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49

  •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일
    14.02.28 17:24
    No. 1

    대단하십니다...칼님... 전 그 정도의 고증은... 엄두도 못네요...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2.28 18:19
    No. 2

    엇... 대단하다뇨.
    어쩌다 보니... 무아지경 처럼 찾아댔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넹쵸
    작성일
    14.02.28 17:26
    No. 3

    작가님들이 고증을 열심히 파셔서 재미있는 글을 써주셨을때, 너무 감사해요 ㅋㅋ 공부도 되고 재미도 있공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2.28 18:19
    No. 4

    아! 그렇습니까 독자분들도 유형이 참 많군요!
    그나저나 밥 먹고 오니 엄청난 리플들이...우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4.02.28 17:28
    No. 5

    현 중세 판타지만큼 전쟁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구조였죠.
    뭐, 세계관 설정할 때 신의 위대한 축복으로 실제 역사보다 300% 이상 식량이 나온다는 이야기면 모를까.
    게다가 전쟁도 대규모 전쟁이라는 개념은 없게 될 가능성이 높죠.
    일 검에 수십, 수백을 베어버리는데 굳이 물량전을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기사 대전에 가까운 방식이 될 텐데, 그렇게 되면 전략전술이라는 개념이 많이 죽어버려 밍밍해지고 맙니다.
    따라서 알긴 아는데, 굳이 알고 싶지 않은- 뭐 그런 문제가 생긴달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2.28 18:21
    No. 6

    공감 됩니다.
    이, 일검에 수십수백. 엄청난 검수군요!
    맞습니다. 실제, 서양 중세시대엔 대규모 전투가 몇 없었죠.
    그 병력들을 운용할 수 있는 기본조건을 충족시키기 힘들었기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5 흐르는물살
    작성일
    14.03.01 17:19
    No. 7

    애초에 우리가 흔히 중세라고 하는 유럽이나 고려 혹은 왜를 보더라도 대규모 전투는 거의 없더군요. 가능한 경우는 단일군집이 아닌 여러 세력이 조금씩 모인 연합군형태의 군대가 상당한 규모가 되는 경우는 있지만 단독집단은 사실 얼마 안된다는점.(한 국가의 병력이더라도 단지 왕가에 의해서 유지되는 병력이 많을수는 없죠.) 그리고 극한의 상황이 아니면 직업군위주의 징집없는 전쟁.. 그러므로 주로 수백 수천단의 전투가 대부분.. 전투병력을 생산인력이 받쳐주는 구조를 이루더군요. 그 균형이 불균형하면 상대보다 훨씬 대군을 동원하고도 병참부족으로 오히려 박살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위에 말하신분의 일검에 수십명은 그런 인원이 많을리 없고 그런 괴력의 군사가 많을수록 상대방도 엘리트로 군대가 구성되겠죠. 그러면 결국 평형을 이뤄서 학살이 일어날 확률은 줄어들죠. 어디의 고렘은 고렘끼리 맛스타는 맛스타끼리 싸우는 상황.. 그런 괴수대전에서 진다면 피해를 줄이기위해 혹은 승산이 없어서 항복하는 오히려 신사적인 전투행위가 성립될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고증을 열심히 하신다면 보통 전투를 치루는 군대는 급료병중심의 전문가간의 전투가 일어날테니 판타지라서 학살이라는 공식은 성립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4.02.28 17:30
    No. 8

    제가 자판 두드리며 가장 크게 느낀게 고증이 쓸모 없다는 겁니다. 고증을 해봐야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습니다.그런걸 따지는 극소수의 독자층이 존재하긴 하지만 말 그대로 극소수이고, 그나마도 제대로된 고증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더 적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독자가 고증을 검증해낼 능력이 없어도 상관 없죠.

    그냥 국내웹에 떠도는거 복붙해서 대충 그럴싸하게 '이게 고증이다.'라고 선언하시면 됩니다. 누가 딴지 걸면 소설적 재미를 위한 장치라거나 '이건 판타지 세상이지 지구의 역사가 아니다.'라고 받아치면 되고요. 그럼 고증소설 작가가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28 17:37
    No. 9

    그럼 위증을 해야 한다는 건가요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4.02.28 17:40
    No. 10

    굳이 고증 소설로 불리고 싶으면 '이것은 고증 소설입니다.' 라고 말하면 끝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넹쵸
    작성일
    14.02.28 17:43
    No. 11

    제가 왜 이 댓글을 보고 기분이 안좋을까 고민해 봤습니다... 저는 머리도 그닥 좋은편도 아니고 편식도 엄청 심한 독자인데.. 이번에 좋아하는 소설이 두개생겼는데 그게 둘다 고증을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지식이 부족한 저는 양산형님 말대로 작가님이 약간의 뻥을 치셔도 모를 수 밖에 없지요. 근대 저는 그 두 작가님들을 너무 좋아하고 글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믿음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양산형님이 고증은 쓸모없다 라는 말이 기분이 안좋아요. 그 두 작가님의 노력이 쓸모없는 노력이라 하시는거 같아서요. 그런 의도가 아니 실 수도 잇어요. 양산형님이 정말 그런 사람을 보셔서 이리 글을 다실 수도 있구요... 근대 저는 그렇다구요... ㅠㅠ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4.02.28 17:57
    No. 12

    위에도 적었지만 독자분들이 고증을 검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과도한 고증작업에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계시는것 같아서 살짝 조언을 드린 것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수면선인
    작성일
    14.02.28 18:49
    No. 13

    확실히 고증은 논문 몇 편 본다고 해서 되는 문제는 아니져.. 제대로 시대사를 고증하려면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서 버리니.. 양산형A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도버리
    작성일
    14.02.28 18:35
    No. 14

    '작가님이 뻥을 쳐도 모른다'가 왜 '작가님의 노력이 쓸모 없다'로 변한지 모르겠어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일
    14.02.28 17:49
    No. 15

    아...그런 방법도 있군요...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2.28 18:22
    No. 16

    그렇군요.
    그리 되면 고증에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겠군요!
    참고 쓱쓱.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2.28 18:24
    No. 17

    그렇군요.
    그리 되면 고증에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겠군요!
    참고 쓱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2.28 17:37
    No. 18

    영지 인구 대비 지나치게 많은 병력 동원, 식량 소모율, 전투후 재보급 및 병력 보충 등의 무한 멀티 개념만 좀 줄이고, 산책 나가 엘프, 탐험하다 드래곤, 땅파보니 귀금속 같은 우연성만 좀 덜 쓰면 읽을만한 영지물이 됩니다. 그런데 안 그런 작품이 더 많은지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2.28 18:24
    No. 19

    과하지 않는 수라. 좋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28 17:38
    No. 20

    고증을 하면 할 수록 글의 깊이는 깊어집니다. 노력에 응원을 보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2.28 18:24
    No. 21

    응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믹기
    작성일
    14.02.28 17:39
    No. 22

    굉장하시네요. 벌써 연재 시작하셨나요?한 번 보고 싶네요.
    고증을 그렇게 열심히 하긴 어려운 일인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2.28 18:25
    No. 23

    괴, 굉장하다뇨. 어쩌다보니...
    연재는 이미 시작되고? 있,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28 17:43
    No. 24

    물론 고증한 게 전부 다 나올 필요는 없습니다. '단 한 줄' 나오기 위해 몇 날 며칠 밤을 새워 자료조사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게 쌓일 수록 글의 감칠맛은 늘어납니다. 허영만 작가님의 자료조사 노력은 정말 엄청나더군요 ㄷㄷ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4.02.28 17:55
    No. 25

    허영만 만화가야 말로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마다 취재와 고증을 엄청 열심히 한다고 하다가, 고증오류 지적이 끊이질 않자 나중에는 그냥 '만화'로 보아달라고 슬그머니 발을 뺐죠. 감칠맛을 더하는 수준이라면 900페이지 전공논문을 검색할 필요도 없고,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판에서 손을 뗄 필요는 더더욱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28 18:47
    No. 26
  • 작성자
    Lv.53 나범
    작성일
    14.02.28 17:50
    No. 27

    전 만약 100의 자료조사를 하면 한 10정도만 독자에게 드러내는게 좋다는 주의입니다. ( 생각은 그렇게 하지만 실제로는..조사한 내용이 아까워서 다 써먹고 싶죠 ㅜㅜ )

    근데 조사한걸 다 적고 있으면.... 이게 소설인지 설명문인지 아리송해지더라구요 -_-;;
    뭐.. 자연스럽게 녹여내서 독자가 그걸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만 있다면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고증을 하는 이유도 .. 실은 독자에게 공감을 더 잘 주기 위해서라고 전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28 17:56
    No. 28

    그런 게 함정입니다.
    양념이 주 요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어디까지나 극의 진행을 위한 원동력일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2.28 18:25
    No. 29

    크... 그렇군요. 설명문이 되지 않게 서술하는 건 정말어렵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최경열
    작성일
    14.02.28 18:03
    No. 30

    고증을 하면 글이 억지가 적어지고 개연성이 높아지고 부드러워서 읽기가 쉽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2.28 18:26
    No. 31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2.28 18:07
    No. 32

    고증... 이라기보다 여러가지 조사를 하셔서 개연성 있게 글을 쓰시는 것은 당연히 좋습니다.
    그래서 많이 알면 많이 알 수록 글의 깊이가 넓어집니다.
    만...
    글속에 고증한 흔적을 남기진 마십시오.
    고되게 증명한 흔적보다는 아무도 모르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수준 정도까지만 보여주십시오. 물론 작가의 머리 속에는 복잡한 마인드맵과 억만겁의 계가 펼쳐지고 있다고 해도, 그런 복잡한 것 까지 관심갖는 독자는 많지 않습니다.
    관심이 있다고 해도 고증을 자기의 지식으로 하다가보니
    '어? 잘맞네? 간단하게 봤던건데 손색이 없어.'하고 말이 안나올 정도...

    뭐라고 해야하나...
    우리가
    '김'이라는 것에 대해서
    '김을 먹었다.'라는 말을 쓰기 위해선 먼저 '김'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죠. 자연산이냐 양식이냐 그리고 파래김이냐 무슨김이냐에 동해냐 서해냐 어느 해에서 난 김이냐 건조 과정은 어떻게 되었고 포장과 유통은 어떤 식으로 되었으며 조리가 어떻게 되었느냐 그리고 가격은 어느정도며 어떤 과정으로 김을 구입하게 되었으며 어떤 목적으로 김을 샀으며 언제 먹었느냐 등등 여러가지 정보가 함유된 것이 '김'입니다.
    그런데 그냥 소설에서는 그 김에대해
    '김을 먹었다.'
    '김을 집어 먹었다.'
    '김을 거칠게 입에 구겨넣었다.'
    등 여러가지 뒤에 달린 수식과 서술어만 조금씩 달라질 뿐이지 그냥 '김'으로 써진다는 겁니다.(예전엔 여기에 똥을 예로 들었는데...)
    여하튼 독자는 그냥 '김을 먹었다.'라는 사실에 집중하지 그 김이 무엇으로 이루어지고 어쩌구저쩌구한것에는 집중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가 말하려는것은...
    똑같이 '김을 먹었다.'라고 쓰더라도
    '김'이 무었인지 본질에 접근하려 노력하고 그 '김'을 먹었다는 말을 표현하는 것과 그냥 김이라는 것이 '김'이라는 것만 알고 '김을 먹었다'라고 쓰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알고 쓰되 아는걸 다 쓰지는 마십시오
    이상..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2.28 18:10
    No. 33

    쓸 때도 그렇지만 볼 때도 그렇습니다.
    한 단어에 대해, 어떤 세상에대해 아는 것이 조금 더 많고 깊이있게 접근 했다면 같은 글자임에도 다르게 해석되는겁니다.
    독자들에게 모든 정보를 제공하실 생각을 하지 말고 상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여백의 미를 제공하십시오.

    소설이 전공서적은 아니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2.28 18:34
    No. 34

    여백의 미 좋은 말씀입니다.
    시도 해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28 18:24
    No. 35

    극의 진행에 도움이 될 때는 정말 필요하지만 필요없을 땐 그냥 간단히 넘어가도 필요 없습니다. 주객전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4.02.28 18:27
    No. 36

    고증을 바탕으로 쓰되 서사를 써야지 지식을 써선 안 되지요.
    공부만 한다고 글이 좋은 작품이 되는 게 아니라서 ㅠㅠ
    고증된 소설을 쓰시는 분들은 그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2.28 18:35
    No. 37

    맞습니다.
    글에 고증을 녹이기 참으로 힘든 거 같습니다.
    고작 얼마 적으려고 방대한 자료를 뒤적뒤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4.02.28 18:36
    No. 38

    이미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을 달았지만, 예시를 굳이 하나 더 달자면,

    좋은 고증을 했음에도 잘 읽히는 글들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위에 김이 나와서 저도 김으로 쓰겠습니다.

    주인공이 김을 즐겨 먹고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만약 완전한 내륙지라면 그 김을 구하기 위해, 이미 대륙간 무역이 성행한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구구절절 무역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작중에서 레스토랑엔 건조되긴 했어도 훌륭한 해산물이 있고, 이미 화폐 무역이 가능하다는 점이 드러나겠죠. 하지만 모든 것엔 전혀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이 김은 무슨 상단이 어떤 노력을 통해 어떤 관세를 들여, 들여온 것이고 어쩌구저쩌구 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단지 김을 먹었다. 해산물 음식이 많다. 그러나 내륙이다. 김이 있을 정도이니 다른 생필품 거래는 더더욱 활발하다. 물물교환 같은 번거로운 것이 아닌 화폐경제가 발달할 정도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필연적으로 귀족의 권위가 낮아집니다만(현실적이라면) 판타지 세상에서 귀족은 '힘'을 지니고 있으므로, 평민도 힘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이 아닌 이상 귀족들의 권위가 낮을 이유는 없습니다. 대신, 설정적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평민들의 재산 권리가 어떻게 지켜지는지 정도는 나와줘야겠지요.

    이 모든 것이 설명이 필요없이 그저 대화, 상황, 사건으로 전개 될 때 독자는 이 글이 읽을 맛 나는 좋은 소설이라 생각할 것이며, '가벼워 보이는데 구멍이 없네?' 라고 생각하게될 겁니다.

    여기서 예시를 들기 좀 그렇지만, 일본 뽕빨 이고깽 물중에 제로의 사역마라는 것이 있습니다만.
    그냥 뽕빨물인데, 아무리 까고싶어도 깔 구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판타지 세계 구축을 수준급으로 했습니다. 이미 고인이신 분이라 차기작을 볼 순 없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글을 추구합니다.

    지식 과시용 글이 아니라, 이야기를 중점으로 보이되 오류가 없는 글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3.01 20:24
    No. 39

    이야.
    그런 글을 적으려면 어느 정도 내공이 필요할까요?
    작품 속에 참고 자료를 녹이는 내공!
    두둥- 자연스럽게 적는 실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희미한너
    작성일
    14.02.28 20:28
    No. 40

    우연히 지나가다가 좋은 게시물을 봤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3.01 20:25
    No. 41

    저는 좋은 코멘트를 아주 많이 봤네요.'~'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03.01 11:52
    No. 42

    지금의 노력이 좋은 작가가 될 수 있는 토양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보통의 소설은 한 작품이 나오기 전까지 몇 년간의 자료 수집을 할 때가 많습니다. 꼭 그렇게 해야만 좋은 소설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장르가 너무 쉽게 쓰이고 있다는 것은 반성해야할 필요가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3.01 20:23
    No. 43

    그렇죠 요새 장르소설들이 그에 부합되지 못한 게 너무 많지요.
    하다못해 일반 영지물만 봐도... 털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03.01 11:54
    No. 44

    고증이 노력 대비 인기라는 효과로 봤을 때 부척이나 비효율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글을 써본 저로서도 무척이나 공감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명작과 그저 그런 장르소설을 가르는 중요한 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흐르는물살
    작성일
    14.03.01 17:13
    No. 45

    위에 좋은 글들이 많이 있네요. 간단히 말하면 설정을 세세히 만들수록 좋지만 굳이 쓸데없이 소설속에 줄줄 적을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필요한 만큼만 그것도 소설속에 녹아서 나오면 그게 최고죠. 미리 대륙이 어느정도 크기고 몇개 국가가 있고 대륙 인구가 얼마니 그런거 말할 필요가 없어요. 그런건 나중에 소설 다보고 감을 잡거나 아니면 그냥 끝날때까지 몰라도 상관없어요. 사실 모르는게 더 현실성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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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5 흐르는물살
    작성일
    14.03.01 17:24
    No. 46

    그리고 농업혁명에 관해 쓰신다고 했는데 굳이 모든 요소를 최고로 올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비료가 없던 시기에 비료를 사용하면 그게 농업혁명.. 한번 농사짓던걸 2번 3번 지으면 그것도 농업혁명이죠. 제가 알기로 다른것 다 떠나서 농업 생산력을 올리는 최고의 방법은 장원처럼 대단위 농경지를 묶어서 집단인력을 투입하는 대규모 집단농장이 효율이 최고라고 알고 있습니다. 단, 투입되는 인력의 사기나 이기주의 그런건 고려 안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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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5 흐르는물살
    작성일
    14.03.01 17:34
    No. 47

    참고로 우리 선조들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두레나 품앗이 형식으로 서로 노동력을 공유해서 마을(장원)단위로 집단농장과 비슷한 효과를 냈던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단농장에서의 이기주의나 사기등이 문제가 된다고 했었는데 그 부분에서 사회적인 합의나 규약 그러니까 비공식적인 제도라는게 있습니다. 보통 관습등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그런 관습과 여론에 의해 게으르거나 집단에 해가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솎아내고 집단행동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을 통제하는 겁니다. 그런식으로 비공식적인 질서에 의해 향촌이 유지가 되지요. 문제는 그런 비공식적 제도가 있냐 없냐에 따라서 응집성이라든가 생산성이 대단히 큰 차이를 보일수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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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5 흐르는물살
    작성일
    14.03.01 17:27
    No. 48

    그리고 굳이 고증이 아니더라도 그럴듯하게 만들어진 설정이라면 거의 고증과 비슷한 효과를 내더군요. 요는 성의없다는 느낌이나 인위적인 조작이다라는 느낌만 안나면 그럴듯한 가짜라도 진짜와 동일한 효과더라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소설은 픽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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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4 KaleidoS..
    작성일
    14.03.01 20:22
    No. 49

    물살님의 장문의 코멘트 잘 봤습니다.
    아주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참고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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