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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생각보다 완벽한 세계와 설정을 만들 필요도 없고, 현판이라고 해서 설정을 별로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클리셰를 엮어서 쓰더라도 그것을 통해서 무엇을 전달할지를 먼저 생각해야겠지요. 단순히 인기요소만 모은다 해서 인기몰이를 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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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서 부탁드리건데 현판이라고 설정을 너무 대충 잡아주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구멍 숭숭 뚤린 작품들 보면 씁슬하구... 보기싫구... 막 그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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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가 더 어렵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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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글을 볼때 주인공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영지의 세입세출과 나라의 세입세출을 궁금해하진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을 설정하고 글로 풀어내면 오히려 지루해하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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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정도 까지는 설정하지 않지만, 그렇게 세부적인 설정까지 잡으시는 것은 본받을 자세라 생각합니다 : ) 내실을 단단하게 다져놓으면 그만큼 그 위의 이야기가 탄탄해지니까요. 하지만 그것때문에 정작 이야기가 나아가지 않는다면, 경제물이나 영지물이 아니라면 조금은 설정을 거시적으로 잡아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그러고 있고요. 그리고 흥행을 위해서라면 현판이나 퓨판쪽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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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영지발전물이 아닌 이상, 화폐가치에 얽매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판타지 쓰는데 도량형이나 시간 등의 설정은 거의 현실세계 그대로 쓰고, 그나마도 별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설정상에서만 그렇게 진행하고 있죠. 화폐 등의 설정보단 이야기에 먼저 치중하심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설정에 너무 신경쓰면, 전 글을 쓸 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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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저도 가끔 소설들보며 그런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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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 운영과 별 관계 없다면 나타낼 필요가 없습니다.
그거 생각하다 다른 것을 망치기 쉽고, 전체적인 진도도 안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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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SF 작가 지만 군대 규모, 무기 종류, 함선 무장 등등의 설정은 설명 하지만 굳이 화폐의 가치나 수입 등등은 별로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늑대의 향신료 같은 교역 소설같은 건 예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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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오류.
1. 전투(전쟁)장면
적 군대의 구성을 쭈욱 나열해서 어떤 지형인지 세세하게 설명하면서 각종 전략과 전술을 전부 펼치는 장면들.
각각의 병사들이 펼치는 모든 동작을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문장.

2. 영지규모나 세입 세출 등등 모든 수입과 지출을 세세하게 모두 묘사하려고 할때.
어떤 항목 얼마, 등등 아주 세밀하게 구분지어 현금출납부나, 회계장부를 보는 기분이 들때.
-과거의 기록을 보면 영지별로 물가가 다르고 화폐가치가 전부달랐다는 기록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럼 수입과 지출은 영지별로 전부 달라지겠죠


말이 좀 길었는데, 세부적인 모든 부분들을 전부 끼워 맞출수는 없습니다.
재미 있다고 여기는 부분은 세세하게 꼼곰하게 살피지만, 재미 없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대충 얼마, 대략 어느 규모, 어느 정도] 등등으로 퉁?(단문으로 설명한다)쳐도 그냥 납득하고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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