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정말로 고민하고 있는게 있습니다.
저는 하루의 반 이상을 소설읽기에 보내는 중독자입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소설을 읽어왔고, 그리고 많은 소설을 읽지 않아 왔죠.
그리고 예전과는 다르게 취향인 소설과 취향이 아닌 소설을 읽는데는 많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다른 독자들이 정말 싫어하는 상태창, 회귀, 차원이동 같은 종류는 절대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아하죠. 아직 20대 중반입니다마는 어려서부터 무협부터 시작해서 판타지, 퓨전, 게임, 스포츠소설들을 다 읽어와서 새로운 소설을 읽는 것의 재미도 있지만, 제가 보통 좋아하던건 새로운 소설에 흥미를 느낀다면 그 소설과 비슷한 소재의 비슷하게 쓰여진 작품들을 읽어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질린 소재가 많긴 합니다.
특히 레이드물... 정말 싫어하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소설을 읽는 저로서는 필력 좋고 잘쓴 작품들을 끊임없이 찾아내야 하루를 보낼수 있기 때문에 레이드물이든 뭐든 첫회읽기를 시도하고는 합니다. 그 중에서도 재밌게 잘 쓰여졌고 제가 싫증을 느끼지 않은 몇몇 소설들은 아직도 잘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식상하게 느껴졌거나 결과가 보이는 에피소드가 나오는 작품들은 더 잘 하차하게 되는 소재가 되었지요.
또 싫어하는 소재는 재벌 회귀물입니다. 산경작가님의 작품은 잘읽었고 비슷한 작품들은 왠지 비교되다 보니 별로 읽고 싶어지지 않아지더군요. 다른 것보다 목적 없이(물론 목적들은 각각 있겠지만) 돈을 계속 벌어나가고 소소한 갑질만 보여주며 계속 인수하고 돈벌고 더벌고 하는 스토리가 싫었습니다. 그거와 달리 요즘 비벗님의 졸부 물은 정말 잘보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여기서부터 보셔도 됩니다)은 제가 그만큼 싫어하는 소재나 장르가 sf, 사이버 펑크, 우주물이라는 겁니다. 근데 사상최강의보안관이라는 소설은 글쟁이s 님의 글이라는 거지요. 멸세사는 취향이 아니었다만 그래도 글쟁이s님의 글은 좋아하는 편이고 잘쓴다는것도 알고 있는데, 제가 sf를 정말 싫어하다보니 첫화인지 프롤로그인지 읽는데 거의 1주일과(읽기로 결심하는데) 15분이 걸렸습니다(1화 읽는데). 근데도 댓글을 보면 3-4화만 넘기면 재밌어진다 해서 지금 고민중입니다.
이 작품이 장르를 넘어서 날 즐겁게 해줄 작품이 될것인가! 혹시나 읽으신 작가님이나 독자님들 있으면 재미를 어필해주세요 ㅠㅠ 전 정말 읽고 싶어요.... 근데 너무 시작이 어렵습니다. sf를 많이 안접해보기도 했고, 전 심지어 스타워즈도 안본 사람입니다. 매트릭스 엘리시움 터미네이터 시리즈도 안본 닝겐이라서 진짜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저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실 착한 사람 어디 안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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