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24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5.05.12 10:45
    No. 1

    시의 표현이 과했다고 하신다면 아마 '동시'의 정의를 '아이가 봐도 되는 시'로 규정하시는 것 같은데 (그 외에는 아이가 쓴 시로 정의하는 방법도 있죠), 만약 그렇다면 표현이 과했다는데 동의합니다. 뽀로로 볼 나이의 애들에게 킬빌을 보여줄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책의 대상독자가 어린이가 아니라면 표현의 자유가 우선한다고 봅니다. 당연히 이 경우 천벌 운운은 과한 표현이고, 그걸 부정하실 수는 없을테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5.12 11:01
    No. 2

    우선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함을 밝힙니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도 최소한의 한계선이 존재합니다.
    저 동시를 보면 그런 것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음이 느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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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5.05.12 11:28
    No. 3

    글쎄요. 이 사이트만 봐도 문제가 된 시의 표현수위는 쉽게 눈에 띕니다. 문피아가 특별히 아이들에게 어필하는 사이트는 아니지만 접근금지가 되어있지도 않으니 그렇게 보면 이 사이트도 전량 회수해서 폐기해야하고, 천벌을 받아 마땅하겠죠.

    여러가지 생각이 혼재되어 있어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간단하게 여러가지 가정을 해보시면 됩니다.

    1. 제목에 동시가 들어가 있지 않았을 경우: 이 때도 문제가 되는가?
    2. 아이가 지은 시가 아니었을 경우: 이 때도 문제가 되는가?
    3. 제목에 동시가 들어가 있지도 않고, 아이가 지은 시도 아니었을 경우: 이 때도 문제가 되는가?

    3번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모친을 살해하는 묘사 자체에 거부감을 느껴 그런 표현이 들어가면 문학이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이고, 2번이라면 그 대상이 아이라는데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1번이라면 아이가 그런 시를 지었고 그에 대한 '성인'들의 '책임감'있는 행동, 즉 '어른의 관점에서의 아이의 표현 교정'이 없었다는 것을 문제삼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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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4 코트
    작성일
    15.05.12 16:35
    No. 4

    도를 넘었다고 단정하시기에 저도 님이 틀에 박힌 사람으로 밖에 안보인다고 단정할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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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5.13 23:42
    No. 5

    자유와 방임의 차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시지요
    표현의 자유를 빙자해서 쓰레기 짓을 저지르는 무리들을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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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29 Hyacinth..
    작성일
    15.05.12 16:02
    No. 6

    표현의 자유도 제한이 필요하죠 19금 내용을 전체이용가로 풀었는데...동시가 아니라도 19금 걸어야될 시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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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5 신승욱
    작성일
    15.05.12 18:14
    No. 7

    동시니 뭐니 전에 그 책은 아동 대상으로 출판한 것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가문비어린이' 출판사의 '어린이 우수작품 시리즈' 일곱번째 작품집입니다. 결론은 이 책의 대상독자는 순전히 어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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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꿈꿀소금
    작성일
    15.05.12 10:49
    No. 8

    과하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건 삽화 영향이 클듯 합니다. 글이야 읽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그런 그림은 한눈에 들어오니까. 글만 보면 그 애가 열살이라는 것 말고는 별다른 문제점을 못 느꼈습니다. 그게 제일 문제지만. 그 나이에 그런 파괴적인 정서가 시 형식으로 다듬어져 나오는 게 신기할 지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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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7 꿈꿀소금
    작성일
    15.05.12 11:00
    No. 9

    잔혹하다고 느끼는 건 그만큼 읽는 사람이 심적으로 공감하거나 감정이입이 되기 때문일 겁니다. 굳이 까야할 게 있다면 애한테 그런 시를 쓰게 만든 우리 사회를 까야지 그걸 적나라하게 표현한 열 살짜리 애를 까는 건 좀 엇나간 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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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5.12 11:03
    No. 10

    맞습니다.
    애초에 사회가 건강하면 저런 시는 나오기 힘든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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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구름말이
    작성일
    15.05.12 11:23
    No. 11

    뭐랄까, 열 살에게 꼭 열 살의 감성을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논란의 대상이 된 시 외의 다른 글들에서 볼 때 그 아이는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충분히 실천할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만... 잔인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저는 일종의 참여시처럼 느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오늘도요
    작성일
    15.05.12 10:57
    No. 12

    다른 시들 보면 굉장히 잘 썼던데요... , 작가대접 받을 만해 보였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요. 학원가기 싫은 날 자체는 뛰어난 시라는 생각이 안들지만, 다른 시들을 그 정도 쓰는 작가가 넣어야 된다고 고집부린다면 저는 실어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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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5.05.12 12:11
    No. 13

    만약 "우리가 잔혹동시라는 책을 만들거야. 거기에 맞는 시를 좀 써봐." 라고 했는데 그런 시를 써낸거라면 아이는 천재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틈틈이 써온 시를 모아서 출판한거라면 걱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딱 열살짜리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 딸이 그 아이와 다른점은 엄마가 시인이 아니라는겁니다. 당연히 시적 능력(?)은 좀 떨어집니다. 매일매일 시도 쓰고 동화도 쓰고 이것저것 끼적입니다만, 저 역시 모든 낙서들을 모아두고 있습니다만...

    잔혹동시를 보고 깜짝 놀라버렸네요.

    어린 아이가 대체 무엇에 노출되어 있기에 그런식의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었습니다.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겠지만 중요한건 그 아이의 정서가 보편적이지 않다는데 있겠죠. 해당 책의 다른 시도 읽어보았는데 대부분의 시들이 그러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딱 사이코패스 혹은 소시오패스라고 낙인찍기 좋을만한 표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단 하나의 시가 아니라 책 전반에 걸쳐 모든 시에 그런 표현들이 사용되고 있다면 분명 아이의 정서상 뭔가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제 아이가 그 시를 써놓고 해맑게 웃으며 이것좀 보라고 했다면 전 만사 제쳐놓고 정신과에 가서 상담부터 받아보겠습니다.

    그 아이는 분명 뭔가에 노출되어 있는겁니다. 부모가 문학을 한다고 시를 쓴다고 자유로운 창작,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그 나이때의 아이가 접해선 안되는 뭔가를 접하는 행위를 막지 않고 있다고 전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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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78 wonsa
    작성일
    15.05.12 12:45
    No. 14

    와우 저랑 똑같은 생각늘 하시내요 제딸은 6살인데 이제 그림겸 낙서를 하고 있습니다 제아이가 그림으로 저런표현을 한다면 저는 만사 제쳐 두고 아이와 병원을 찾아갈꺼같아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도 처음엔 글이나 그림 또는 개미로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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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50 시압
    작성일
    15.05.12 15:54
    No. 15

    저도 다른 시들을 읽어봤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시들이 그렇고, 모르는 사람이 봐도 딱 사이코패스 혹은 소시오패스라고 낙인찍기 좋을만한 표현들이 대부분이라...

    겨울 선물

    찬바람이 불어오네
    겨울이야 겨울
    겨울잠 자러 가던 토끼가
    흰 앙고라 장갑을 주고 가네

    꽁꽁 얼음이 어네
    겨울이야 겨울
    겨울 잠 자러 가던 박쥐가
    까만 부츠를 주고 가네

    콜록콜록 기침소리가 들리네
    겨울이야 겨울
    겨울 잠 자러 가던 무당벌레가
    알록달록 목도리를 주고 가네
    ----------------------------------
    솔로 강아지

    우리 강아지는 솔로다

    약혼 신청을 해 온 수캐들은 많은데
    엄마가 허락을 안한다

    솔로의 슬픔을 모르는 여자
    인형을 사랑하게 되어버린 우리 강아지

    할아버지는 침이 묻은 인형을 버리려한다
    정든다는 것을 모른다

    강아지가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있다
    외로움이 납작하다
    --------------------------------
    착한 오빠

    오빠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었다
    내 친구가 오빠의 머리카락을 한참 잡아당겼기 때문에
    태권도 사범단이면서도 때리는 대신
    말없이 참는 오빠
    ​어떤 아이가 날 놀렸을 때 오빠는 그러지 말라고 말려 주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친구 앞이었기 때문에
    ​남매란 무엇일까 가족이란 무엇일까
    피가 섞인다는 것은 무엇일까
    아플 때 같이 아프다는 것일까

    해당 시집에 있는 시들입니다. 여기서 사이코패스다, 소시오패스라고 낙인 찍기 좋은 표현이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5.12 13:48
    No. 16

    보자마자 불쾌했어요; 떠올리고 싶지도 않아요.
    그리고 그 시를 10살짜리가 썼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불쾌해졌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orMyo
    작성일
    15.05.12 14:26
    No. 17

    저는 그걸 텍스트가 아니라 출간된 면을 찍은 이미지로 접했는데, 시의 내용보다 그걸 삽화로 넣어놓은 행태에 화가 나더군요. 예술성 운운할 거였다면 그런 식으로 자극성만 강조해서는 안될 것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pascal
    작성일
    15.05.12 15:09
    No. 18

    이 글 보고 읽고옴요. 근데 그거 열살짜리가 썼더라구요. 개인의견을 내자면 왜이리 화두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길에서보면 열살짜리애들이 엄마한테 가끔 막말하고 소리지르죠. 그냥 ㅡ아. 이런애구나.ㅡ하면되는걸. 왜 이게 화두되는지. 다른 시도 봐봤는데. 크게뭐랄까. 감동도 없지만 거부감도 없고. 무미건조하게 지나가던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패륜이 문제라면. 음. 학원보내는건 강압으로 봐야겠죠. 그게 아니란건 입장이 있단거고. 죽음의 가치를 모른 어린이의 입장이 반영된 시가 그게 아닐까 하네요. 어린이는 시체유기의 위법성도 모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5.05.12 15:20
    No. 19

    어릴 때 문방구에서 팔던 괴담집 같은데도 비슷한 수준의 잔인성은 봐 왔던터라, 아이가 위험한 매체를 접했을 거라거나 정신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던가 하는 이야기에는 공감이 안되더군요. 관련 인터뷰를 찾아봐도 오히려 제대로 된 아이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가정환경인 것 같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시압
    작성일
    15.05.12 15:49
    No. 20

    문득 잔혹동시집에 대해 떠오른 생각.
    (일부)사람들은 어린이가 어떻게 그런 잔인한 시를 쓸 수 있느냐는 소리를 늘어놓지만, 사실 진짜로 문제 있는 가정의 아이는 자기 감정을 그렇게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는다. 그랬다간 두들겨 맞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문제가정의 아이일수록 자기 감정을 억압하는 데 능하며, 자기 안으로 파고들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폭력성을 드러내게 된다. 그 아이가 잔혹한 시를 쓸 수 있었다는 것은 오히려 그런 시를 써도 자신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었다.

    아이는 본래 자유로운 존재로,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 것도, 극단적인 상상으로 표현되는 것도 지극히 당연하다. 그것을 조금도 드러내지 않는 아이라면, 오히려 내면에 깊고 어두운 감정이 들끓고 있을 수도 있다.

    이 논란에 대해 다른 분이 쓴 글을 퍼왔습니다. 저도 이거랑 똑같은 생각이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코트
    작성일
    15.05.12 16:34
    No. 21

    저는 읽어보고 어린애가 이렇게 잘쓸 수 있구나 하고 깜짝 놀럤는데 말이죠. 고리타분한 사람들 사이에서 톡톡 튀는 사람이 튀어나와서 시선을 사로잡는 느낌이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퉁실퉁실
    작성일
    15.05.12 17:37
    No. 22

    아니 애초에 자기 생각이 옳다고 이미 관념이 박혀계신데 이 글을 올리면서 남의 생각은 왜 물어봅니까. 그냥 사상 주입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요. 게시판 특성 자체와도 맞지 않는 분쟁 조장글로 보입니다. 의도와 그 방향이 뻔히 보이는게 악취처럼 느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5.13 23:41
    No. 23

    말씀 진짜 불쾌하게 하시는군요
    분쟁조장이요?
    다른 분들의 의견을 보면서 놓친 부분이 무엇인지 알려고 올린 글인데 이런 식으로 곡해하다니 님이야말로 역겹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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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8 수색영장
    작성일
    15.05.13 06:14
    No. 24

    단순하게 생각해서 내 아이에게 그 시를 읽어줄 것인가 말것인가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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