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있습니다

곧 있으면 SF 장르인 "지구를 넘어서"라는 작품을 연재하려고 합니다. 세계대전z라는 책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입니다. 인터뷰형식으로 될것이고요. 독자 여러분들에게 묻습니다, 문피아의 SF 장르의 현상황이 어떤지 알 수 있을까요?

[세돌스리가]

솔직히 한국출판계에서 SF는 매우 힘들어요.
문피아뿐이 아니고요.

[raccoon]

아 ㅠㅠ 매니악한 장르구나...

[[탈퇴계정]]

한국 SF 소설 작가 쪽으로 아시는 분들을 소개시켜 드리고 싶네요 ㅠㅠ
요즘에 약간씩 작품이 알려지고는 있습니다만 여전히 한국에서 SF는 힘들어요..
저도 SF/스페이스오페라물로 기획한 만화가 있는데 언제 시작해보려나 싶습니다. (만화쪽은 약간 받아들이는 바가 괜찮은데 소설 쪽은 정말 각박하더군요 ㅠㅠ)

[raccoon]

아아 ㅠㅠ 그렇군요, 꿈을 품고 연재를 시작했지만...현실은 그렇지 않은 ㅠㅠ 슬프네요

[취랑(醉郞)]

SF라면 다른 관련 공모전을 노려보시는 건 어떨가요? 스토리공모대전이나 SF소설 공모전이나.

[raccoon]

그것도 좋은 조언이네요!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복숭아비]

스공전도 SF는 힘들 걸요. 거기는 콘텐츠를 영상화는 게 최종 목표라 좀비물 정도가 아니면 아직은 힘들 겁니다.

[복숭아비]

세계대전Z가 뭔가 생각해보니 '월드워Z' 원작이군요.

SF가 마이너 장르이긴 해도 기술력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좀비물이나 스페이스 오페라면 그래도 보실 분들이 있을 겁니다.

진짜 문제는 인터뷰 형식... 지금 제가 쓰는 것도 이 쪽에 가깝기는 한데(저는 머니볼쪽 영향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 웬만해서는 인터뷰 형식은 눈길을 잘 안 주실 겁니다. 이건 격정적이고 속도감 있는 판타지, 액션, 로맨스 놔두고 다큐를 택하실 분이 거의 없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raccoon]

그렇군요 ㅠㅠ 역시 너무 매니악하나, 근데 세계대전Z는 어째서 성공한거지?

[복숭아비]

1. 작가인 맥스 브룩스가 원래 유명한 사람입니다. 소설 쪽은 아니고, 방송 작가 쪽으로.
2. 작가의 아버지도 유명한 사람입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듀서스'의 원작자 멜 브룩스.
3. 이전에 베스트셀러가 또 있습니다. 설정집 겸 사실상 '프리퀄'인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4. 워낙 좀비 매니아로 유명해서 설정과 묘사가 정말 탄탄합니다. (현실성은 0...)
5. 일반적인 '웹소설'하고는 독자층이 다소 다릅니다.
(장르문학은 맞습니다만 '미스터리 추리물'이나 'SF물'이랑 비교하셔야...)
6. 기타 여러가지 이유도 있습니다. 당시 트렌드라든지.

결론 : 출발점이 일반적인 웹소설과 다르기에 저런 형식으로도 성공한 겁니다.
(이 점은 제가 따라하고 있는 <머니볼>도 완전히 똑같습니다.)

[raccoon]

그렇군요, 좋은 책을 쓰고 인정받을려면 절륜한 필력은 기본으로 깔고 운이 좋거나 트렌드를 따라야된다는거네요. 답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필력도 나쁘고 트렌드도 맞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현재 연재중인 지구를 넘어서는 습작 겸 필력을 높이는 수준으로 써야되겠어요 완결까지는 달려보구요. 건필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