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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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9 현우K
- 14.02.28 17:24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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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2.28 18:19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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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3 넹쵸
- 14.02.28 17:26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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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2.28 18:19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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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0 지하™
- 14.02.28 17:28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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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2.28 18:21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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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95 흐르는물살
- 14.03.01 17:19
- No. 7
애초에 우리가 흔히 중세라고 하는 유럽이나 고려 혹은 왜를 보더라도 대규모 전투는 거의 없더군요. 가능한 경우는 단일군집이 아닌 여러 세력이 조금씩 모인 연합군형태의 군대가 상당한 규모가 되는 경우는 있지만 단독집단은 사실 얼마 안된다는점.(한 국가의 병력이더라도 단지 왕가에 의해서 유지되는 병력이 많을수는 없죠.) 그리고 극한의 상황이 아니면 직업군위주의 징집없는 전쟁.. 그러므로 주로 수백 수천단의 전투가 대부분.. 전투병력을 생산인력이 받쳐주는 구조를 이루더군요. 그 균형이 불균형하면 상대보다 훨씬 대군을 동원하고도 병참부족으로 오히려 박살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위에 말하신분의 일검에 수십명은 그런 인원이 많을리 없고 그런 괴력의 군사가 많을수록 상대방도 엘리트로 군대가 구성되겠죠. 그러면 결국 평형을 이뤄서 학살이 일어날 확률은 줄어들죠. 어디의 고렘은 고렘끼리 맛스타는 맛스타끼리 싸우는 상황.. 그런 괴수대전에서 진다면 피해를 줄이기위해 혹은 승산이 없어서 항복하는 오히려 신사적인 전투행위가 성립될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고증을 열심히 하신다면 보통 전투를 치루는 군대는 급료병중심의 전문가간의 전투가 일어날테니 판타지라서 학살이라는 공식은 성립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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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안양산형
- 14.02.28 17:30
- No. 8
제가 자판 두드리며 가장 크게 느낀게 고증이 쓸모 없다는 겁니다. 고증을 해봐야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습니다.그런걸 따지는 극소수의 독자층이 존재하긴 하지만 말 그대로 극소수이고, 그나마도 제대로된 고증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더 적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독자가 고증을 검증해낼 능력이 없어도 상관 없죠.
그냥 국내웹에 떠도는거 복붙해서 대충 그럴싸하게 '이게 고증이다.'라고 선언하시면 됩니다. 누가 딴지 걸면 소설적 재미를 위한 장치라거나 '이건 판타지 세상이지 지구의 역사가 아니다.'라고 받아치면 되고요. 그럼 고증소설 작가가 됩니다. -
답글
- Lv.1 [탈퇴계정]
- 14.02.28 17:37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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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5 안양산형
- 14.02.28 17:40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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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3 넹쵸
- 14.02.28 17:43
- No. 11
제가 왜 이 댓글을 보고 기분이 안좋을까 고민해 봤습니다... 저는 머리도 그닥 좋은편도 아니고 편식도 엄청 심한 독자인데.. 이번에 좋아하는 소설이 두개생겼는데 그게 둘다 고증을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지식이 부족한 저는 양산형님 말대로 작가님이 약간의 뻥을 치셔도 모를 수 밖에 없지요. 근대 저는 그 두 작가님들을 너무 좋아하고 글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믿음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양산형님이 고증은 쓸모없다 라는 말이 기분이 안좋아요. 그 두 작가님의 노력이 쓸모없는 노력이라 하시는거 같아서요. 그런 의도가 아니 실 수도 잇어요. 양산형님이 정말 그런 사람을 보셔서 이리 글을 다실 수도 있구요... 근대 저는 그렇다구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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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5 안양산형
- 14.02.28 17:57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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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수면선인
- 14.02.28 18:49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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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8 도버리
- 14.02.28 18:35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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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69 현우K
- 14.02.28 17:49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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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2.28 18:22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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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2.28 18:24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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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왕k
- 14.02.28 17:37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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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2.28 18:24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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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4.02.28 17:38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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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2.28 18:24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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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6 믹기
- 14.02.28 17:39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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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2.28 18:25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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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4.02.28 17:43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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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5 안양산형
- 14.02.28 17:55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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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 [탈퇴계정]
- 14.02.28 18:47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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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3 나범
- 14.02.28 17:50
- No.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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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 [탈퇴계정]
- 14.02.28 17:56
- No.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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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2.28 18:25
- No.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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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최경열
- 14.02.28 18:03
- N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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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2.28 18:26
- No.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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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0 정주(丁柱)
- 14.02.28 18:07
- No. 32
고증... 이라기보다 여러가지 조사를 하셔서 개연성 있게 글을 쓰시는 것은 당연히 좋습니다.
그래서 많이 알면 많이 알 수록 글의 깊이가 넓어집니다.
만...
글속에 고증한 흔적을 남기진 마십시오.
고되게 증명한 흔적보다는 아무도 모르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수준 정도까지만 보여주십시오. 물론 작가의 머리 속에는 복잡한 마인드맵과 억만겁의 계가 펼쳐지고 있다고 해도, 그런 복잡한 것 까지 관심갖는 독자는 많지 않습니다.
관심이 있다고 해도 고증을 자기의 지식으로 하다가보니
'어? 잘맞네? 간단하게 봤던건데 손색이 없어.'하고 말이 안나올 정도...
뭐라고 해야하나...
우리가
'김'이라는 것에 대해서
'김을 먹었다.'라는 말을 쓰기 위해선 먼저 '김'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죠. 자연산이냐 양식이냐 그리고 파래김이냐 무슨김이냐에 동해냐 서해냐 어느 해에서 난 김이냐 건조 과정은 어떻게 되었고 포장과 유통은 어떤 식으로 되었으며 조리가 어떻게 되었느냐 그리고 가격은 어느정도며 어떤 과정으로 김을 구입하게 되었으며 어떤 목적으로 김을 샀으며 언제 먹었느냐 등등 여러가지 정보가 함유된 것이 '김'입니다.
그런데 그냥 소설에서는 그 김에대해
'김을 먹었다.'
'김을 집어 먹었다.'
'김을 거칠게 입에 구겨넣었다.'
등 여러가지 뒤에 달린 수식과 서술어만 조금씩 달라질 뿐이지 그냥 '김'으로 써진다는 겁니다.(예전엔 여기에 똥을 예로 들었는데...)
여하튼 독자는 그냥 '김을 먹었다.'라는 사실에 집중하지 그 김이 무엇으로 이루어지고 어쩌구저쩌구한것에는 집중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가 말하려는것은...
똑같이 '김을 먹었다.'라고 쓰더라도
'김'이 무었인지 본질에 접근하려 노력하고 그 '김'을 먹었다는 말을 표현하는 것과 그냥 김이라는 것이 '김'이라는 것만 알고 '김을 먹었다'라고 쓰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알고 쓰되 아는걸 다 쓰지는 마십시오
이상.. -
답글
- Lv.60 정주(丁柱)
- 14.02.28 18:10
- No.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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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2.28 18:34
- No.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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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 [탈퇴계정]
- 14.02.28 18:24
- N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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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웨느
- 14.02.28 18:27
- No.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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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2.28 18:35
- No.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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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0 지하™
- 14.02.28 18:36
- No. 38
이미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을 달았지만, 예시를 굳이 하나 더 달자면,
좋은 고증을 했음에도 잘 읽히는 글들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위에 김이 나와서 저도 김으로 쓰겠습니다.
주인공이 김을 즐겨 먹고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만약 완전한 내륙지라면 그 김을 구하기 위해, 이미 대륙간 무역이 성행한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구구절절 무역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작중에서 레스토랑엔 건조되긴 했어도 훌륭한 해산물이 있고, 이미 화폐 무역이 가능하다는 점이 드러나겠죠. 하지만 모든 것엔 전혀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이 김은 무슨 상단이 어떤 노력을 통해 어떤 관세를 들여, 들여온 것이고 어쩌구저쩌구 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단지 김을 먹었다. 해산물 음식이 많다. 그러나 내륙이다. 김이 있을 정도이니 다른 생필품 거래는 더더욱 활발하다. 물물교환 같은 번거로운 것이 아닌 화폐경제가 발달할 정도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필연적으로 귀족의 권위가 낮아집니다만(현실적이라면) 판타지 세상에서 귀족은 '힘'을 지니고 있으므로, 평민도 힘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이 아닌 이상 귀족들의 권위가 낮을 이유는 없습니다. 대신, 설정적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평민들의 재산 권리가 어떻게 지켜지는지 정도는 나와줘야겠지요.
이 모든 것이 설명이 필요없이 그저 대화, 상황, 사건으로 전개 될 때 독자는 이 글이 읽을 맛 나는 좋은 소설이라 생각할 것이며, '가벼워 보이는데 구멍이 없네?' 라고 생각하게될 겁니다.
여기서 예시를 들기 좀 그렇지만, 일본 뽕빨 이고깽 물중에 제로의 사역마라는 것이 있습니다만.
그냥 뽕빨물인데, 아무리 까고싶어도 깔 구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판타지 세계 구축을 수준급으로 했습니다. 이미 고인이신 분이라 차기작을 볼 순 없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글을 추구합니다.
지식 과시용 글이 아니라, 이야기를 중점으로 보이되 오류가 없는 글 말입니다. -
답글
- Lv.14 KaleidoS..
- 14.03.01 20:24
- No.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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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희미한너
- 14.02.28 20:28
- N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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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3.01 20:25
- No.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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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9 부정
- 14.03.01 11:52
- No.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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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3.01 20:23
- No.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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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9 부정
- 14.03.01 11:54
- No.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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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흐르는물살
- 14.03.01 17:13
- N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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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흐르는물살
- 14.03.01 17:24
- No.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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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95 흐르는물살
- 14.03.01 17:34
- No. 47
참고로 우리 선조들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두레나 품앗이 형식으로 서로 노동력을 공유해서 마을(장원)단위로 집단농장과 비슷한 효과를 냈던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단농장에서의 이기주의나 사기등이 문제가 된다고 했었는데 그 부분에서 사회적인 합의나 규약 그러니까 비공식적인 제도라는게 있습니다. 보통 관습등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그런 관습과 여론에 의해 게으르거나 집단에 해가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솎아내고 집단행동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을 통제하는 겁니다. 그런식으로 비공식적인 질서에 의해 향촌이 유지가 되지요. 문제는 그런 비공식적 제도가 있냐 없냐에 따라서 응집성이라든가 생산성이 대단히 큰 차이를 보일수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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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흐르는물살
- 14.03.01 17:27
- No.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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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4 KaleidoS..
- 14.03.01 20:22
- No. 49
Commen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