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8.07.08 21:51
조회
448

잠잠해지던 게시판 분위기가 어떤 한 분의 글로 인해 다시 불이 붙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 분이 쓴 글의 첫문장이 제게 상당히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뭐, 여기가 딱 그정도 수준이라 딱히 놀랍지는 않지만, 한숨만 나오는군요.]


음... 뭔가 문피아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이 남아있는 것 같네요. 저기서 말하는 '여기'가 문피아 사이트 자체를 말하는 건지, 거기서 활동하는 이용자들까지 한데묶어 지칭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마침 저 아래에 그 분이 '몇 년만에 돌아왔다'고 한 글이 있길래, 몇년전 그 분의 행적은 어떠했는지 궁금해져서 게시판들을 돌아다니며 그 흔적을 찾아보았습니다.


http://square.munpia.com/boIssue/page/1/beSrl/710236

핫이슈 게시판 맨꼭대기에 이런 글이 남아있네요. 그런데 와... 괜히 핫이슈가 아닌지 댓글만 무려 100개가 넘어갑니다. 글 작성일자를 보니 2015년이더군요. 그래서 해당 작성자분의 계정명으로 검색을 계속해봤습니다. 그러다보니...


http://square.munpia.com/boFree/search/user:6:ljy960506/page/1/beSrl/745407
강호정담이란 곳에는 이런 글이 남아있고,

http://square.munpia.com/boTalk/search/user:6:ljy960506/page/1/beSrl/676527
여기 연재한담에는 이런 글도 남아있네요.


그런데 저 연재한담 글의 제목도 그렇고 그 내용과 댓글을 찬찬히 살펴보니 본인의 소설에 대한 비평을 문제삼고 있는 글이로군요. '오호라 이분도 그럼 작가인가보구나'해서 서재에 들어가봤는데 애석하게도 지금은 작품을 내리셨는지 글이 안보입니다(소개글에 ISS 연재중이라고 적혀있긴 한데 해당 작품은 문피아에서 찾아볼 수 없더군요). 각설하고, 이 글을 보자 이 분이 문피아와 만약 악연을 갖게 되었다면 그 계기가 혹시 비평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여기 댓글에서는 'Gravitin' 님이 아니라 '우주매니아' 님이라는 언급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몇년 전에는 별명을 다른 이름으로 쓰신 듯합니다.


[그래서 우주매니아 님은 직접 쓰신 소위 비평이라는 글들에서는 듣는 작가 멘탈을 고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셨겠지요?]


그런데 그 글에 이런 댓글도 달려있네요. 그러면 본인이 비평을 받은 것 외에도 직접 작성하신 비평도 있었다는 것인데... 여러가지로 비평란과 얽힌 사연이 있어보입니다.


이에 호기심이 동하여 예전의 별명으로 문피아 비평란을 검색해보았습니다. 먼저 작가분께서 쓴 비평이 어떤게 있나 싶어 검색을 해보니...


http://square.munpia.com/boReview/search/user:1:ljy960506/page/1/beSrl/674120

http://square.munpia.com/boReview/search/user:1:ljy960506/page/1/beSrl/676343

이렇게 2개의 비평글이 나옵니다. 그런데 어머나... 비평의 찬/반 수치가 너무 압도적으로 한쪽에 쏠려있습니다. 하나는 찬반이 2/40, 다른 하나는 22/11이라 되어있길래 글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웬걸, 11이 아니라 112(!)입니다. 해당 글들을 보면 뭔가 어조가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원인이었던 걸까요?

다음으로 이 분의 작품에 대해 비평한 글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http://square.munpia.com/boReview/search/subtent:1:우주매니아/page/1/beSrl/670963

http://square.munpia.com/boReview/search/subtent:1:우주매니아/page/1/beSrl/674137

http://square.munpia.com/boReview/search/subtent:1:우주매니아/page/1/beSrl/676386

http://square.munpia.com/boReview/search/subtent:1:우주매니아/page/1/beSrl/686508

모두 4개가 나오는군요. 2개는 REVELATION, 2개는 Age of WarShip이라는 작품에 대한 비평입니다. 그런데 이 글들은 해당 작가님이 쓴 비평들과는 찬반수치가 좀 많이 대조적입니다. 각각 90/2, 43/1, 132(!)/4, 42/2. 보고 있는 제가 놀랄 정도로 차이가 뚜렷한 수치라서 호기심이 동해 하나하나 글을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문제가 있어보이는 비평은 보이지 않습니다? 첫번째 비평은 약간 날이 서있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 그것도 작가분 본인이 직접 작성한 비평에 비하면 훨씬 부드러운 내용이고, 비평들 모두 내용이나 형식에 큰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는군요. 찬반비율에서 찬성이 다들 월등히 높게 나온 것도 납득이 가는 우수한 비평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작가분은 그 비평에 대해 썩 만족하지 못하시는 태도였죠. 해당 연재한담 글의 작성날짜(15.02.18)와 가장 가까운 시기에 올라온 비평이 Age of WarShip에 대한 첫 비평입니다. 바로 그 132(...)/4의 비평으로 연재한담의 작가분 글이 올라오기 바로 전날(15.02.17) 작성된 비평이네요.


하지만 뭐랄까요, 아무리 해당 비평을 읽어봐도 '이건 엉터리 비평이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어조가 공격적이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황석우 시인이 현진건 작가의 첫 작품에 내린 평가와 비교하면 훨씬 점잖고 온건한 내용입니다. 비평 내용을 놓고 봐도, 제3자인 제가 글을 읽으면서도 읽는 내내 거부감 하나 없이 '아하 그래서 여기서는 이렇게 지적하는구나'하고 구구절절 와닿는 내용이었고, 100이 넘어가는 추천수를 받을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오히려 이게 왜 문제가 된 비평인지 그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될 뿐...

(그런데 이 비평글에 달린 댓글 중 표절논란에 관한 댓글도 있더군요. 피해자 작가님이 탈퇴했다는 언급도 있고, 뭔가 또 시끌시끌한 일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그것에 관한 흔적은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비평들의 찬반수치가 워낙 극과 극이라, 심심하던 차에 간단한 사칙연산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작가분께서 작성한 비평들의 찬반수치 합계는,


2+22 / 40+112 = 24 / 152 (1:6.3)


작가분의 작품들에 대해 올라온 비평들의 합계는,


90+43+132+42 / 2+1+4+2 = 307 / 9 (34.1:1)


어이쿠야... 이렇게 더해놓고 보니 차이가 훨씬 크게 다가오네요. 두가지를 합하려면 둘 중 하나는 거꾸로 해서 다른 하나와 합산하게 될텐데 그렇게 했더니,


152+307 / 24+9 = 459 / 33 (13.9:1)


합계 비율이 근사값으로 14:1 정도... 와... 차이가 크긴 큽니다. 구기종목 스코어로 놓고봐도 뭔가 압도적인 수치네요. 만약 작가분께서 문피아나 그 이용자들에 대해 서운함을 느꼈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하는 격차이긴 합니다. 그런데 '마녀사냥'이라고 느껴진다던가, 문피아 이용자들의 질적 수준이 낮아서라든가 하는 이유 때문에 이런 점수차가 나왔냐고 물으시면, 전 글쎄...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되는군요.


각설하고, 연재한담에 어제 날짜로 올라온 '자기 글 비평 요청하시는 분 요즘엔 없느냐'는 글이 있던데, 비평란의 글들을 중점으로 돌아보던 차에 '비평'이란 단어에 끌려 해당 글에 들어가봤습니다. 글 본문에서 가리키는 '자추도배와 비평 요청을 빙자한 칭찬 요구를 항상 올려 글 올릴 때마다 비추천 두자릿 수는 기본으로 획득하던 인물'이 누구인지는 저로선 알 도리가 없습니다만, 해당 글에 이 작가분께서 댓글을 달아놓으신게 있군요.


[솔직히 말해서 이바닥 비평은 단점만 죽 나열해서 까는 비난하는데라 과연 비평란에 요청해서 얻을 소득이 있을까요...


차라리 소설이 본질적으로 재미없다가 단점을 죽 나열하고 이래서 네 글은 재미없다보다 훨씬 이득인데 말이죠.]


[여담이라면 약 4년전에도 나름 비평가 취급 받던 유저가 단점만 죽 나열해서 던지는 경우도 있었죠. 이 바닥 특성상 비평 잘 해주는 분들은 거의 나타나지 않으리라 봅니다.]


음... '이 바닥 특성상'이라고 하면 어떠한 특성을 말하시는 건지 좀 감이 안오는데 긍정적인 어감은 확실히 아닌듯합니다만, '단점만 죽 나열해서 까는 비난'이라는 표현에는 좀 아리송합니다. 적어도 제가 읽어본 4개의 비평은 모욕적이거나 저열한 표현을 쓰지도 않았고 질적으로도 지적할만한 곳을 잘 짚어서 문제제기를 했다고 보여졌으니 말이죠. 물론,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느낌은 다르겠습니다만 해당 비평들의 추천/비추천의 차이가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아닐지...? 300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모두 편향된 시각을 갖고 몰표를 던졌다고 말하기는 좀 어려운 구석도 있고 말이지요.


작가분께는 좀 죄송스런 말씀입니다만, 사실 작가분의 2개 비평이 본인이 언급한 '단점만 죽 나열해서 던지는 경우'에 해당되는 느낌이었달까요. 본인이 받은 비평글들과 비교해도 어조가 지나치게 노골적이고 공격적이었고... 여기서 잠깐, 갑자기 옛날에 봤던 어떤 무협지의 내용이 떠오르는군요. 서로 무공을 겨루는데 한쪽이 그 상대로 하여금 그 사람의 그림자와 싸우게 하고, 그가 자신의 그림자를 칼로 베자 그 자신도 똑같이 상처를 입으며 쓰러지던 내용이었는데 하도 오래되서 어떤 작품이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추가로, 작가분의 서재에 언급된 ISS가 어떤 글인가 찾아보다가 해당 글이 연재된 사이트를 찾아냈습니다. 브릿G라고 황금가지에서 운영하는 곳이군요. 그 유명한 이영도 작가의 신작이 연재 중인 곳이라 들었는데 여기 새로 작품 연재 중이시네요.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여튼 이곳에도 자유게시판이 있기에 작가분의 행적을 남긴 것이 있나 궁금해져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https://britg.kr/community/freeboard/?bac=read&bp=46431&bs=Gravitin

[다른 곳에 비하면(문피아, 조아라, 네이버, 카카오) 한땀한땀 장인정신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문피아에서 글을 연재해본 적이 있는데 문피아는 다른 데에 비해 작품성을 생각할 줄 알았는데 다른 데보다도 진흙탕현시창이라 좌절했던 기억이 있네요.]

[장르소설 작가라는 위인들은 항상 대여점이랑 텍본만 탓하면서 징징거리는데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장르소설이 커지지 않는 건 너님들의 대리만족이 노잼이라서야!(팩폭)]

[그때 문피아는 여전하구나라는 감상이 떠올랐더랬죠…]


음... 몇년 전의 그 일이 작가분께 입힌 내상이 생각보다 컸던 걸까요? 연재한담에서 '이 바닥 특성상', '그정도 수준'이라고 말하는 것과 겹쳐보면 문피아에 뭔가 맺힌게 많으시긴 한가 봅니다. 그래도 이왕 새 보금자리에서 새 출발하시는듯한데, 과거의 아픔(?)에 사로잡혀 있기보다는 성숙한 자세로 그것을 딛고 극복하여 스스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어떠할지...?


그건 그렇고 14:1... 차이가 크군요. 별 뜻은 없고, 그냥 크다는 얘깁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1 Arthus
    작성일
    18.07.08 22:15
    No. 1

    그냥 관종 한동안 잠수타더니 갑자기 나타나서 하는 짓이 예전이랑 다를 게 없어

    찬성: 5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07.08 22:48
    No. 2

    관종이냐 하면... 뭐, 틀리진 않을 수도 있겠네요. 그도 그럴게 부당하다 싶은 거라면 우선 개거품 물고 달려드는 약간의 차이가 생겼을 뿐이니... 아 물론 누굴 일방적으로 공격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는 여전히 그대로네요? 표절도 이전이나 지금이나 똑같고

    찬성: 3 | 반대: 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07.08 22:30
    No. 3

    본인입니다. 뭐 일단 부인할 생각은 없습니다.(그럴 이유조차 있겠냐만은) 제가 부인한다고 제가 잘못한 게 없어지지는 않으니까요. 당시에는 뇌를 장식으로 달고다니던 시절이라 더더욱 할 말이 없기도 하고.

    문피아야 뭐... 다른쪽에서도 언급했듯이 하나도 안 변했더군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표절이나 이번 일이나. 아 참 "생각해 보니 문피아에서 작가가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시나리오를 배낀 게 기억이 나네요. 그때 문피아는 여전하구나라는 감상이 떠올랐더랬죠…"가 원문인데 뒤만 떼서 작성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여튼, 제 인상으로는 제가 그래도 장식은 아니지 싶은 뇌를 달고 다니는 수준이 되는 동안 그때 당시나 지금이나 문피아는 똑같습니다. 이전에도 제3자의 입장에서 관찰한 적이 제법 있지만 언제나 마녀사냥, 몰아가기는 팽배했고 여전히 그러더군요.
    심지어 스카이림 시나리오 표절 건의 경우 옹호하는 입장도 보였고 운영진은 아무 것도 안 했데요? 저는 여전히 과거가 부끄럽고 잊고 싶은 놈이지만... 그래도 저는 제 과거를 부인하는 놈은 아닙니다. 그런데 문피아는요? 글쓴이님의 인상으로는 고작 작년의 일인 표절 건을 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처럼 느껴집니다.

    네, 여전히 문피아는 저작권 인식이 저 아래 바닥을 기고 있고 이용자들도 덮으려하죠. 바로 님처럼요. 제가 사람간 차이를 배우고 제 잘못을 깨닫고 걸 부끄러워할 동안에요. 물론, 과거는 개의치 않아요. 과거는 과거니까요. 그런데 문피아는? 여전히 대여점만 잡으면 모든 게 해결될 라고 착각하며 과거 속에서 살고 있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대여점으로 망했으면 그거 밖에 안 되는 겁니다. 대여점이 문제가 아니라. 그도 그럴게 대부분의 대여점은 자멸했고 텍본 공유도 법으로 강력히 처벌받는 시기까요.

    말이 길어졌네요. 여튼, 님이 제 성숙을 논할 위치는 아닌 거 같은데요? 적어도 타인의 성숙을 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적어도 타인의 과거를 캐진 않죠. 많이 한가하시나 보군요? 저는 글을 배운다고 매일 시간을 쪼개는데

    찬성: 4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07.08 22:46
    No. 4

    아, 그러고 보니 브릿G에 들어가셨다면 여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시겠네요? 그런데 왜 https://britg.kr/community/freeboard/?bac=read&bp=58633&bs=Gravitin 이런 링크는 안 올라오는 걸까요? 글의 내용을 보면 제 행적을 파는 거인데 이상하네요? 제가 저쪽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의 글인데? 흐으음.... 상당히 흥미롭군요. 뭐, 남의 과거나 파헤치는 사람이 여과없이 객관적으로 글을 작성하진 않겠죠.
    분명 저기서 제가 활동하는 거 보셨으면 제가 부당하다 싶은 거면 개거품 물면서 달려드는데 그건 모르신다니... 과연 무슨 목적을 위해 이 글을 작성했는지 짐작이 가네요.

    찬성: 5 | 반대: 2

  • 작성자
    Lv.29 dbeh
    작성일
    18.07.08 23:29
    No. 5

    과거와 그림자와 사칙연산에 대한 고찰이라? 장황스런 제목만큼 내용의 질은 못 따라주는군요.
    한 사람의 신상털이를 제대로 한 고찰은 빡세게 다가오네요.
    과거와 그림자가 뜬금없이 왜 등장해야하는지 모르겠고. 그것들이 작금의 상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더더욱 모르겠습니다.
    이건, 뭐. 연좌제도 아니고. 보기 거북합니다.
    어려운 말 돌려쓰지 마시고 <그래봐야 인간 변하냐?>라고 차라리 말씀하세요.
    점잖은척 마시고요.
    님이 무슨 근거로 한 개인의 신상을 이다지도 탈탈 터시는지요?
    무섭군요.

    찬성: 5 | 반대: 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07.08 23:56
    No. 6

    논쟁과 상관없는 인신공격은 안하면 안되나요??

    찬성: 3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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