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13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5.20 07:55
    No. 1

    제 생각에 글의 주요 메세지는 인물들간의 모순적 언행, 사상의 불순함, 정서적 병질을 통해서 공감을 통해 직접 사고하게 해야 효과가 크다고 봅니다. 글이 성숙하기도 성숙할 것이고요.
    말하자면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논할때 작가가 정답을 딱 정해놓고 논리를 전개시키는게 아니라, 사랑의 다면성을 여러 상황을 통해 연출하면서 그 안의 모순을 드러내는 겁니다.
    솔직히 제 생각에 독자는 물론이거니와 작가마저도 해당 논지의 정답을 알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걸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그냥 '주의자'일 뿐이죠.
    작가가 작가 자신의 원한, 사상의 불순함, 내면적 모순을 솔직하게 써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독자가 사랑이 무엇인지 다면적으로 사고해 볼 수 있겠죠.
    그냥 정답을 놓고 그게 왜 정답인지 서술하려 한다면, 그건 그냥 주입이고 교육일 뿐입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슈타우펜
    작성일
    15.05.20 08:09
    No. 2

    제 생각은 결국 텍스트도 영상매체에 익숙한 소비자들에 맞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가벼운 문체는 몰입감을 잃게 하겠지요. 장르문학의 서술방식은 기본적으로 그것을 읽는 독자가 그 텍스트로 영화나 만화의 한 장면을 구상할 수 있는 직관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조건을 만족시키고 나서는 이제 선호의 차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슈타우펜
    작성일
    15.05.20 08:15
    No. 3

    그리고 영상매체의 기법을 장르소설에서 받아들이다 보니 글 자체만 놓고 보면 이게 소설인가싶은 것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 글이란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지 그 형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기본적인 형식이란 단지 글을 받아들이기 쉽게 하기 위한 사전약속에 불과하니까요. 그 틀을 깨서 더 효과적인 전달이 가능하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죠. 이미 영화나 드라마의 특수효과나 시점처리, 전개구조에 익숙하면 굳이 그것을 상술할 배경묘사 없이도 그것을 연상하는 데 문제가 없을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샌드박스
    작성일
    15.05.20 09:48
    No. 4

    1~3으로 갈 수록 독자층의 연령대가 올라갑니다. 작가는 영원히 고민해야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슈타우펜
    작성일
    15.05.20 10:49
    No. 5

    제가 국문학과 전공은 아니지만 문학비평 시간에 배웠던 교수님의 말이 생각나네요. 좋은 텍스트는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텍스트를 만들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것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풍류랑.
    작성일
    15.05.20 11:57
    No. 6

    어떤 표현 방법이든, 어울리는 상황이 있을것 같습니다.
    가위, 바위, 보라고 예를 들면
    어느것이 어느것보다 우월하다 논할 순 없겠죠.
    상황맥락에 맞추어 필요하게 적절히 꺼내쓰는게 바로 작가의 능력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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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3 룰창조
    작성일
    15.05.20 12:50
    No. 7

    직접적인 방법 보다는 저도 간접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간접적인 방법은 독자가 이해하지 못 할 경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합니다.
    1)에서 꽃을 꺽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합니다.
    예뻐서 꺾었는데 사랑이 아니라니?
    현실에서라면 상대는 이상하게 느껴질 겁니다.
    여기서 영상과 글의 차이가 납니다.

    유채꽃을 꺾은 그녀를 보았다.
    꽃은 살아있을 때 아름다움을 가진다.
    그 꽃이 꺾이면 생명은 죽어가고 아름다움은 사라진다.
    꽃을 사랑할 것만 같던 그녀가 유채꽃을 꺾는 모습을 보니 그녀는 나한테 거짓말을 했다.
    첫만남에서 그렇게 꽃과 꽃말들을 조잘거리던 그녀가 이러한 모습을 보이니 꽃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묻고 싶었다.
    \"있잖아.\"
    조심스러웠다.
    \"그건 사랑이 아니야.\"
    꽃에 대한 사랑이 아니다.

    어떤 줄거리인지 몰라 끼워 맞추기 식으로 썼습니다.
    간접이라도 작가가 어떤 의도로 썼는지는 적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적지 않으면 독자는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생각하는 독자는 나옵니다.

    이야기로 인물에 대해 어느정도 서술하고 독자들도 인식했을 때는 1) 간접적으로 써도 될 것 같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인물을 만드는 것도 힘들어요. ㅠ 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룰창조
    작성일
    15.05.20 12:54
    No. 8

    와.....
    모바일로 쓸때는 쓸래쉬가 없었는데 올리니 나오네요.
    산만해보이네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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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5.20 13:29
    No. 9

    저는 인물에 따라서 3개를 섞어씁니다. 3인칭이다보니 여러 사람들의 시선으로 옮겨가보곤 하는데...
    이 사람은 감정을 이렇게 표현하겠구나!
    이런식으로 돌려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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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05.20 14:05
    No. 10

    그 장면의 전후를 통해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있을 겁니다.
    거기에 맞춰야지 않을까요.
    캐릭터들에게 맡기는 게 낫지 않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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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치.유
    작성일
    15.05.20 14:45
    No. 11

    스토리텔링을 하셔야죠.... 주입시키려고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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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5 이경훈
    작성일
    15.05.20 22:19
    No. 12

    글쎄여....나는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쓰고 있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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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다크월넛
    작성일
    15.05.21 23:39
    No. 13

    자유연재하는 초보글쟁이는 이 수많은 댓글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갑니다. 좋은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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