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17

  • 작성자
    Lv.53 글빨.
    작성일
    13.12.19 12:12
    No. 1

    역시 사람마다 취향차이는 존재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희망찬가
    작성일
    13.12.19 12:18
    No. 2

    저도 묘사가 잘 된 소설이 끌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12.19 12:48
    No. 3

    정론이지만 균형이 중요하죠. 너무 과해도 문제, 적어도 문제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2.19 13:15
    No. 4

    소설 작법에 있어 정답이 어디 있을까요?
    저는 담백한 문체인 나쓰메 소세키도 좋아하지만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묘사가 일품인 무라카미 하루키도 좋아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12.19 13:23
    No. 5

    나쓰메 소세키라니. 이름이 정말 뭔가 므흣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글빨.
    작성일
    13.12.19 13:30
    No. 6

    나츠메 소세키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 몰매 맞을 뻔 했습니다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넋서리
    작성일
    13.12.19 13:39
    No. 7

    좋은 말씀입니다. 묘사가 뛰어나거나 독창적이면 읽기에 즐겁더군요.
    그런데, 글을 읽어봐도 '소설의 뼈대'라는 주장의 근거는 부족해보입니다. 그냥 '엄청 중요하다'정도지요. 설명으로 봐서는 뼈대라기 보다는 오히려 밋밋한 뼈대 위에 붙어있는 '살'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2.19 14:20
    No. 8

    흠, 아무래도 제 묘사력이 부족했나보네요. 죄송합니다. 근대 저건 좀 대강 얘기하고자하는바를 지지하고자 쓴 거라 좀 제가 봐도 부족하긴 합니다. 제가 묘사력 연습용으로 써둔게 몇개 있는대 그중 하나를 그럼 대신 추가해보겠습니다.

    그 날은 마치 온세상에 이글거리는 태양과 비쩍 말라붙은 황무지 밖에 남지 않은 것 같은 날이였다.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얽어 만든 간단한 뼈대 위에 시커먼 천쪼가리를 둘러 만든 모자를 쓰고도 태양빛은 여전히 강렬해 단검으로 찌르듯 눈이 지끈거렸고, 헉헉 거리며 숨을 몰아쉬면 공기를 마시는지 아니면 공기와 땀이 반반 섞인 괴상한 덩어리를 마시는지 알 수 없을만큼 습기는 짙었다. 날이 더울 것 같아 삼베 저고리와 삼베 바지만 가볍게 걸쳤건만 오히려 이글거리는 태양빛이 구멍 송송 뚫린 삼베를 뚫고 살갗을 곧장 달궈서 온몸이 산채로 익혀지는 것만 같았다. 입 안의 침은 바짝 말라 기분 나쁘게 끈적거렸고 목은 갈라지는듯 아파와서 시원한 계곡물을 배 터져라 들이키고 싶지만 근처에 물이라곤 논 바닥 흙탕물 밖에 없다. 이런 날에는 시원한 계곡가에서 얼음같이 시린 물에 동동주 동동 띄우고 이왕 담구는거 발도 담구고 부채 팔랑이며 동동주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는게 최고인대, 김씨는 주인양반의 변덕이라는게 뭔지 이런 날에도 불알아 삶아져라하고 길 위를 터벅이며 걸어야만 했다. 날씨가 오죽 더우면 근방 논에도 사람 한명 보이지 않겠는가. 이런 날에는 그냥 그늘에 누워 시원하게 쉬고 다음날에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그때 힘내서 다시 일하는게 최고임을 농부들은 경험으로 알고 있던 것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연우
    작성일
    13.12.19 13:48
    No. 9

    뼈대보단 지방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필요한 곳에 쌓이면 보기 좋고 유익하지만, 필요없는 곳에 쌓이면 부담스러워지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과일즙
    작성일
    13.12.19 14:23
    No. 10

    음.. 뛰어난 묘사란게 꽉꽉 채워서 설명하는 느낌도 물론 포함되지만 간결하고 압축된 글로 독자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것 또한 뛰어난 묘사라고 할 수 있겠죠. 개인적인 취향을 말씀드리자면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외양이나 행동으로 나타내는게 훨씬 재밌게 느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Piuforte
    작성일
    13.12.19 15:16
    No. 11

    뼈대라는 주장과 약간 상반되는 주장인 것 같네요. 아우구스투스가 원로원에 들어갔다는 문장도 기본 문장이 오히려 뼈대에 가까워보이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以至無爲
    작성일
    13.12.19 15:53
    No. 12

    메밀꽃 필 무렵의 특징이 달밤의 정밀(靜謐)함을 묘사적으로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그게 그 소설의 뼈대는 아니지 않나요? 소설의 뼈대는 이야기의 시공간적 배경과 그 속의 인물의 성격, 인물들이 맺는 관계에서 벌어지는 사건(흔히 아시는 소설의 3요소)이 소설의 주제와 잘 어우러지는 보다 핵심적인 것이 아닐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폐인산적
    작성일
    13.12.19 16:20
    No. 13

    소설의 뼈대는 설정이죠 그위에 스토리라는 살이붙고 묘사라는 화장을 하는거구요
    원판불변의 법칙이라고 하죠 스토리가 재미없으면 묘사가 세계창조급이라도 헛수고 이고
    스토리가 좋아도 설청이 허술하면 여기저기 구멍난 소설이 되기 십상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폐인산적
    작성일
    13.12.19 16:24
    No. 14

    설정은 메쉬 이야기는 폴리곤 묘사는 텍스쳐맵핑쯤 생각하면 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SCream
    작성일
    13.12.19 17:30
    No. 15

    음... 전 개인적으로 술술 풀려나가는 자연스러운 묘사를 좋아하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0 16:45
    No. 16

    그런데, 이게 또 묘사가 너무 지나치면 설정집을 읽는거같다고 해야하나...? 마치 내가 쓰다가 갈아엎은 것처럼(...) 균형을 맞추는게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쓰다가보면 '내가 이걸 왜 덧붙였지?' 지우고나면 "내글 물어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0 16:46
    No. 17

    정말이지, 뼈대에 살을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사람이 되기도, 돼지가 되기도 하니까 재밌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목록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