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윤재현
작성
12.02.05 03:34
조회
2,121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께 묻고싶어서요.

전 어떤 부족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가 막혀서 제 소설을 정주행했습니다. 사실 쓰면서도 음.. 이 캐릭터 좀 편애하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근데 정주행해보니 우왕. 대박이네요.

편애하는게 눈에 쏙쏙 다 보여요!

주인공 편애라면 제가 굳이 말을 꺼내지 않을 텐데... 네.

주인공은 주인공인데 여주를 제가 편애하고 있더라고요 ;;

제 글엔 남주 한 명 여주 한 명이 나옵니다.

저야 최대한 모든 캐릭터를 다 공정히 예뻐하고 싶죠. 하지만 그게 되진 않아요. 그러다 보니 편애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게 제 글이라 그런가 좀 심하게 눈에 잘 보여요 ;;

그게 제가 여자라 그런지도 모르고 여주 사상 같은게 저랑 많이 비슷하게 해 놓아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아 근데 쓸 땐 모르는데 다 쓰고 읽어보면 편애에요 편애 -_-;;

편애 뿐 아니라 남주가 점점 병풍이 되어가는게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이걸 대체 어찌해야할 지 ㅜㅜ 사실 여주는 주인공이라는 위치 보다는 주연에 가깝습니다 ㅠㅠ 사실 그냥 주인공 동료로 설정해 놓은 앤데 제 편애로 인해 주인공 위치까지 올라온 아입니다.

문티즌 분들은 캐릭터 편애에 어떻게 대처하고 계시나요ㅠ

지금 쓰고 읽고 지우고 반복중인데...ㅠㅠ 스토리가 막혀서 고민한 적은 많지만 정말 캐릭터 편애때문에 글을 못 쓰는 건 처음이네요.

ㅠㅠㅠㅠㅠㅠ....


Comment ' 14

  • 작성자
    Lv.5 베일상자
    작성일
    12.02.05 03:49
    No. 1

    글을 쓸 때 가장 조심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글을 쓸 때마다 글이 캐릭터를 따라가면 안 된다 라고 생각하고는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두김태은
    작성일
    12.02.05 04:31
    No. 2

    전 대놓고 편애하는데요. 제가 쓰는 캐릭터인데도 좋아하는 애가 있고 싫어하는 애가 있습니다. 그래도 글을 진행할 때는 표를 안 내려고 애를 써요. 되도록 대사도 골고루 돌아가게 하고..
    스토리의 큰 줄기만 안 해치면 캐릭터들 하는대로 내버려 두다가, 울타리를 벗어날 정도로 일을 벌려놓으면 그거 수습만 해줌으로 큰 줄기를 따라가게 유도하는 타입입니다.

    각설, 남주인공이 남주인공이 된 이유가 있겠지요. 우선은 그 이유를 처음부터 쭉 짚어보시고 현재 진행된 글에서 왜 병풍이 되어있는지 짚어보시면 해답이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아마 글의 흐름에 따라 남주인공을 그냥 병풍으로 만드시는 것과 그 흐름을 바꿔서라도 남주인공을 다시 주인공으로 부각시키는 선택문이 뜰 것 같네요.
    글에 대하여 고민하시는 모습이 제 모습 보는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부족한 몇 마디 적어보았습니다.
    그럼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J.J.Lous..
    작성일
    12.02.05 04:38
    No. 3

    저같은 경우면 쓰다가 맘에안들면 죽여버립니다.
    매대따시 매대따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02.05 05:03
    No. 4

    여주 편애면 용서됩니다. 왜? 여자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이게뭐야
    작성일
    12.02.05 05:51
    No. 5

    작가가 편애하는 캐릭터는 티나요
    근데 저는 상대적으로 그러면 반감이랄까 비호감 되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3884
    작성일
    12.02.05 07:05
    No. 6

    죽이고 남주의 거름으로 삼으세요. 아니면 남주를 없애버리고 여주를 원톱으로 세우세요. 간단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2.05 08:52
    No. 7

    편애도 사랑입니다.
    겸허하게 받아들입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무명선생
    작성일
    12.02.05 11:22
    No. 8

    어느 일본의 인기 만화도 단지 친구였던 여자가 너무 매력적이라 팬들의 관심이 쌓이고, 결국 남자 주인공과 잘 되더군요. 후편으로 갈 수록 원래 히로인이 병풍이 되어간 것을 본적이 있네요.

    작가의 편애, 혹은 여자를 통해서 스토리가 자꾸 떠오르고 전개가 된다면 아예 새 글을 쓰심이 어떨까요?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지 마시고 냉정해야합니다. 이곳 운영자이신 금강님의 말씀처럼 중립적인 시각이 필요할 때인것 같습니다.

    작품을 쓰신다고 하면, 내 마음이 이렇게 편애하고 있다가 아니라, 이 상황에서 어찌해야 하는가 진지하게 고민하셔야 합니다. 둘 다 같은 말 같지만 조금 더 공정한 제 3자의 시각에서 상황을 수습해 보십시오.

    지금 문제는 주인공의 보조 케릭이 주인공화 되는 글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고치려면 초기가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2.05 11:39
    No. 9

    일본의 만화나 라노벨의 작품 중 대다수가
    스토리나 본래의 내용에 관계 없이, 애초에 '케릭터성'으로 승부합니다.

    주인공 곁에 각각 개성있는 케릭터들 잔뜩 넣고 그 중 하나가 뜨면
    당연히 그 녀석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그 녀석을 중점적으로 만들죠.

    애초에 작품 내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케릭터'를 내세운 작품입니다.
    경우가 다를 수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라면 그 케릭터가 메인이 되어가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SbarH
    작성일
    12.02.05 12:16
    No. 10

    여주니까 용서가 됩니다 남주를 죽이고 여주를 단독 주인공으로 만드시면될것같습....(응?) 여주물이 좋아요 ㅠ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SlimeF
    작성일
    12.02.05 13:45
    No. 11

    남주는 애정을 담아 굴려주면되고 여주는 애정을 담아 편애하면 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리체르카
    작성일
    12.02.05 14:41
    No. 12

    slimeF님 글에 빵 터지고 갑니다 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최민혁
    작성일
    12.02.05 18:58
    No. 13

    편애가 걱정되면 주인공을 해체기에 넣으세요.일단 주인공을 망가뜨려놓으면 편애한다고 누가 뭐라고 안해요.슬레이도 망가지니까 인육을 먹든 은혜를 원수로 갚든 별로 신경 안 쓰이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김맥
    작성일
    12.02.06 14:39
    No. 14

    저같은 경우는 캐릭터 잡을 때 연극에서처럼 인물전사를 해봅니다.
    소설 속 주인공도 그 스스로의 삶이 있었을 것이고, 자라온 환경과 성격 형성 과정이 모두 다를겁니다. 소설 속에서 보여주는 부분은 그 전체적인 삶의 일부분인 거죠. 그렇게 인물에 대해서 전사를 해두면 캐릭터에 대한 막연한 애정과 미움이 과연 얼마나 근거가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인과관계가 형성된다면 더이상 편애라도 할 수는 없겠죠.
    반면 그렇지 못하다면 인물에 대한 설정을 다시 잡을 수 있을겁니다.
    전체적인 인물이 설정되면 이야기도 그만큼 더 힘을 얻게 되겠죠.

    핸펀으로 글을 쓸려니 길게 못 쓰겠네요 ㅋㅋ 여튼 인물전사를 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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