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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기본적으로 작가가 틀을 어떻게 짜느냐의 문제입니다.

- 짧은 (작중)시간의 사건을 세세하게 묘사할 것인가.
- 긴 (작중)시간의 사건을 크게크게 뛰어넘으며 묘사할 것인가.

이걸 작가가 미리 정해 놓고 나서 시작을 해야 그 글이 호흡이 길어질지 짧아질지 결정이 됩니다. 그리고 호흡이 느리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묘사할 수 있는가, 호흡이 빠르면서도 글의 논리적 기반을 탄탄히 할 수 있는가는 결국 작가의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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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타라. 완급을 조절하라.
책을 읽을 때는 이런 말들을 많이 다가옵니다만 연재에서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대개는 느리면 하락 쭉쭉 치고 나가야 상승...
사실 매일 읽는 글이기에 두세 편 호흡이 늘어지면 읽는 분들에겐 이삼 일이 느린거죠.
잘못하면 일주링 내내 느린 호흡이 걸릴 수도 있고요.
재미만 있다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호흡에 있어서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슬기롭게 대처하거니 아니면 묵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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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에 따라 잘 사용하셔서 완급 조절이 들어가는게 더 좋습니다.
특히 긴 흐름의 글을 내달리기만 한다는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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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흐름이 빨라야 읽는 맛도 나고 좋죠. 제가 본 소설중에 흐름이 느려도 재미있었던건 딱 하나였네요. 15년 전인가.. 1세대 작품이었는데 150편 1부 완결, 1편부터 완결까지의 시간이 1주일이었죠. 그런데 그 작품 빼고는 느려서 재미있는 경우를 본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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