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전투 장면 평가바랍니다.

작성자
Lv.10 raccoon
작성
18.05.29 21:59
조회
441

잠잠하고 평화로웠던 밤, 배런의 평야에는 느닷없이 날카로운 비명소리와 검과 검이 맞부딪히는 강렬한 쇳소리가 울려퍼졌다.


"우든클록!"


"배런을 위하여!"


보리와 밀이 그려진 롤프가(家)의 깃발과 나무와 도끼가 새겨진 우든클록가(家)의 기치가 서로 뒤엉키며 바닥에 나뒹굴었고, 수십명정도 되는 병사들이 각자 장비하고 있던 무기들을 꺼내 서로를 향해 찌르고 휘둘렀다.


 "우든클록의 개자식들! 니네들은 매일밤마다 영주한테 엉덩이나 대준다며? 어디 내 방망이도 한번 맛 보시지!"


"니 동생은 내가 따먹었다 좆만아!"


모욕적인 단어와 욕설이 여기저기에서 난무했다 비명섞인 고함소리와 광기어린 웃음소리가 평야의 하늘을 뒤덮었고 잔인하고도 처참한 살육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보리스경은 거친 숨을 내몰아쉬며 방패 뒤에 몸을 숨겼다 그러고선 단단한 철퇴를 왼손으로 꽉 쥔채 전방의 적을 향해 풀스윙으로 낮게 베었다. 다리를 노려 넘어트릴 목적이었지만 적은 풋내기 농민병이 아닌 노련한 기사였고 전투의 베테랑이었다, 우든클록의 기사는 자신의 검으로 세차게 철퇴를 내쳐버리고선 틈을 놓치지 않고 휘청거리던 보리스의 얼굴을 향해 퍼멀*을 날렸다.


우든클록 기사의 검광이 보름달빛에 번뜩였다 보리스는 날려오는 퍼멀을 황급히 방패로 막고선 자세를 바로잡아 적을 노려보며 걸음을 맞추었다, 왼쪽에서 오른쪽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원을 그리며 둘은 서로의 빈틈과 약점을 찾기 위해 열심히 눈을 굴렸다.


"늙은 사자도 명성에 비례하면 별거 없구만 그래! 당신도 세월은 이기지 못하나 보군."


우든클록 기사가 도발하는 목소리가 간간히 들려왔다 단단히 밀폐된 철투구에 묻혀 웅얼거릴정도로 작은 목소리였지만 보리스경은 똑똑히 들을수 있었다.


"너같은 애송이에게 죽을 내가 아니다, 와라! 언제든지 상대해 주지."


보리스경은 철퇴로 원형방패를 두들기며 우렁차게 울부짖었다. 우든클록 기사는 사슬갑옷이 흔들리는 철커덩거리는 소리와 함께 장검으로 힘껏 내리쳤다.


퍽!


장검이 방패와 맞부딪히는 묵직한 소리와 함께 보리스는 자연스럽게 원형방패로 적의 공격을 옆으로 흘려보냈다. 우든클록 기사는 무방비인 상태로 빈틈을 내어주었고 여태 기회를 노리던 그는 얼른 철퇴를 휘둘러 우든클록 기사의 옆구리를 향해 강렬한 한방을 선사해주었다.


"우욱..젠장할."


뼈가 부서지는 고약한 소리가 나더니 우든클록의 기사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장검을 떨어트렸다, 챙그렁거리는 쇳소리와 함께 그는 연신 옆구리를 잡더니 주춤거렸고 한쪽 손을 들어 패배를 인정하였다.


기사간의 전투는 순식간에 끝나버렸고 그제서야 긴장이 풀려진 보리스는 방패와 철퇴를 내려놓고선 경계를 풀었다. 우든클록 기사와의 싸움이 끝남과 동시에 양측의 비명소리와 고함소리도 점점 잦아들기 시작했다.



Comment ' 9

  • 작성자
    Lv.64 편곤
    작성일
    18.05.29 22:20
    No. 1

    우든클록가(家) = 우든클록 가(家) / 띄우면 어떨까요?

    보리스경 = 보리스 경 / 띄우면 어떨까요?

    비례하면 = 비하면

    모욕적인 단어와 욕설 = 모욕적인 단어와 욕설이 같은 것 같습니다. "모욕적인 언사", 혹은 "조롱과 욕설"이라고 표현하면 어떨까요?

    서술이 너무 길고, 동사가 세 번 네 번 반복되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우든클록 기사의 검광이 보름달빛에 번뜩였다. 보리스는 날아오는 퍼멀을 화급히 방패로 막고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리고 상대와 걸음을 맞추었다. 왼쪽에서 오른쪽,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원을 그리며 서로의 빈틈과 약점을 찾았다. 눈이 매섭게 움직였다."

    "장검이 방패와 맞부딪히면서 묵직한 소리를 내었다. 보리스는 매끄럽게 적의 공격을 옆으로 흘려보냈다. 우든클록 기사는 무방비한 모습으로 빈틈을 내주워야 했고, 기회를 노리던 보리스는 얼른 철퇴를 휘둘러 우든클록 기사 옆구리에 강렬한 한 방을 선물해주었다."

    한 문장에 동사가 여러번 들어가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접속사를 사용해서라도 끊어주는 편이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분위기는 정말 좋네요.
    중세 기사들의 투박하면서 힘대 힘 싸움이 엿보입니다. 캬, 이런 것이 정통 판타지입니다.
    판금갑옷을 입고 냉병기의 시대! 낭만적입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4 편곤
    작성일
    18.05.29 22:22
    No. 2

    아, 사슬갑옷이군요... 그래도 멋집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raccoon
    작성일
    18.05.29 22:32
    No. 3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필력이 안좋아서 ㅠㅠ 분위기 있는 판타지 소설을 쓰고 싶어도 뜻대로 되질 않네요 얼른 수정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소미
    작성일
    18.05.30 12:02
    No. 4

    raccoon님~
    오늘도 힘내셔서 좋은 작품 집필해 주세요!!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raccoon
    작성일
    18.05.30 12:05
    No. 5

    감사합니다 소미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천극V
    작성일
    18.05.30 12:03
    No. 6

    느낌은 설명이 많은 느낌이네요. 전투는 긴박하게 흘러야 재미있는데 설명 많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우든클록 기사는 무방비인 상태로 빈틈을 내어주었고 여태 기회를 노리던 그는 얼른 철퇴를 휘둘러 우든클록 기사의 옆구리를 향해 강렬한 한방을 선사해주었다.' 우든클록이란 단어가 반복되서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우든클록이란 단어는 쉽에 읽힐 수가 없으니까요.
    걍 '철퇴를 휘둘러 녀석의 옆구리를 향해'로 바꾸는 게 가독성면에서 좋을 것 같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raccoon
    작성일
    18.05.30 12:05
    No. 7

    감사합니다! 다음회차부터는 최대한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피드백 정말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05.31 01:44
    No. 8

    개인적으로 설명의 '양'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질'적인 부분에서 살짝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저도 초보라서 뭐라 평가하기 부끄럽습니다만,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니 넘기셔도 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raccoon
    작성일
    18.05.31 07:31
    No. 9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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