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9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9.01 08:24
    No. 1

    먼저 저는 쓰지는 않지만, 1번에 대해서는
    '대사'에는 옛날 배경의 글을 그대로 차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겠지만, 서술하는 서사문에서는 가급적 현대의 글을 많이 사용할것입니다. 그래야 이해가 편하고, 대사에서 막히는걸 서사에서 풀어줄 수 있겠죠.
    2. 구독자는 노린다고 되는건 아닙니다. 괜히 이것저것 신경쓰다가 내가 내글 못쓰면 이사람 저사람에게도 외면되니까, 그냥 '잘쓴다'각오 하나로 쓰십시오. 물론 그런 각오로 쓰면서도 내가 이런 구독자 층을 노리기 위해 뭘 어떻게 할까 저쩧게 할까 하는 궁리와 발전하는 모습은 계속 보여줘야 합니다. 다만, 집착하다가 글을 못쓰지 말라는거지요.
    3. 세계관이 묵직한 소설...
    세계관 집착한 소설 치고 잘팔리는, 잘나가는, 많이 보는 소설 얼마 없습니다.
    세계관하면 저도 한때 한 세계관 했는데, 지금은 그런건 저만 알고 있고, 정말 궁금할 것이나 특이한 것만 소개하고 넘어갑니다.
    독자들이 이야기 보는데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이 이해가 안가고 잘 넘어가지 못하면 그게 잘 쓴 글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앞에서 나레이터 식으로 설명한다고 했는데, 글을 한편의 '영화'로 생각하고 있으신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그게 원래 자연스러운 글의 발전 단계이니 뭐 그점은 넘어가더라도, 그 설명을 한다는 부분이 어디서 얼마나 어떻게 설명하실진 몰라도, 가급적이면 프롤로그로 빼던가, 아니면 글을 들어가기 전에 어떤 책들은 본편 나오기 전에 다른 이야기 하듯 설정이 나오거나 어떤 사람이 말을 하거나 하면서 본편으로 들어가는데, 각 편마다 그런게 필요하다고 느끼면 그렇게 넣으시고(챕터 넘어갈 떄 마다 그렇게 하시거나 아니면 큰 장이 넘어갈 때 마다 한번 하는식으로), 그게 아니면 적절히 필요한것만 잘 찢어서 넣으세요.

    근데 노파심인데, 세계관은 글을 쓸 때 중요하지, 읽을때 중요한게 아니라서 독자들에게 내가 이만큼 준비해서 이만큼 다 쓴다 하는걸 너무 보여주려고 하지 마세요. 이만큼 준비해서 보여주는건 요만큼이지만, 네가 물어본다면 난 이만큼을 보여줄 수 있다. 라는 준비만 해놓으시고, 글 쓸 때 막힘 없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알고 넘어가면서도 설정이 꼬이지 않게 잘 써나가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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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3 Jonas
    작성일
    14.09.01 09:17
    No. 2

    감사합니다. 저의 많은 궁금증이 풀렸네요. 소설, 특히 판타지 소설을 매우 많이 써본 경험이 있는 분에게 들으니 공감이 많이 생기고 신뢰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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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Greed한
    작성일
    14.09.01 09:57
    No. 3

    1. 이건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아닌데...대화는 배경에맞게 구수하게 하지만 서술은 깔끔하게 쓰시더군요..같은 동아리 후배인데 글을 참 맛깔나게 씁니다.

    2.윗분 말쓴대로 연령층은 노린다고 되는게 아닙니다...자기글에 집중해서 쓰면 될듯합니다.

    3...플롯에 맞는 글을 쓰는게 좋을것 같습니다....만약 전업작가분이 아니시다면...담담하게 자기글을 쓰면서 완결까지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상당히 고된 길이지만 작가의 성장은 완결을 얼마나 하냐에따라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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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3 Jonas
    작성일
    14.09.01 10:12
    No. 4

    그 동아리 후배가 문피아에서 활동하시는 분인가요? 활동하시는 분이면 그분 소설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 일단 스토리부터 진행을 해보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닐듯 싶군요. 문제가 있으면 그때 보정해보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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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3 Greed한
    작성일
    14.09.01 17:45
    No. 5

    아쉽게도 연재사이트 활동하시는 애는 아닙니다..동아리내에서 글을 돌려서 피드백을 받는 스타일이지...연재는 안할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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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송문리
    작성일
    14.09.01 10:21
    No. 6

    역사소설을 연재하고 있는 입장에서 한 말씀 드리면
    1. 역사물을 쓰면서 옛우리말이나 한자고어를 맛깔나게 쓰는 건 참 어렵습니다. 그냥 외어서 한 두글자쓰면 티가 확나거든요. 온전히 제것으로 체득을 해야 쓸 수 있는 경지인듯 합니다.
    그래도 용어설명을 반드시 해야 할 경우에는 아예 설명파트로 빼서 설명하거나 대화지문속에서 a인물:고어 b인물:현대어 또는 설명으로 할 때도 있습니다.

    2.역사물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독자는 역사매니아들입니다. 즉, 관심이 있어서 오는 거죠. 타겟은 이미 정해진 겁니다. (그래서 글을 잘쓰거나 퓨전하지 않으면 조회수가 떨어집니다.ㅠ.ㅠ)

    3. 이건 제 사견인데, 세계관은 하나의 챕터 하나의 사건별로 조금씩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특히 자신이 접하지 못한 새로운 내용을 보는데 설명이 장대하면 보는 독자가 여러모로 부담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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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3 Jonas
    작성일
    14.09.01 10:33
    No. 7

    그렇군요. 역사물은 독자층이 한계가 있을것 같아서 퓨전쪽으로 골랐는데, 독자층 신경쓰려면 꽤 어려울듯 싶습니다. 세계관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싶군요. 내용정리가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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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슈타인호프
    작성일
    14.09.03 12:05
    No. 8

    1.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지 않으면 너무 현대어 티가 나지 않게 풀어서 씁니다. 상황에 따라 대화에 녹여 넣거나, 티나지 않게 본문 서술로 돌리거나...본인이 자연스럽다고 판단하는 방법을
    쓰면 됩니다.

    2. 독자는 작가의 의도 따위와는 상관 없이 옵니다. 특히 역사라면, 상업적 성공을 위해서 어떤 유형의 독자를 노리겠다는 확고한 주관이 있다면 모르겠으되 그냥 즐거움을 위해 슨다면 본인 주관대로 쓰세요. 그러면 그에 맞는 독자가 알아서 옵니다.

    3. 세계관은 다소 허술해도 별 문제 없습니다. 작중에서 모순되는 모습만 보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부분의 설정은 어차피 독자는 모릅니다. 처음부터 묵직한 세계관 설명부터 시작하면 지루해서 중단하는 독자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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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3 Jonas
    작성일
    14.09.03 12:08
    No. 9

    말씀 감사합니다. 느끼는 것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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