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20

  • 작성자
    Lv.26 검술매니아
    작성일
    19.11.13 21:36
    No. 1

    누구나 다 그런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100화, 200화 장기연재를 하실 것 아닙니까? 본인이 순수 지망생이면 조급할 만하지만 직업이 있으시다면 써나가는 한 글자가 더 나은 한 글자를 위한 비료라고 생각하며 여유 있게 쓰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저도 과연 쓰는 게 의미 있나 고민될 때도 있지만 이런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그리고 글은 평생 쓸 수 있는 것이고 첫 술에 성공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건 제가 만나뵌 기성작가님들께서 하나 같이 말씀하신 겁니다.
    게다가 이미 한 질을 완결내셨잖아요. 완결까지 쓸 수 있는 분들은 매우 드뭅니다. 그 점은 자랑스러워하셔도 되어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문과지망생
    작성일
    19.11.13 21:47
    No. 2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완결이 아닌 연중이지만, 그 작품은 이미 저의 손을 떠난 세계인 것이겠죠. 소중한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미래를 향한 투자라고 보는 것이 좋다라는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조언도 해주시고 위로도 해주시는 선배님이 있어 더욱 글을 계속 써가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저도 힘내서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부디 건필하시고 이끝에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루디사
    작성일
    19.11.13 21:50
    No. 3

    글을 쓰는게 행복하지 않다면 접는게 좋죠 우리나라에 글을쓰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며 그 중에 한달에 50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편의점 알바의 1/5의 수입도 못버는게 대부분의 작가입니다. 작가의 길은 배고픈 길입니다. 행복하지 않다면 포기하세요.

    3류 작가인 저의 이야기를 조금하자면 연참 이벤트로 얻을 수 있는 6500골드를 보고 연참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것이 행복하고 6500골드를 받으면 보고 싶은 작품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6500원을 얻기위해 60시간을 투자하는 삶. 그래도 행복하기에 글을 씁니다. 그냥 감정적이 되었네요. 글 쓰는게 숙제처럼 느껴져요?

    작가는 최초의 독자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쓰면서 뒤가 궁금하지 않는 글을 다른 독자가 사랑해 줄까요?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검술매니아
    작성일
    19.11.13 21:51
    No. 4

    막줄 동감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문과지망생
    작성일
    19.11.13 21:59
    No. 5

    글을 쓰는 것은 저에게 숙제라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저는 글을 쓰는 것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글을 쓰다보면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 날이면 언제나 재미가 떨어지고, 이어가기도 힘들어지는 날이 됩니다. 그런 날을 말한 것인데... 제가 표현을 잘못 한 것 같네요.
    글을 쓰는 것이 싫고, 숙제 같이 느껴지냐는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당당하게 저는 글을 좋아합니다. 글을 쓰는 것이 하나의 세계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 세계를 지탱하는 것이 개연성이라고 생각하구요.
    하나의 세계를 만든는 것에 있어서 가끔 싫어지는 날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날이 왜 찾아왔을 때, 그런데 글을 빼먹을 수는 없을 때, 어떻게 하면 그런 날을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조언을 구한 것입니다. 제가 쓴 글이 변명 같이 들릴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저는 글을 사랑합니다. 하나의 세계로서 그것을 완성시키고 싶어하는 한명의 글쟁이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6 사크라이
    작성일
    19.11.13 21:53
    No. 6

    화이팅! 그저 해줄 수 있는 말이 이것뿐이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문과지망생
    작성일
    19.11.13 21:59
    No. 7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민트호빵
    작성일
    19.11.13 23:46
    No. 8

    다른 거 막 씁니다.
    저는 막히거나 뭔가 의욕이 안 생기면 다른 이야기를 써나갑니다.
    대부분 이럴때 나오는 이야기는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스토리거든요.
    이때 현재 진행 중인 작품에 적용 가능한 에피소드가 떠오르기도 하고 돌파구가 보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주의.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개개인의 차이에 대한 효과에 대선 전혀, 0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문과지망생
    작성일
    19.11.14 07:52
    No. 9

    그렇군요... 저도 그때 떠오른 이야기들을 모아두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쓰고 있는 글 때문에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단조강철
    작성일
    19.11.15 05:28
    No. 10

    원래 비축없이 연참하는게 힘듭니다.
    매일매일 글쓰는게 재밌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그냥 참고 쓰는수 밖에 없습니다.
    힘내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문과지망생
    작성일
    19.11.15 06:56
    No. 11

    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사크라이
    작성일
    19.11.15 10:34
    No. 12

    비축없이 연참 달리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똥줄이 타네요.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 타블렛 컴퓨터 사용해서 틈틈히 적으면서 달리는중 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적는게 즐거워서 버틸만한듯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문과지망생
    작성일
    19.11.15 18:53
    No. 13

    부럽네요... 저는 자주 막혀버려서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흰색코트
    작성일
    19.11.15 22:29
    No. 14

    막힐 때면 질문을 합니다. 글의 구멍을 찾습니다. 이 시점 주인공의 머리카락은 어떤가? 그가 걷는 거리는 어떤 역사가 있지? 그를 막아서는 악당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외모를 지녔으며 어떤 인간관계를 가졌고 무슨 성격이며 왜 그리 되었는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질문을 하고 답하다보면 다시 글이 좋고 예뻐지더군요.
    내면의 비평가의 혹평은, 글이 별로일 때 힘을 얻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드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문과지망생
    작성일
    19.11.15 22:31
    No. 15

    와...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정말 좋은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요할때마다 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9.11.16 15:08
    No. 16

    문피아에서 문과지망생 님의 글을 찾아봤는데 완결작품이 없는데요?
    아무튼 완결을 왜 해야 하는지 잘 모르시는것 같아 써보겠습니다.
    완결에는 크게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인지도.
    이 인지도는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의미로는 접근성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 접근성이 왜 중요하냐.
    아무리 잘 쓴 글이라도 일단은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발견하지 못한 글은 볼 수도 없죠. 인지도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해줍니다. 인지도가 늘어난다는 것은 해당 작가에대해 독자가 알고 있다는 것이고 이건 곧 관심이 높다는 뜻입니다. 높은 관심은 다른 독자들에게 글을 추천하는, 혹은 작가를 추천하는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죠. 즉 접근성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문피아나 카카오와같은 경쟁력이 아주 높은 사이트에서는 글보다는 이 접근성이 더 중요합니다. 어느정도 인지도를 갖춘 작가의 접근성은 작품을 시작하는 것만으로 수백, 수천명의 독자를 끌어모으기 때문이죠. 현재 작품을 연재하고 계시는 분들 중엔 이 인지도의 효과를 보시는 대표적인 분을 몇 분 꼽는다면 '디다트'님과 '취룡'님이 계시죠.
    하지만 인지도는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이 알려진만큼 발전이 없으면 욕을 많이 먹기 때문이죠. 작가를 나타내는 개성이 될 수도 있지만 그 개성때문에 욕을 먹기도 한다는 겁니다. 그래도 인지도가 단점보다는 장점의 효과가 큰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음으로, 완결의 두번째 의미로는 믿음입니다.
    한 작품을 완결한다는 것은 작가의 성실성과 끈기를 나타냅니다. 특히 현재 웹소설의 판도처럼 글을 쓰다 유료연재에서 말도 없이 잠수타버리는 작가들, 소위 먹튀작가라 불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성실성과 끈기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완결 작품을이 많다는 건 글을 끝까지 써내는 성실성과 끈기가 뛰어나다는 것이고, 이는 유료 연재로 갔을 때 독자에게 주는 믿음과 비레하게 됩니다. 즉 완결작품이 많을수록 작품의 유료로 넘어갔을 때 따라가는 독자의 비율이 늘어난다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완결의 세번째 의미. 작가의 완성도 입니다. 이건 인지도와 믿음에도 영향을 끼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기서 작가의 완성도에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작가의 실력(필력)향상과 글의 완성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먼저 작가의 실력향상을 논하자면, 글을 완성한다는 것은 그만큼 글을 많이 쓴다는 겁니다. 따라서 많이 쓴만큼 글 쓰는 실력이 늘어나죠. 실력에는 문장력을 구사뿐만이 아니라 이야기를 풀어가는 짜임새, 구성 등도 이에 해당합니다. 무엇보다 장기 연재로 갈수록 글을 쓰는 것은 더욱 난해해지기 때문에 완결을 했다는 것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다는 것을 나타내게 됩니다. 자연히 실력이 늘어날수밖에 없고 다음 장기 연재에서 글을 풀어나가는데도 큰 도움을 주게 되다. 한번 해봤기에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지 아니까요.
    그건 곧 글의 완성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글의 완성도가 왜 중요한지는 아실 거라 봅니다. 글이 얼마만큼 완성있게 써졌느냐에 따라 독자들이 작가의 다음 작품에 대한 관심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글은 평범해도 글에 대한 완성도가 높다면, 독자들은 만족하며 작가의 다음 작품도 자연히 찾게 됩니다. 이는 곧 고정 독자층을 확보한다는 것이고 인지도와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글을 추천하는 독자들 중 상당수는 이러한 고정 독자층이 많습니다. 반대로 글의 완성도가 낮다면 고정 독자 확보는 커녕 나쁜 이미지만 남기고 독자들은 해당 작가의 글을 거르게 되겠죠?
    이 정도가 완결을 해야 하는 이유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하지만 완결도 꼭 이점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위에 논한 완결의 장점은 해당 사이트에서만 유효하기 때문이죠. 기존 사이트의 독자가 다른 사이트에도 들린다면 모르겠으나, 꼭 다른 사이트에 들린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확실한건 해당사이트에서만 효과가 있다는 것. 그러니 접근성을 더욱 늘이고 싶으시다면 다른 사이트에도 동시연재하는 것도 좋겠죠.

    이건 완결에 대한것과는 별개로 완결을 했는데 실패했다고 말하시길래 도움이 될까 싶어 써보겠습니다.
    완결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분량은 어느정도가 되었으며, 몇 편의 글을 완결했으며, 그 글의 완성도는 나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나요?
    글이 짧았다면 세번째에서 논한 장기연재의 이점으로 이어질 수 없으며, 완성도가 낮으면 1,3번에 이점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2번의 믿음은 유료연재로 가야 볼 수 있는 효과이기에 걸음마단계인 문과지망생님 같은 경우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죠.
    적어도 완결을 세편 이상. 그것도 100~150편 분량의 글을 세편 이상 완결짓고 나서도 효과가 없다면 실패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실패했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른 것이 아닐까 하네요.
    100~150분량의 글을 세 편정도 쓰면, 기초는 어느정도 갖춰진 상태일 겁니다. 아무리 못해도 어느정도의 고정 독자층은 쌓이게 되어있어요.
    그게 아니라면 세번째 단계에서 문제가 있는 겁니다. 고정 독자가 쌓이지 않을 정도로 글이 형편없었다는 것. 근데 100~150편 분량의 글 세 편을 썼다는 것은 권수로따지자면 거의 책 12~20권되는 분량을 썼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정도의 글을 썼는데 고정 독자층이 안 쌓일 정도로 글이 형편없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믿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어지간히 실력이 형편없지 않는 이상 말이죠. 글은 쓰면 쓸수록 실력이 늘어나게 되어 있으니까요.
    따라서 제가 보기엔 문과지망생님은 아직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실패했다고 말하고 계신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힘내시라고 드리는 말인데, 요즘 골베올라오는 작가들 중 신인(혹은 필명이 익숙하지 않은)작가들 외에 몇몇 작가들 이전작품들 찾아보시면, 끝까지 서서 고정독자층 확보해서 올라오신 분들 꽤 보입니다.
    그분들 최소 한편의 장기연재, 혹은 두 세편의 글을 장기연재 완결하신 분들이죠. 이처럼 몇 질의 장기연재를 완결하고서도 고정 독자층을 확보 못 하신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얼마나 끈기있게 쓰느냐가 중요한 거죠.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문과지망생
    작성일
    19.11.16 18:08
    No. 17

    그렇군요! 정말 길고, 굉장히 신경써서 적어주신 글을 감사하게 보았습니다. 일단, 어째서 완결을 지어야하는지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저 그렇다고만 듣고, 대충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전부가 아니였군요...
    제가 완결을 실패했다고 말하긴 이르다고 하신것도 언젠가 다시 재연재를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의미있는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0 경계의정원
    작성일
    19.11.20 11:40
    No. 18

    이 조언은 정말 주옥같네요. 저도 감명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DRAIN
    작성일
    19.11.17 22:49
    No. 19

    와 조언들 너무 좋네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문과지망생
    작성일
    19.11.17 22:50
    No. 20

    그렇죠? 정말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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