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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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0 지하™
- 14.01.12 02:23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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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어문도넛
- 14.01.12 02:23
- No. 2
작가라고 할 수도 없고 글쟁이라 하기에도 조심스런 사람입니다만
글을 쓰는 최대 목표는 자신의 소설을 독자들에게 인정받는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중에는 자기만족으로 쓰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독자들이 '아 재미있다'고 다는 덧글의 마약과도 같은 쾌감과 중독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죠.
상업성을 위한 글. 타협을 보고 쓰는 글이지만 독자가 '재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팔리는 글들입니다. 물론 쓰다보면 성격에 맞지 않는 내용이나 흔해 빠진 클리셰를 억지로 써야할 때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이 쓴 글이 자식같은 소설이 독자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면 그것만으로 글을 쓰는 가치는 있지 않은가, 저는 생각합니다. -
- Lv.1 [탈퇴계정]
- 14.01.12 03:56
- No. 3
아뇨. 전 상업성 때문에 쓰지 않습니다. 내가 하고 싶어서, 내가 좋아하는 나의 할일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쓰는 것입니다. 연중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이디어나 설정은 훌륭한데 필력이 그걸 따라가지 못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때문에 여러번 연중하고 지금 쓰는 걸로 완결까지 달리면서 이전에 쓰던 것이나 구상했던 것들을 다시 돌이켜 보고 있습니다. 지금 것은 일단 시작하자라고 생각해 완결만을 목표로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게 다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나 절대로 이걸 상업용으로만 생각해보지 않습니다. 글을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작가의 글 성향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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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2 더페이서
- 14.01.12 04:08
- No. 4
장르문학의 목적이 상업성이냐... 라는 말은.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냐는 말과 똑같죠.
전업작가라면 당연히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돈을 벌기 때문에 프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작가가 직업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돈을 벌기 위해 타협하며 글을 쓰는 겁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쓰고싶은 글을 썼는데 그게 대중성이 있어서 인기를 누린다면, 솔직히 그게 최고입니다.
나는 이걸 쓰고 싶지만, 이걸 써서는 도저히 돈을 벌 수가 없다. 그럴 경우엔 대중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글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프로이기 때문에. 자신의 재미만을 위해서는 쓸 수 없습니다.
꾸역 꾸역 쓴다는 표현이있죠.
글 쓰는게 재밌다면 꾸역 꾸역 쓸까요?
꾸역 꾸역이라도 써야 하기 때문에 쓰는 거고.
그게 돈을 받고 글을 쓰는 사람의 프로 정신이라는 겁니다.
다행인 것은.
이제 유료연재가 커지면서 실력만 있다면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써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만큼은 되었다는 겁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조금 더 밝아질 거라 예상해봅니다. -
- Lv.35 슈타인호프
- 14.01.12 07:51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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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8 SSDHDD
- 14.01.12 08:45
- No. 6
구조적인 쟝르 시장 구조가 나은 비극이죠. 그런데 대안이 없습니다. 이권 단체들이 저작권을 지키고, 원칙대로하면 자신들이 손해입니다.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암묵적으로 작가 인세를 착취합니다. 이건 비단 쟝르 시장만 해당되는 거 아닙니다. 다른 곳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곳은 매출 규모가 있어서 소송이 바로 걸립니다. 삼성이 그런 좋은 예죠. 하지만 여긴 매출 자체가 작아서 바로 걸리지 않은 겁니다. 온라인이 활성화되고, 소송이 걸려서 어느 정도 저작권이 지켜지면 바뀔지도 모르죠. 쉽지는 않을 겁니다. 독자들이 손해이니까요. 물론 독자들도 인식의 전환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좀 좋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추측만 해보죠. 쟝르 시장 매출이 크지지 않는 이유도 이런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좀만 규모가 크지면 표절작이 막 솟아집니다. 표절작이 많아지면 반대로 떨어져 나가는 독자들도 늘어납니다. 일정 이상 갔다가 다시 매출이 줄고, 다시 늘고를 반복하면서 독자들이 계속 떨어져 나갑니다. 독자들이 처음에야 박수치지만 시간이 지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쟝르 시장을 떠나죠. 이것을 계속 반복하면서 쟝르시장 전체 매출이 줄어들었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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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8 SSDHDD
- 14.01.12 08:48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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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6 노동
- 14.01.12 13:26
- No. 8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몇년 전과 현재 작가님들이 연봉이 많이 달라진 거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 1세대 시절에는 책이 엄청 많이 팔렸고 수입도 대단하다고 알고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텍스트본과 대여점 그리고 굳이 공짜로 볼 수 잇는데 돈주고보기 아깝다는 소비자들의 인식, 그것들이 10여년에 걸쳐 점점 누적되면서 종이책 시장이 힘들어졌죠.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스토리의 유형이 바뀔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고싶은데 1권에 80만원정도받으니 말이죠. 일단 자극적이여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테니까요. 드라마와 영화도 마찬가지구요.
그래도 '응답하라'의 경우처럼 이런 상황일수록 좋은 작품이 탄생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온라인 연재에서는 좋은 글들도 많이 보이는 것 같고요.
어디까지나 얇은 식견을 가진 어린 사람의 생각입니다. -
- Lv.40 지하™
- 14.01.12 14:28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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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윈드윙
- 14.01.12 18:57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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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0 지하™
- 14.01.13 02:40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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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26 노동
- 14.01.12 19:05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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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4.01.13 23:43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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