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3

  •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5.10.28 22:41
    No. 1

    아, 이 글 겁나게 재밌습니다.
    작가에게 창작의 고통이 얼마나 컸던 말던, 읽는 사람에게는 삶의 고통을 깔끔하게 씻어주는 소설입니다.
    말이 안되거나 개연성이 떨어져도 아무상관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되는 소설이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걸로 모두 설명이 되니까.

    캐릭터가 참 재밌습니다. 메인 케릭터가 정려광이라는 동정마법사인데, 발음부터가 정력왕이잖아요. 이 독특한 이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일관성있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정력왕이라는 단어를 통해 보여지듯, 소설 특유의 스케일이나 치밀함 이런 거 없습니다.

    아마도 작가는 저처럼 머리 굴리기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너도 머리 굴리지 말고 즐겨 봐!' 하는 마음으로 썼나 봅니다. 어쩌면 '머리가 무거우면 잠깐 떼어서 옆에다 놓고 읽어도 돼!' 하는 마음으로 썼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 소설 읽고 나면 떼어 놓은 머리 다시 붙이는 거 잊지 말아야 합니다.

    추천!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8 22:49
    No. 2

    으윽! 한혈님 ㅠㅠ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너무 머리 떼어 놓고 써서 매 번 여기저기 틀리는 곳이 생김에도,
    정성껏 알려 주시고 고치게 해 주시는 재능나눔을 배풀어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런 지원사격(?)까지 해 주시다니 윽끅끅..(한나라를 붙들고 부들부들 운다) ㅎㅎㅎ

    뭔가.. 열심히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은데 감동에 북받쳐 말도 안 나오네요.
    (그냥 또 머리가 리셋 되어 버린 모양입니다; 늘 그렇듯...;;) ^^*

    정말 생각 없이 구경할 수 있는
    정려광이라서 정력왕, 리히텐슈타인이라서 이희숙의 우당탕쿵쾅.
    그리고 그 외의 만만치 않은 주변 인물들... ㅎㅎ

    한혈님처럼 보시고 웃어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 덧 : 다시 드리는 말씀이지만, 빨간펜 선생님 감사 드립니다.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5.10.28 23:14
    No. 3

    뭐... 스스로 문학적인 욕심을 버리고 오직 독자의 즐거움을 위한 팬서비스 소설이니 이런 건 독자들이 꾸벅 고개 숙여 감사하고 읽어야지요.
    저는 그런 거 못하거든요. 저야 한 음절 한 음절이 내 욕심으로 가득찬 글만 쓰니...
    (어쩌면 스텔라님의 이 소설은 머리 뽑으며 고생하는 작가분들을 위한 선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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