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野鼠婚' 이라고 합니다.
(다른 분들의 글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는군요. ^_^;)
지금으로 부터 약 1년 하고도 반정도 전에 학교 수업중
'野鼠婚' 설화를 들었습니다.
(문자그대로 두더지의 결혼 설화지요.)
그 후 지금은 사라진 임준욱님의 개인 홈페이지 '촌검무인' 에 글을 올렸죠.
'저 야서혼 설화 무협으로 쓰면 재밌을것 같아요.'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임준욱님이 답변으로써 일종의 장편(掌篇) 무협을 써주셨는데
(분량은 제가 자연란에 올린 서장과 거의 비슷한 정도 였습니다.)
그 내용인즉슨, 강호초출의 철부지 야서혼이 천하제일 고수에게 도전하지만
그를 귀찮게 여긴 천하제일고수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야서혼을 떠맡기고
그 부하들 역시 같은 일을 반복, 결국 야서혼은 동네 도박장의 주사위굴리는
사람과 대결을 해서 승리한다음 자신이 천하제일 고수라고 믿게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한 '무협으로서의' 야서혼은 그런것이 아니었어요.
저는 하늘과 해와 달, 바람과 구름, 심지어는 돌부처와도 의사소통을 할수있는 두더지라면
그 능력이 실로 범상치 않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결과 탄생한것이 '천하에서 제일 무시당하는 천하제일고수' 의 이야기 입니다.
두더지의 결혼 설화는 두더지가 위에서 열거한 몇몇 자연물을 만나 구혼을 하다
돌부처에게서 '역시 두더지는 두더지와 결혼하는 것이 최고다.' 라는 깨달음을
얻는것으로 끝이납니다. 제 글 역시 그 흐름을 충실히 따를 생각입니다.
단, 약간의 플러스 알파가 있습니다만 그것은 본문을 보시면 알수 있으실겁니다. (웃음)
필연적으로 글이 짧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를 마감하기도 벅찬것이 제 현재
능력입니다. 부족한 저입니다만 앞으로 잘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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