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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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1 눈나
- 18.12.28 02:26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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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1 눈나
- 18.12.28 02:27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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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이리스유마
- 19.01.01 14:22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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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겨울에핀꽃
- 19.01.09 12:58
- No. 4
그 글쓴이님 이전 게시물들이 다 그래요. 뭘 새삼스럽게.
봉황의 비상에서는 일찍 개항하고 부국강병을 이뤘지만, 역사라는게 복원력이 있기 때문에 청과 일본에 털린다,로 시작하죠.
명군 1부는 아쉬발꿈으로 끝납니다.
그러면서 신이 등장해서, "운명은 바꿀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럴 지도 모르죠. 역사에 복원력이라는게 정말 존재하고, 개인이 설사 회귀 같은걸 해도 절대 역사는 바뀌지 않을 지도 몰라요.
회귀니 빙의니 하는것도 어차피 상상력의 산물이고, 소설의 장치일 뿐이죠. 그걸 해석하는건 글쓴이의 재량에 맡겨야 하는게 당연하고, 글쓴이의 사상이 마음에 드는 사람만 읽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그 글쓴이의 가치관이 마음에 안 든다고 독자가, 설사 돈을 주고 산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글쓴이의 전개에 감놔라배놔라 하는건 소비자의 월권일 수 있어요.
다만, 문제는 해당 게시물이 "대체역사"라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통념상 대체역사물의 가치는 "갑갑한 현실을 고치는 최상의 상상력, 회귀 그리고 개혁"라는 패러다임을 글쓴이와 독자가 암묵적으로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글쓴이, 슈타인호프,는 그 틀을 깨버리는 파격을 매번 선보이고 있죠.
이제 독자들은 슈타인호프의 게시물에서 일반적 독자들이 대체역사물에서 기대하는 것들을 기대하면 월권을 하거나 실망을 하는 결말 밖에 없다는걸 인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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