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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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6 MirrJK
- 15.04.14 17:48
- No. 1
그러나 연화는 한동안 찾아오지 않았다. 법사와 소윤은 방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연화가 준 자료를 파악하며 시간을 보냈다. 연화가 이들을 찾은 것은 자정이 거의 다 되서였다.
“죄송해요. 아무래도 가주님이 안 계시니 처리해야 할 일이 많네요.”
연화는 바쁜 업무로 인해 얼굴이 수척해져 있었다. 그녀는 일과를 마치지 못했다. 옷도 갈아입지 못하여 정창차림 그대로였다. 잠 잘때도 평상시 복장을 고집하는 법사와는 사정이 달랐다. 소윤은 커다란 토끼가 그려진 분홍색 파자마를 입고 있었다. 연화의 뒤를 따라 들어오던 연홍은 소윤을 발견하고 얼굴을 붉혔다. 그녀의 옷차림은 귀여웠다. 그답지 않은 반응이었다. 영혼은 연화의 오른편에서 세걸음 뒤에 멈춰섰다. 그는 그녀를 경호중이었다. -
- Lv.16 MirrJK
- 15.04.14 17:48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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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6 MirrJK
- 15.04.14 17:51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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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기묘n쏭
- 15.04.14 18:51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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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5 Scintill..
- 15.04.14 18:03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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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기묘n쏭
- 15.04.14 18:50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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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58 휘동揮動
- 15.04.14 19:47
- No. 7
관찰자시점은 작가가 관찰중인 것이 맞아요. 등장인물이 관찰자가 된다면 그건 1인칭 서술이 되거든요.
쉽게, 같은 방안에 등장인물 둘이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면, 그 안에 세번째 인물로 작가가 들어가는 것이 관찰자 시점이고,
전지적 작가시점은 방 바깥과 등장인물들의 머릿속까지 들락날락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관찰자 시점에서는 등장인물의 정확한 생각이나 의중을 작가가 알 수가 없죠. 작가가 마치 등장인물처럼 본것을 그대로 서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이건 어떤 장르적 특성과 맞물리면 굉장히 긴장감있는 글이 될 수 있어요.
대신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작가는 모든 등장인물의 숨은 속내 하나하나까지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웃으며 악수를 청해도 그의 속내는 어떻다, 라든가 하는 식으로 서술할수가 있죠.
보통 순수문학에서는 전지적 작가 시점이 많이 쓰여요. 사건의 전달보다 인물 심리의 깊이있는 탐색이 더 가치있다고 여기는 문단의 분위기 때문인 것 같네요.
어떤 소설가는 '문장이 단순히 사실을 나열한다면 그것은 소설이 아니다'라고도 했죠. 즉,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이 없다면 소설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 같았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실 위의 두가지가 칼로 선을 긋듯 확연하게 둘로 나뉜다고 보지는 않아요. 풀어나가는 글의 이미지에 적합하게 서술이나 묘사의 분위기가 바뀌는게 더 좋다고 보는거죠. 물론 시점은 통일해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명확한 구분, 즉 챕터 등으로 구별해서 시점을 바꿔주는 게 좋죠.
역시 또 저는 사족이 길어지는군요. ^^; -
답글
- Lv.14 기묘n쏭
- 15.04.14 19:52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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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58 휘동揮動
- 15.04.14 20:01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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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6 MirrJK
- 15.04.14 18:17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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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25 Scintill..
- 15.04.14 18:20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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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5.04.14 18:39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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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다스게일
- 15.04.14 21:01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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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기묘n쏭
- 15.04.14 21:02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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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1 다스게일
- 15.04.14 21:26
- No. 15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