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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쓰시는 분이 대리만족을 못느낀다면 소설내용의 전달은 일단 제대로 된거 같은데요 ㅋㅋ 독자분들도 그대로 느끼시는게 아닐지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독자분들이 대리만족을 하고 싶어서 읽는 경우엔 문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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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재미라는 건 사실 무척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초보적이면서도 당연하고, 왕도인 것은 주인공을 통한 대리만족이죠.
꼭이라고 말할 것은 없지만, 그 왕도를 벗어났다면 벗어난 대가는 치러야 하는 겁니다.
다만, 왕도가 아닌 다른 곳에 어떤 훌륭한 지름길이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죠.
때때로 위대한 작품은 위대한 시도로 만들어집니다만, 그 이전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수천 수만의 작품을 기억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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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글의 주제를 명확히 갖고 계신다면 밀고 나가세요. 다만 이곳 독자들이 선호하는 장르와 성향이란 것은 있는 법입니다. 대체로 판무중 대리만족적 성향의 글을 많이 읽는 곳이니 어쩔 수 없는 반응입니다.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방울토마토를 내미는 격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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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필력이저...

글이란 볼때 재밋으면 되는겁니다...

아무리 글 잘써도 정말 재밋없는 글들...작가가 뭘 말하는지도 알겟고...글 수준도 높은건 알겟지만 정말 재미없어서 못보겟는글들...

그래서 저는...최고로 치는것이

가장 진부하고 뻔하 스토리를 정말 흥미진진하게 쓰는 작가님들 입니다...

소설뿐만아니라 만화책...드라마..영화들도 마찬가지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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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전 여러 선배님들께서 말씀하셨고, 저도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만...
소설의 인기가 저조하거나, 댓글이 적거나, 반응이 없는 것을 소설 외적인 것에서 이유를 찾으려 하면 작가 성장에 좋지 않습니다.

칼날 같은 직언이 되겠습니다만, 마이너 취향의 글을 쓰시는 분들 중 대다수는, 내가 만약 이런 소재가 아니라 다른 소재로 했으면 인기가 있었을 거야! 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 분들은 애초부터 마이너 소재가 아닌 글은 쓰지 못합니다. 대중성이라는 것은 대중적이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그것 역시 하나의 재능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마이너 소재를 사용하든, 무엇을 사용하든 인기가 없거나 반응이 없는 것은 그저 그 소설이 인기가 없고 반응이 없을 법한 소설이기 때문이지 다른 문제가 아닙니다.
프로도 10개 중 반타작 하기 쉽지 않습니다.
아마추어는 더더욱 그렇죠.
그러니 그저 노력하여 정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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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지 마세요. 결국 글이란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겁니다. 내가 보여주고 싶고 그려내고 싶은 세계를 주인공과 세계관으로 사람들에게 매우 완곡한 표현으로 드러내는 거고요. 거기서 무엇을 얻어가는지는 독자마다 다른 거고,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글을 쓰는 것이 아닌 이상 신경쓸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대리만족을 얻기 위해서 소설을 읽지 않기 때문에 글을 쓸 때도 그런 식으로 생각하며 쓰지 않습니다.
좋다 나쁘다의 문제는 옳다 그르다와 같지 않습니다. 대리만족 원하시는 분은 다른 걸 읽으면 될 일이고 대리만족성의 글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서로 제 자리에서 제 할 일 잘하면 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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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에게 대리만족을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어떤 내용이건 글은 매력 있어야죠. ㅇㅅㅇ...
건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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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문학이란게 애초에 재미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글이 재미있으면 주인공이 어떻든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대리만족을 느끼기 힘든 주인공이라면 그 재미있는 요소들 중 큰 부분인 대리만족은 포기하고 들어가는거죠. 거기에 애초에 그것 외에도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적은데도 대리만족을 못하기에 내글은 인기가 없나? 라고 생각 하는게 더해져서 본문처럼 고민하는 분들이 자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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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만족 이전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성장형 소설에서 재미를 느끼려면, 독자가 주인공의 실패와 좌절, 시련을 함께 겪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즉, 주인공과 심리적인 커넥션이 필요하다는 거죠. 일종의 감정 이입이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편협하고 시야작고 수동적이다...는 성격은 소위 찌질하다 내지는 답답하다고 ㄴ ㅡ낄 사람이 많고, 그럴 경우 강정이입이 쉽지 않겠죠.
미숙한 인간이 성장해가야 하니, 처음에 주인공이 미숙하거나 찌질할수 박에 없는데...
그러면서 독자의 감정이입을 잃어선 안 된다는 것... 그 점이 바로 성장물의 어려움이자 핵심입니다.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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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 글로 대리만족을 가지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적고요.
하지만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에게 감정이 이입된다는 분들과 반응은 있습니다.
독자분들은 개개인별로 관심과 가치를 중요시하는게 다른 만큼 재미의 포인트도 다릅니다.
대리만족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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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을 써본적은 없고 항상 읽는 쪽이었기에 이런 말 해도되는 입장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할 때 대리만족도 중요하지만 우선 공감이 가는 글이랄까 몰입이 되는 글이랄까 그런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주인공이 무진장 강해지는 먼치킨적인 글을 봐도 그게 공감이 가거나 몰입이 되지 않으면 아무소용이 없는거 아닌가요 사실 전 주인공의 물리적인 힘같은 것보다는 정신적인 감정 분노라든지 슬픔이라든지 기쁨같은 감정에 얼마나 몰입할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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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대리만족에 대해 많은 얘기가 나왔으니, 저는 다른 말씀 하나 드리겠습니다. 위에서도 나왔던 말이지만, 정말로 안타깝게도 그 어떤 훌륭한 작가도 모든 독자를 만족시키지는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훌륭한 작가라고 생각하는 이영도 작가님과 전민희 작가님도 주변 사람들을 보면 호불호가 꽤 심하게 갈리는 편입니다. 이유도 가지각색입니다. 우리는 아마도, 모든 독자를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모든 독자를 사로잡을 수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사연을 읽어보니 어떤 특정 독자 한 분이 댓글을 다신 걸로 깊게 고민하신 것 같은데, 며칠이나 고민하셨고, 위에 많은 분들이 좋은 답변 남겨주셨으니 아마 결심이 서셨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그 글의 재미를 대리만족이 아닌 다른 것으로 잡으신 이상, 한 분 두 분 정도의 댓글로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한 분의 의견이 촌철살인의 한 마디였다고 해도, 작가님께는 아직 글을 읽어주는 독자분들이 계시고 그것으로 위안 삼으시고,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시해도 된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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