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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담당자에게 같은 질문을 했었습니다.
'떡밥을 뿌리고 나중에 회수할 일이 생기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떡밥을 뿌리는건 지양해야 합니까? 떡밥은 바로바로 거둘까요?"

담당자님의 답변은
"상관없습니다, 뿌리고 싶은만큼 뿌리세요. 나중에 거두지 못하더라도 좋습니다."

말인즉슨, 떡밥이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말이었어요.
떡밥 회수못하면 어떻하지, 떡밥 어떻게 회수하지.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어차피 에피소드는 떡밥에서 생겨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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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첫작에 뿌린 떡밥 거두려면 마지막 작품까지 가야 하는데요.
대충 30권 이상 차이 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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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떡밥을 있는 힘껏 뿌려댄 후에 몇가지 취향에 맞는 게 골라담아서 회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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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되는 대로 뿌려 놨다가 흐름상 거둘 때가 되면 주섬 주섬 앞에 화 대충 훑어 보고 아, 이거였구나 하면서 거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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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 회에 메인 스토리의 핵심 떡밥 투척됩니다, 쓸 때마다 저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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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고 있는건 이미 떡밥 덩어리 그 자체죠. 물론 회수 포인트를 다 상정해놨기 때문에 맥거핀으로 남겨질 좀비 프로세스는 최소화 시켜야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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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떡밥을 크고 작은 걸 한 회마다 거의 1개씩 뿌리는데 중간중간 짜잘하게 회수하다가 나중에 폭발적으로 한꺼번에 회수하려 합니다.
진짜 짜잘한 건 적어두는데…… 혹여나 적어두지 못한 게 있을까봐 조마조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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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은 적당히 뿌려야 합니다. 낙시터 썩어요. 물고기다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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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책을 읽을때, 불필요한 떡밥은 괜시리 신경쓰이게 하고,
반복되는 떡밥은 글이 지겹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전 제 글을 쓸땐 적당하게 뿌립니다. 반드시 회수할 것들만 골라서요.
그렇지 않은 떡밥들은 뿌린다기 보단 간략히 설명으로 넘어갑니다.

너무 대책없이 뿌리다보면, 나중에 정리가 안되서 이야기 진행이 안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리고 내용은 점점 산으로...그렇게 제가 문피아 베스트 1위가 되는 기염을 토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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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은 묵혀서 먹는 게 제 맛....이 아니라 기억하고 회수만 된다면 얼마든 뿌리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떡밥이란 건 결국 뭔가를 낚기 위한 밑밥이잖아요? 회수가 되면서 떡밥 대신 월척으로 나온다면 독자들도 더 기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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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도 나눠서 회수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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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 뿌려서 엔딩에 거두는것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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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에 유효기간은 없다고 생각해요. 엔딩 보기전에 회수하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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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 뿌린것 회수하느라 죽을 것 같은 1인이 여기 있네요. 이거 주워 담으면 갑자기 바구니가 뒤집어지고, 그리고 뭔가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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