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6

  • 작성자
    Lv.20 넓은남자
    작성일
    15.05.11 13:50
    No. 1

    좋은 말씀이시네요. 하지만 선입관을 깨는 것조차 작가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이우혁님의 퇴마록도 어떻게보면 소설적진실과는 괴리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글입니다.
    주술을 사용하고 염력을 사용하며 귀신들린 칼을 사용하고.
    하지만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큼 어마어마한 족적을 남기셨죠.

    즉, 개연성이 문제가 아니라 소재와 그것을 풀어내는 능력이 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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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58 오늘도요
    작성일
    15.05.11 14:15
    No. 2

    퇴마록에는 소설적 진실이 있습니다. 그 세계는 현실/초현실이 단절된 듯 연결된 듯 혼재되어있죠. 승희는 갑자기 초현실 세계에 발을 딛죠. 그 경계의 혼란상을 체현하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박신부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다 초현실을 선택하는 인물이고, 현암은 초현실에 속하지만, 반쪽짜리였습니다. 한편 준우는 초현실의 화신 같죠. 그 아이에 대한 묘사만 읽어도 초현실적인 무언가에 대한 기대가 생겨납니다. 하지만 정작 준우는 평범한 삶을 소망합니다. 모든 캐릭터가 그 세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있고 그 때문에 갈등을 겪습니다. 인물과 사건이 세계 그 자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서로가 서로를 환기시킵니다. 저는 이걸 소설적 진실, 개연성이라고 부릅니다. 현실에서 불가능한가 그 여부는 관계 없어요. 어차피 \'소설적\' 진실, 소설 안에서의 진실성 여부니까요. Ps 개인적으로 전 퇴마록 정말 좋아합니다_* 초등학생 때 읽었는데도 기억이 생생해요. 그만큼 좋은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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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꿈꿀소금
    작성일
    15.05.11 14:44
    No. 3

    우연에 지배되는 일들이 많을수록 개연성 문제로 두각을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어느 한 쪽 입장에서는 우연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안 그럴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무 배경도 묘사도 없이 쌍방이 어? 우연이네?를 남발하고 다니면 플롯 부재나 다름없죠. 그래서 플롯을 잘 짜는게 중요합니다. 개연성과 현실성은 조금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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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58 오늘도요
    작성일
    15.05.11 23:13
    No. 4

    예 그렇겠네요. 개연성은 현실성과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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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스타체이서
    작성일
    15.05.11 19:02
    No. 5

    의미와 개연을 착각하시는 게 아닌가요? 개연성은 어떤 의미를 전달하려고 할 때 그 방법이나 수단이 논리적인가를 따지는 것일텐데. 소설적 진실이라는 표현은 의미에 가깝습니다. 소설적 진실이란 목적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수단이 개연성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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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58 오늘도요
    작성일
    15.05.11 23:29
    No. 6

    의미... 와 헷갈리는 부분은 분명히 있네요. 분명 소설적 진실이란 말은 독자가 마음으로 느끼는 감정에 주로 쓰이는 말이니까요.

    하지만 전 작가 입장에서, 독자의 감정을 유도해 보는 기법으로서, 소설적 진실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개연성\' 이라는 말은 작가가 그려내는 세상을 너무 딱딱하게 묘사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그래서 개연성에 의미를 보태어 연결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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