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피와 살이 타는(?) 삼류무사

작성자
Lv.21 다라나
작성
02.10.14 22:58
조회
2,735

연재한담은 따로 메뉴가 없네요  ^^;;

지금 다시 찾아보니 메뉴 중에선 일루 들오는 데가 없네요. 작가 연재나 일반 연재로 가야지만 나타나는 은밀한 게시판이군요. ^^

추천이라기엔 뭐하고 요새 재밌게 봤던 삼류무사에 대해 한말씀 드리자면, 최근 편을 읽으면서(지금은 다 출판 삭제됐지만) 피가 끓던 느낌을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네요. 중간에 작가의 심정이랄까, 해설같은 것이 많아 좀 흐트러지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소림에서의 십팔나한진 격파 장면은 정말 기억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동안 감상에 빠져있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어떡하면 글에서 이렇게 피가 끓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쓸 수 있을까 하는 거였습니다. 뭐라고 할까, 작가분들마다 색깔이 다 틀리잖아요. 읽고나서 사색에 잠기게 하는 분이 있고, 빙긋 웃음을 짓게 하는 분이 있고, 웅장함을 느끼게 하는 분이 있고, 김석진님처럼 피가 끓게 만드는 분이 있구요.  글 하나하나를 분석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문체가 특이하다던가 그런 건 아니거든요.

뭐라고 할까요, 저는 몰입도라고 생각하는데 글을 읽다 보면 자꾸 산만한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있고, 글 속에서 그 속의 세계를 같이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글이 있거든요. 장추삼의 소림 십팔나한진 격파는 그 옆에서 같이 구경하는 느낌이 들었었어요.

이런 차이점을 만드는 결정적인 원인이 뭘까요? 요즘 이런 생각이 부쩍 드네요. 지금 제가 쓰는 글도 앞과 뒤의 일관성이 없고, 어투도 자꾸 달라지고 그런데, 그 긴 글을 재밌게, 몰입도 높게 쓸려면 뭐가 제일 필요할까요?

역시 공력일까요? ^^


Comment ' 6

  • 작성자
    남채화
    작성일
    02.10.14 23:05
    No. 1

    제목만 보고 : 아니 그렇다면 삼류무사라는 책은 살인병기란 말인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0.14 23:06
    No. 2

    보기드문 수작의 냄새가 나는 작품이더군요...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박투술의 묘미를 만끽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2.10.14 23:09
    No. 3

    남채화님은 삼류무사 못 보셨나?-_-;
    삼류무사 정말 재미있게 보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글 써 주셨으면 하는 것이 바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남채화
    작성일
    02.10.14 23:59
    No. 4

    제목 그대로의 삼류무사가 아니라 실망했고 뭐 취향이 아닌부분도 있지만 재미있는 소설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7 주신검성
    작성일
    02.10.15 00:30
    No. 5

    연재 속도에 신경쓰지 않고, 지금 느낌 그대로 이어 나가셨으면 하는게 제 바램 ㅎㅎ^^;; 요즘에 보기 드문(저만 그런가엽??-_-;;;)수작이라 봅니당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진짜무협광
    작성일
    02.10.15 15:56
    No. 6

    예전에 90년대 신무협의 등장이유가 다시 나타난다고 봅니다.

    공상에 지쳤을때 인간이 그리워지니까요.

    하지만 같은 이유라도 성숙해진 느낌입니다.

    신무협은 마치 반기를 들듯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반면에

    지금은 같은 길이라도 노화순청의 고수처럼

    부드럽게 다양성을 말한다고 할까요...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문재가 부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00 한담 어떻게.... 이성욱 03.06.18 522 0
1999 한담 이~야 N자가 무지 많네요 +3 Lv.43 劍1 03.06.18 688 0
1998 한담 추천작품: 주인공의 성장과정과 서정적인 무협을 ... +5 민아 03.06.18 2,602 0
1997 한담 호위무사가 드디어 폭파됬군요... ㅜㅜ Lv.1 [탈퇴계정] 03.06.18 1,728 0
1996 한담 흠....오랫만에 건져올린 왕건데기...-0- +2 Lv.1 으호호홍 03.06.18 1,728 0
1995 한담 추천하실때 말이죠.. +2 Lv.1 정태 03.06.18 874 0
1994 한담 저기 장경님의 황금인형 연중중인가요??/ +4 Lv.23 어린쥐 03.06.17 850 0
1993 한담 추천합니다... 꼭 보세요,,, +4 Lv.1 시로가네 03.06.17 1,702 0
1992 한담 드디어 금강님의..... +2 Lv.1 와라떽뚜 03.06.17 1,602 0
1991 한담 [추천] 3시간동안 컴을 벗어나지 못하게 한 글 일... +2 무협은마약 03.06.17 1,291 0
1990 한담 소설추천 주현돈 03.06.17 1,110 0
1989 한담 소설 추천 부탁~~ +5 금동규 03.06.17 833 0
1988 한담 나흘..이제 후반기군요. 슈슈슉! +10 Lv.1 신독 03.06.17 985 0
1987 한담 [질문] 보노보노가 무슨 뜻이 있습니까? +12 Lv.1 이선철 03.06.17 3,723 0
1986 한담 적극 추천 소설- 꼭 보세요 +3 표사 03.06.17 2,394 0
1985 한담 박현님의 \"무림문파\" 추천 합니다 +4 Lv.13 무사랑 03.06.16 1,402 0
1984 한담 질문있습니다!!!!! +1 독고일랑 03.06.16 758 0
1983 한담 실로 두렵군요.. +3 Lv.1 illusion 03.06.16 1,367 0
1982 한담 [추천]자유연재란 - 일검쌍륜 +2 진가소전 03.06.16 1,204 0
1981 한담 모두들.. 그걸아십니까... +2 류한 03.06.16 1,561 0
1980 한담 무협매니아의 기초공! +4 Lv.12 무뢰한 03.06.16 1,168 0
1979 한담 [공지] 화서음의 \'적사신궁\' 1권분량되어 퇴고에... +1 화서음 03.06.16 670 0
1978 한담 창천무한의 김도진작가님께서 또다시 면벽수련에 ... +2 Lv.1 혈검흔 03.06.16 806 0
1977 한담 이게 뭡니까; 저만이런건지요 꼭 봐주세요 운영자님. +2 chaoself 03.06.16 839 0
1976 한담 \'삼류무사\'에 대한 단상! +4 Lv.17 야광충94 03.06.16 1,394 0
1975 한담 최고의 소설 5개만 추천을!! +10 진진 03.06.16 1,988 0
1974 한담 어제 꿈에서 나는 무언계를 보았다... +1 Lv.4 의천도룡탕 03.06.16 1,429 0
1973 한담 괴선에 대한 나의 느낌... +9 Lv.99 風魔 03.06.16 1,607 0
1972 한담 어떤글을 읽고 가나요? +4 Lv.74 우웁스 03.06.16 849 0
1971 한담 고무림 최고의 작품 [삼류무사] +19 Lv.6 까칠한히로 03.06.16 1,83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