐 어지럽다며!

미로: 오? 마침 태훈이가 저 데리러 왔다는데요?

패스: 빨리 좀 가!

미로: 저 이제 그만 연습하러 가도 돼요?

패스: 아까부터 가라고 했잖아!

미로: 저 갑니다? 진짜 가요?

패스: 가! 가라고!


.............

다음 중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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