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보면, 가끔 누군가가 내 글을 봐주고 같이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박사과정 학생이라서 논문을 쓰는데, 제 논문을 아무도 봐주지 않는 것, 즉 제 연구에 아무런 관심도 가져주지 않는 것이 사실상 가장 절망적인 것 같아요.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안녕하세요. 문득 궁금해져서 여기에 다른 작가님과 독자님들께 여쭤보고 싶어서 올립니다.
차라리 제 연구에서 제가 주장하고 있는 어떤 과학적 관측 사실에 대해 논리적인 반박이 이루어지는 것이 훨씬 연구에도, 제 스스로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그런데 취미로 쓰는 소설은 제 본업인 연구랑은 약간 다른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물론 저는 굉장히 소심한 관종이라서, 현실에서 받는 과도한 관심은 매우 부담스럽지만 누가 제 소설을 재밌다고 해주면 막 들뜨다가 재미없다고 하면 축 쳐지고... 막 들쑥날쑥 한데, 이게 점점 심해지다보니 이제 취미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네요.
그런데 가끔 보면 정말 선작, 조회수, 평점 등등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글을 써 나가시는 분들을 볼 때 저는 그분들이야 말로 ‘글쓰기' 자체를 즐기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하면 제가 좀 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쓸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그냥 글 쓰는 행위 자체가, 내가 생각한 이야기를 글로 써서 풀어내는 작업 자체만을 즐길 수 있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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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6 사크라이
- 19.10.24 01:35
- No. 1
저도 첫 글을 써보는 중인데 10권까지는 무조건 끌고 가볼 생각으로 집필하고 있습니다.
방법이나 방식 플롯 같은 건 잘 쓰시는 상위권 분들 글을 읽어보니 아 이렇게 쓰면 안 되겠구나 하는 걸 알겠더군요 하지만 50화 넘어 100화 넘어 150화 넘어 200화 넘어의 세상을 몰라 배운다는 생각만으로 쓰고 있는 지금은 재미있고 행복하네요 마음먹기 나름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여건이나 당장 성과를 내야 한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성장한 후에 차기작에서 그걸 써먹고 싶다는 원동력으로 멘탈을 잡고 현재로서는 집필하는 중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할 수 있다!라고 저 자신에게도 여기에 글 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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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 RigelKim
- 19.10.24 03:52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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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6 단조강철
- 19.10.24 02:50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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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 RigelKim
- 19.10.24 03:53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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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차람아빠
- 19.10.24 15:22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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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2 뚱닭
- 19.10.24 18:14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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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퇴계정]
- 19.10.25 01:04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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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9 [에르히]
- 19.10.25 12:20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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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2 아이가넷
- 19.10.27 08:44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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