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권사 최유명전 봤는데요

작성자
Lv.99 成魂
작성
02.11.30 00:26
조회
1,979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길래 봤는데

보면서 연발 역시! 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근데 보면서 느낀건데

어디에 갇혀서 하나만 극으로 익혀서 고수가 된다라..(너무 조잡한 요약인가요?)

혹시 그런 실재 인물 있지 않습니까?

딴지가 아니라 그냥 어디서 들은 풍월이.. (절대 사심 없습니다!)

형의권인가 무슨권의 고수가 있는데

어떤일로 감옥에 갇혔는데 오직 반보붕권만 계속 연마해서

출옥 후에 더욱 강해졌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어서요.

성이 곽 이었던 같은데

누구 아시는 분 있으세요?


Comment ' 9

  • 작성자
    Lv.59 OXYZEN
    작성일
    02.11.30 07:06
    No. 1

    권아.... 우리나라에서는 권법소년으로 출판된 만화에서

    형의권의 고수가 붕권만을 익혀 고수가 되었다는 내용도 있고..

    감옥에서 수갑을 차고 있어서 한가지 동작만 수련하고 나온 얘기도 있고..

    암튼... 권아에 있는 내용...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몽환
    작성일
    02.11.30 08:55
    No. 2

    형의대사라고도 불리는 형의권의 대가, 곽운심 노사가 그러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곽운심은 심의육합의 대가인 이낙능을 사사했는데, 당시 토태세(...정확하지 않습니다만.)라는 건달의 악행을 참을 수 없어 <쳐 죽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년인가의 시간을 옥에서 보냈다고 하는데, 그 때 손발은 물론 온몸이 묶여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고 하지요. 저도 이 방면 전문가가 아니라 확실하진 않지만, 그런 상태에서 수련할 수 있는 무술은 곽운심이 알고 있는 것 중, 붕권 하나 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소한 뒤, 붕권에서만큼은 적수를 찾을 수 없었던 그를 가리켜 \"반보붕권\"이라는 외호가 따라다녔지요. 저는 이 외호가 곽운심만을 위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전에 이 방면의 전문가께 여쭈었더니, \"그냥 반 보 앞으로 나가서 붕권을 지른다는 의미다.\"라고 말씀하셔서, 환상이 깨진 적이.. (웃음)

    예를 들어 그가 장정 다섯 명을 시켜 몽둥이로 그의 배를 밀게 한 뒤, 기합을 지르자 전부 뒤로 나가떨어졌다는 일화는 그가 얼마나 정심한 내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설명드렸는데, 조잡스런 지식이다보니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승하십시오.
    몽환 배상.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5 백우
    작성일
    02.11.30 09:14
    No. 3

    쿠, 쿨럭...(아직도 감기가)
    우선 붕권만을 익혀 고수가 되었다는 건 만화에서의 과장된 내용입니다.
    실제 형의파에서는 하북성 출신의 곽운심이 실전의 영웅으로서 무술가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지요. 감옥에서 수갑차고 공을 쌓았다는 것도 이 사람 이야기고요, 형의권 가운데 붕권을 잘하여 \'반보붕권이 널리 천하를 친다\'는 명성을 얻은 것도 이 사람입니다.
    이 곽운심이 훗날 상운상이라는 사람에게 찾아가 비전을 전수하기도 하는데 이 상운상 또한 붕권을 잘해 반보붕권 어쩌구의 찬사를 이어받았다고 합니다.
    모두 청대의 이야기로 \'권-최\'와는 거리가 있지만 \'권-최\'에 보면 주인공이 보는 비급이 \'종남권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형의파 유래-일설-에서 따온 것입니다.
    형의권의 원조격인 \'의권\'의 달인 희융풍이라는 사람은 명말에 태어났는데 종남산에서 \'무목왕 권보\'를 얻어 다른 사람들에게 기술을 전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종남산+무목왕권보=종남권보(결국 풍인이 본 비급은 형의권 수련법이었다는 설정...)
    쿠, 쿨럭...그럼 안녕히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남채화
    작성일
    02.11.30 09:18
    No. 4

    예전 잡지에서 읽은 기억이 있어 적으려고 했는데 몽환님이 대부분 설명을 하셨네요. 거기에 제가 알고 있는걸 약간 보충해드리죠.

    몽환님 말대로 곽운심은 반보궁권타편천하 라고 불렸죠. 그러던 어느날 복수하러 온 상대를 죽여 감옥에 가게 되었는데 3년간 감옥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출옥할때 누군가가
    \"운심의 주먹공격은 무디어 졌는가?\"
    라고 묻자 곽운심은
    \"그렇지 않다\"
    라고 대답한 후 벽을 일격에 무너뜨려 버렸다고 합니다.
    양손에 족쇄를 찬 채료 연습한거죠.

    흥미위주의 기사였기에 몽환님의 내용과 조금 다르지만 저 대화는 실제라더군요.
    아무튼 이번에 이연걸 주연의 더원이라는 영화에서 이연걸이 감옥에서 형의권을 연마한것이 저 일화를 패러디 한거라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백우
    작성일
    02.11.30 09:29
    No. 5

    헉! 제가 글을 올리는 사이 몽환님이 또 올려주셨군요.
    그러나 좀 의문이 드는 것은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붕권을 할 수 있었는냐 하는 것입니다.
    이에 관해 그럴듯한 살을 붙인 만화가 있는데 국내에서도 \'요괴소년 호야\'로 잘 알려진 만화가 후지타 가즈히로의 단편집 \'밤의 노래\'입니다.
    여기서 보면 곽은 발은 쇠사슬로 이어진 족쇄를 차고 손에는 차꼬-나무판에 구멍 두 개 뚫고 손 넣는 것, 맞나요?-를 했지요. 그래서 붕권을 연마하는 게 아니라 형의권 십이형권 중 호형권을 연마했다고 그리고 있습니다 (호형권은 쌍안과 비슷한 기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해서 그나마 제대로 된 호형권이 아니라 모션이 극도로 절제된 기술로 바뀌게 되는데요. 만화에서는 주인공 \'곽\'이 이 기술에다가 호형권의 변화기 \'호박수(虎撲手)\'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뭐, 이 이야기는 만화라서 얼마나 사실에 기초했는지 모르겠네요.
    (==;) 감기들 조심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남채화
    작성일
    02.11.30 10:01
    No. 6

    아 그리고 감옥에서 붕권을 연마한게 아니라 붕권으로 유명했었던 거죠. 그리고 감옥에서 모종의 수련을 한건데 그건 5사도님의 말이 맞는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成魂
    작성일
    02.11.30 22:05
    No. 7

    모두 감사합니다 ~

    곽운심 노사 였군요.

    그리고 심의 육합권 이야기도 있네요

    한때 태극문 보고 육합권 찾아본다고 뒤지다가

    나왔던것 같네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2.01 11:36
    No. 8

    신판 권법 손년
    유명 만화가 밑에서 사사받고 개파하여
    여러작품을 내었는데.. 그중 권법 소년때 부터 특유의 그림체가 살아나기 시작하였다..
    만화도 재밌지만. 그림 또한 맘에드는 작가다...
    그리고 한때 팔극권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간략하게 나마 각 무공의 특성들을 배울 수 있었다..
    좋은 작품으로 계속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
    그의 사부가 크라잉 프리맨의 작가라고 한다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그림 스타일 부터가 비슷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2.12.04 16:26
    No. 9

    대단들 하신 고수분들....

    역시 난 허접인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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