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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선 숲을 봐야합니다. 나무를 보면 그것에 얽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추어라면 더더욱 말이죠. 나무 하나에 얽매이지 마시고 나무들이 모인 숲을 보세요. 나무 하나만 보는 것보다는 전체를 보는 것이 아마 더 재밌을 겁니다. 물론, 더 재밌기 위해선 나무 하나 하나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둘 다 중요하다는 거죠. 설정덕후만 되지 않는다면 좋은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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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웃기는 예의지만 작가를 게임 캐릭터라 본다면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힘은 캐릭터의 스텟이고 설정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능력치가 딸리면 좋은 아이템 못쓰는 것 처럼 설정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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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균형은 유지되어야 한다!
아, 이게 아니군요.

역시 결국은 무엇이건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볼 수 있죠. 너무 설정에 치중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시해서도 안 된다.
요는 균형. 그래도 가끔 어떤 작품들을 보면 한쪽으로 엄청나게 치우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작 소리를 듣는 것들도 있어서 참 아이러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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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90%의 익숙함과 10% 참신함.
독창성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이해를 가능해야 합니다. 상상 그 이상이라면 나름 좋지만 망상이다, 혹은 말도 안 돼, 너무나 구멍이 많아, 이러면 설정은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됩니다. 허공 중에서 캐릭터가 움직이고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독자가 이해할 수 없고 읽을 수가 없게 됩니다.
독자는 말이 되지 않는 글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만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소화가 가능한 설정속에서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방대한 설정보다 자신이 잘 소화할 수 있는 설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존의 설정을 조금 변형하여 자신만의 독창성을 주고 다음에 또 조금 변형하는 것은 좋지만 한꺼번에 완전히 다 뜯어고친다면 그건 작가도 감당이 안 되고 독자가 이해를 못합니다.
독창성이나 참신함은 10%로도 족합니다. 그것만 해도 충분히 회기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니 설정 몇 가지만 뒤집기만 해도 완전히 다른 세계가 창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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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을 철저히 짜되. 그 설정을 적절히 이용하는게 중요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어떤 작가의 글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 후속작을 건드려 봤는데
이건 뭐 소설인지 설정집인지. 설명만 너무 많고 그럼으로 인해 재미는 떨어지고
세계관을 만들려는 노력은 돋보였지만....
그 유명한 소설 퇴마록이 소설과 설정집이 따로 떨어진 이유를 보면 알수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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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가 양판이라 욕먹는 이유는 설정도 아니고 이야기도 아니죠. 주제가 없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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