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16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4.05.10 10:24
    No. 1

    굳이 정의를 내세우지 않는 스타일인데요...
    생각하고 말한대로 살 수 없는 세상에서 한낱 미물인 제가 정의를 논한다는게 웃기잖아요ㅎㅎㅎ
    제가 제 철학대로 살 수 있다면 또 몰라도, 그러지도 못하면서 가르치는듯한 글을 쓰기는 낯뜨겁기도 하고...
    저는 각 사람이 목표한 삶에서 빗나가는 인생, 자기 생각대로는 살 수 없는 인생을 표현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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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넷스
    작성일
    14.05.10 10:29
    No. 2

    천공폭님의 말씀은 선과 악이 둘 다 '정의'의 한 모습이라고 볼 때 둘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는 뜻의 질문인가요? 읽고 있으니 이건 '선'과 '악'이 아니라 '질서'와 '혼돈'의 대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질문을 잘 못 이해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제 입장을 밝히자면 저는 '선'이에요. 소설을 쓸 때도 아마 '선'을 중심으로 풀 것 같네요.

    다만 저는 무엇이 '정의'인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듯이, 선과 악의 규정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제 소설에 '악'을 제창하는 인물이 나온다면, 악이라서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에게 옳고 바른 '선'이라고 생각해서 제창하지 않을까 싶어요. 남이 보기에는 비틀려있지만 본인이 보기에는 그것이야말로 옳은 일인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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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조단9
    작성일
    14.05.10 10:43
    No. 3

    천공폭님의 생각중 "정의"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선"도 아니고 "보수"의 의미에 가깝겠네요.
    그리고 "정의"의 반대가 "악"도 아니구요.
    "정의"의 사전적 의미는 "옳고 바른 도리"라고 되어 있네요.
    따라서, 절대적인 가치라기 보다는 사회적인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시점에 "정의"였던 것이더라도 조건이 바뀌면 "부정의"가 된다고 봐야겠지요.
    아프리카 어느 민족은 용사가 죽으면 그 뇌를 꺼내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사람의 뇌수를 먹는것이 그들에게는 "부정의"는 아니었을 겁니다.
    어느정도 문명의 기운이 닿은 지금은 "부정의"로 바뀌었지만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정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목적성을 먼저 봐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법과 규칙, 사회를 지키고자 한다고 해도 목적을 상실해버리고 기존 시스템의 존속만을 위해 움직인다면 막부 말기의 신선조 이상의 위상을 가지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다만, 목적은 자신의 인생관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사람은 사회 시스템을 통체로 바꿔야 국민들이 행복해 진다고 생각 하겠고, 누군가는 사람들이 욕심을 버리면 행복해진다고 생각하겠죠.
    그에 따라 취할수 있는 액션은 달라질겁니다.

    저는 다소 예전 사고방식의 정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행복이 극대화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다수가 행복해지는것이 정의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거든요.
    같은 죄를 지었더라고 누군가가 처벌 받음으로써, 누군가는 용서 받음으로써 정의는 실현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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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3 백수마적
    작성일
    14.05.10 10:47
    No. 4

    선이나 정의는 다수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개념, 혹은 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대별, 국가별, 지역별로 약간씩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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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6 언덕산
    작성일
    14.05.10 10:58
    No. 5



    사람들은 정의를 선이니 악이니하며 거창한 말을 가따 붙여 말하드군요. 하지만 이런 말은 수사적 표현에 지나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현역 도지사인 분이 대학교 강의에서 "정의란 검투사 시합을 하는데 상대편이 검을 떨어뜨렸을 때 그 검을 주울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라고 쉽게 말하던데 참 맞는 말이다 싶었습니다.

    결국 정의란 쉽게 사회에서 합의된 '룰'을 따르는 것이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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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마루포
    작성일
    14.05.10 11:03
    No. 6

    사회적 합의인데 이게 참 덧없다고 느끼는게 북미 대륙에서 땅 때문에 인디언 학살할때는 그게 사회적 합의가 된 상태에요 좋은 인디언은 죽은 인디언 밖에 없다 이러면서 여자와 아이도 가차없이 죽일때 그게 그 백인 사회 전체에서는 좋은 일 정의라고 하는거죠 신을 믿지 않는 미개인을 죽이는건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요 정의라는게 시대에따라 도덕적인 기준이 변하는거니까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싸움은 정의 vs 정의 로 싸워서 지는쪽이 악이 된다고 봐요 정의 vs 악 이 싸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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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6 언덕산
    작성일
    14.05.10 11:13
    No. 7

    마루포//그건 전쟁이나 침략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통용되는 '룰'이라고 봅니다. 안중근 장군께서도 잡았던 일본 군인을 놓아주는 바람에 그들의 밀고로 독립군 동료들이 학살되지 않았습니까? 그덕에 이런 전쟁과 침략을 행한 추체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명분을 얻었지만 죽은 동료들이 살아오진 않았지요.

    즉 전쟁이나 침략에서는 자기편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편을 죽이는 것이 '전쟁의 룰'인 것입니다. 그게 인의니 예지니 하는 도덕적인 관점에선 맞지 않지만 본인의 가족의 생명에 이런 도덕이 앞설순 없고 그떄문에 유가에서도 전쟁에서는 이런 상황을 인지해 최대한 빠른 종전을 선으로 보고 승리후에도 죽은이에 대한 명복을 빌어 기뻐하지 않는게 예라고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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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아르제크
    작성일
    14.05.10 11:19
    No. 8

    justice는 관념이나 구라속에만 있는 개념이고 이 세상에 정의는 definition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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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마루포
    작성일
    14.05.10 12:23
    No. 9

    중세 시대로 따지면 처음에 영주나 기사 무력집단이 있고 혼란한 시기에 안전을 담보로 그 무력집단 밑에서 일하는 농노가 생겨나고 후에 사제가 추가로 생겨나고 (싸우는 사람 , 기도하는 사람 , 일하는사람) 이 3가지는 신이 정해준거니 신성한거라고 세뇌하고 겁줘서 수백년을 이 체제를 이어가는데 이 상황에서는 소수의 지배층에 복종하는 것이 정의인것이죠 농노 죽인다고 약탈한다고 해서 눈하나 깜짝할 사람 없었습니다 그 사회에서는 그게 정의인거죠

    흑사병에 농민의 가치가 상승하고 부르주아가 생겨나고 시민혁명이 일어나고
    (전체 인구중 0.4% 성직자 ,1%귀족) 성직자는 시민혁명이 일어났을때 당연히 정부편에 섰었고
    산업혁명때 노동조합이 생겼을대도 성직자는 정부편에 서서 방해를 했었구요

    전쟁 상황이 아니더라도 노예제도만 보더라도 지금은 그게 옳지 않은거지만 당시엔 그냥 재산이죠 옳지 않다고 사람들이 말하는데는 150년 정도 밖에 안됐죠

    종교나 도덕이나 정의는 지배층이 피지배층을 쉽게 통히하기위한 수단중 하나라고 봅니다
    신이 그렇게 된다고 했습니다 or 신이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등등 ..

    사회마다 올바르다고 믿는 정의가 있을텐데 이건 사회마다 다르니까 절대적인 진리라 볼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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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8 천공폭
    작성일
    14.05.10 13:21
    No. 10

    아 이 글은 망했어 글 제목이랑 글 내용이랑 너무 달라ㅠㅠㅠㅠㅠ내가 원했던 답이 아니거늘 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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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6 언덕산
    작성일
    14.05.10 13:59
    No. 11

    근현대사를 고등학생에게 가르쳐 주고 김구가 좋으냐 이승만이 좋으냐 물어보세요. 대부분 우리나라가 문화 강국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이상을 말하고 통일을 위해 애쓴 김구를 좋아하지, 세월호 선장처럼 국군이 북한군을 처단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말하며 혼자 다리 끊고 도망간 이승만을 좋아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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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5 호랑나비
    작성일
    14.05.10 18:57
    No. 12

    무협소설 이나 판타지 소설에서의 정의는 편리하고 간단하게 정리될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정의라는게 간단하지가 않죠.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 강좌를 링크해 드립니다.
    http://www.snow.or.kr/lecture/social_sciences/political_science/2679.html
    이교수의 강의내용이 진리는 아니여도 무시하지는 못하는 내용입니다.
    작가님 중에 정의에 대해 소설에 통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면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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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5 호랑나비
    작성일
    14.05.10 19:06
    No. 13

    유트브 우측하단에 CC버튼 눌러서 한국어 설정하면 한글자막 나옵니다.
    다보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시간이 아깝운 강의가 아닙니다.
    정의에 대해서 관심이 없으면 볼 필요가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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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덕위일보
    작성일
    14.05.10 19:27
    No. 14

    히야~ 누군가 샌델 교수의 정의 강의를 얘기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딱 있군요 ^^ 저도 샌델 교수님의 강의 듣고 상당히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대화와 적립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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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여루별
    작성일
    14.05.10 22:35
    No. 15

    제가 쓰는 주인공의 정의 라면 자신이 편하게 사는것인듯 무의식 적으로 이렇게 정해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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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11 03:52
    No. 16

    그냥 기존 질서나 법을 지키느냐 vs 법은 개뿔. 내가 법이다. 이거 말씀하신것같은데, 정의란 무엇인가로 제목을 던지니 민감해지네요. . 아무래도 대체로 소설 주인공이 기존질서(권력자)를 뒤엎고, 자신이 질서의 재편자(권력자)가 되는 이야기다 보니, 소설 속에선 내가 법이다. 가 많지않을까 싶네요. 독자에겐 그게 선(?)이고, 정의(?)로 받아들여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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