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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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검
- 03.03.09 14:52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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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허소문
- 03.03.09 20:56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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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동마이
- 03.03.09 22:2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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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미아
- 03.03.09 22:47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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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韶流
- 03.03.09 23:09
- No. 5
무협이라는 말부터 재정의할 필요성이 있군요.
무협이라는 말이 뭘까요?
武俠 - 굳셀 무 호협할 협 그리고 국어사전의 뜻으로는 무술에 뛰어난 협객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리고 강호는 뭘까요? 강호라는 것은 전체라고 볼수 있습니다. 일종의 세계관이죠.
작가님들은 지금까지 익숙해 있던 패턴을 사용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새로운 세계관을 형성하고, 그리고 그것을 다시 조립하고...
처음 창조주가 해놓은 것을 임의로 모조리 뜯어고치는 수고를 거쳐야만 가능합니다.
구라 님이 정의하신 \"틀\"을 깬다면.. 뭐가 남나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무협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가져왔던 무협이라는 틀을 깨버리면 무엇이 남는지........
쉽게 상상할수 없을것입니다. 지금까지 상상해보지 못했으니까요? 무협은 판타지와 연계하는 소위 퓨전화 되고, 또는 예전의 극도의 스피디 전개 등등에서 탈피하곤 있지만 당연하게도 벗어나지 못합니다. 작가들이 그런생각을 안해봤을까요? 하지만 벗어나 버리면 남는게 없으니 못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무협에서 가장 중요한게 뭘까요? 주인공의 용모일까요? 아니죠? 당연히 무공입니다.
틀을 깬다는 소설의 사람들이 모두 무공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있을까요?
무협은 무협나름대로의 재미를 가지고 있고, 그 독특함은 우리가 상상으로만 해오던 일들을 글로써 표현되어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겁니다.
그런것이 사라진다면 무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지는 어느정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마법이 없다고 꼭 판타지가 아니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무협에서 무공이 없다면 그것은 이미 무협이 아닙니다.
무협이라는 장르가 아니라, 픽션역사를 그냥 재미있게 써내는 이야기 일뿐입니다. 그리고 그 글의 재미에 대한 보장은 할수 없죠.
생소함은 독자에게나 똑는 작자에게나 엄청난 시련이니까요...
제 생각을 한번 늘어봤는데요... 주절거려서.. 제가 말해놓고도 잘 알수가 없네요.
아무튼... 간단히 요약하면...
무협의 \'틀\'을 깬다는 것은 무협의로서의 생명을 버리며 다른 장르의 개척이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
- 旦夢
- 03.03.10 00:14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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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명우
- 03.03.10 03:40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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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적천
- 03.03.10 13:19
- No. 8
틀이란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무협의 경우는 중국의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 역사적인 배경을 벗어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 배경을 벗어나면 그때부터는 판타지가 되지 않을까..(제 개인적인 견해)
그리고 판타지에 관해서는 틀이란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판타지라는것이 그 어떤 사실과도 관계가 없이 인간의 상상력으로만 만들어지고 개척되어진 세계이기 때문에 굳이 틀이란걸 만들필요도 없고, 만들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독자들을 보면 다른 판타지와 조금 다르다고 해서 평가절하를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어차피 반지의 제왕도 처음에 책으로 나왔을땐 수 많은 사람들이 외면을 했던것을 보면 지금 독자들이 외면하더라도 작가님들이 꾸준히 그 길을 걸어간다면 훗날 인정받겠죠^^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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