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7

  • 작성자
    Lv.1 걷는사람
    작성일
    12.12.24 03:12
    No. 1

    박수칠때 떠나라

    인정하는 모습 보기 좋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별없는별
    작성일
    12.12.24 03:39
    No. 2

    안타깝네요...쿠쿠리야님...
    언제든 다시 새 이야기를 쓸 수 있을때 맘껏 쓰세요.
    기다릴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12.24 07:24
    No. 3

    비평요청하면 절필하니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고 다녔는데도 결국.........
    ㅜㅜㅜ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24 08:29
    No. 4

    자포자기 한게 아니라, 덕분에 좋은 소개도 얻었고, 글을 쓸때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실하게 알았어요. 실보다는 득이 많았던 습작입니다. 사실 완결까지 스토리를 구상해 놓은 상태였지만 더 이상 써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을 듯 싶어요.
    덕분에 새로운 소설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emorial.' 이라는 제목의 소설인데, 현재 줄거리를 쓰는 중이니까 몇 일 안으로 다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엔 정말 제대로 써볼려고요. 좋은 소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만 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간결
    작성일
    12.12.24 08:47
    No. 5

    그래서... 저는 글쓸때는 다른 책을 잘 안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비슷하면 어떻습니까?
    누군가는 쿠쿠리야님의 글에서 다른 맛을 찾아낼텐데요.
    본인이 아닌이상 똑같은 글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에는 하루키의 언어유희도 들어있고
    최인호 작가의 유림의 정취
    김훈의 칼의 노래의 맛
    수백권의 판타지 무협소설의 흔적
    아침에 들은 라디오의 멘트들
    좋다고 여겼던 노래가사
    군생활에 읽었던 좋은생각과
    맥심의 아찔한 구절들이 묻어나지만
    부끄럽게 느끼지 않습니다.
    되려 그런식으로 글이 풀릴 때 마다
    속으로 웃고 넘어가죠.

    절필은 더 나아가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자신화 시키는 과정
    즉, 융합되는 과정을 버티는 것이 필요하니까요.
    힘든 과정이지만 그 과정이시라고 저는 믿습니다.

    저는
    자괴감에 소심해 지는 것.
    그게 진정 거인에게 먹히는 일이라 저는 여기고 있거든요.

    열심히 쓰시고 즐거워하셨을 글
    지운다는 말이 너무 아쉽네요.

    힘내서 다시한번 날아오르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몇번씩 그래본적이 있어서
    주제 넘게 몇자 적어봤습니다.
    기분나쁘셨다면 이해해주시고
    거슬리시더라도
    위에 적은 말이 오랜 시간 동안 저도 고민했었던
    제 진심이라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쿠쿠리야님 응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일
    12.12.24 10:27
    No. 6

    쿠쿠리야님, 뜻밖의 말씀에 그것이 제가 쓴 글 때문인 것 같아 무척 죄송하네요.

    그런 의미로 말씀 드린 것은 아니었는데 쿠쿠리야님께서 글을 지우실 정도로 받아들이셨다면, 그건 아마 제가 제 생각을 글로써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댓글을 쓴 것에 대해 다시 왈가왈부 하는 것은 또 한번 우스운 꼴이 될 것 같아 짧게 다른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저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책을 꽤 많이 읽습니다. 일반적으로 장르소설이나 그와 비슷한 글을 읽는 것처럼 가볍게 후딱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꽤 치열하게 읽는 편이죠. 그러다 보니 어떤 글을 읽게 되면 그 글을 쓴 사람의 성향이나 사고 과정이 어느 정도 추측이 되게 마련이더군요.
    사람은 특수한 언어를 사용할 때 그 사람의 사고가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일상적인 어휘를 사용할 때 그 성향이나 사고과정이 명확히 드러나죠.

    예를 들어 대선에서 하차한 안철수씨의 말에는 “따라서”라는 어휘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는 그 사람이 평소 어떠한 사고를 거치느냐를 말해줍니다. “따라서”라는 어휘에는 결론이 아닌 과정 중심의 사고가 내제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어휘에는 결론에 이르는 논리적 절차가 드러납니다. “무엇무엇 했기 때문에” “따라서”가 되는 것이죠. 전자의 “무엇무엇 했기 때문에”라는 부분이 안철수씨의 말에는 중요한 것이죠. 이것은 기존의 정치인들과 완전히 다른 성향의 언어였습니다(정치를 논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일상적인 언어일수록 명징하게 드러나죠.
    그래서 스탕달이 “The style is the man”이라는 말을 했던 것이죠.

    서두가 길어졌네요.
    말씀 드리고자 한 것은 이것입니다.
    “그런데 쿠쿠리야님의 글은 이러한 일상어가 아름답습니다.”

    지금은 글을 지우셔서 제가 단어 하나하나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단어가 숙고 끝에 정리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런 것을 글을 그냥 막 써 재끼는 사람의 글에서는 보기 힘들죠.

    어떤 사람이 글을 잘 쓰는가 못쓰는가의 또 한가지 기준은 조사의 사용입니다. “은/는”과 “이”를 구분할 수 있는가 하나만 봐도 이 사람이 얼마나 글을 많이 썼고 신경을 썼는가를 알 수 있죠. 이런 면에서 쿠쿠리야님은 무척 기대가 되었었습니다.

    물론, 결정을 하신 데에는 많은 숙고가 있으셨겠죠.

    그리고 결정을 내리신 원인이 되었던 하루키의 색깔은 부정하기 힘들 만큼 강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저는 좋은 글이 중도에 멈추어버리는 것이 아쉬워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글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완결을 짓는 것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시작을 했을 때 글이 한발자국 성숙한다면 완결을 지었을 때는 너 댓 발자국은 성숙하게 마련이죠.

    결정을 내리시는 것도, 그러한 권한도 모두 쿠쿠리야님의 것이지만, 다만 괜히 제가 섣부른 말을 언급한 것이 아닌가 싶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24 19:44
    No. 7

    다른 사람의 비평 때문에 글을 내린 건 아니에요. 더구나 카프카님의 말습 때문에 내린 것도 아니죠. 그을 쓰면서 정말 깨달은 바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스스로가 지켜야할 경계선을 글을 쓰면서 난간에 붙이칠 때마다 조금 씩 넘어왔던 것 같습니다. '세르미안'님이 말습하신 절제, 물론 다른 의도로 말습하신 부분이지만 다른 글을 모방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괞히 여기서 카프카님의 말습을 거론해서 f.카프카님을 난처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제가 신중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간결님이 말습하신 '자괴감에 소심해 지는 것' 역시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부분이구요. 약간은 후회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지우길 잘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며칠 시간을 가지고 조금 더 마음을 바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창작이라는 작가 본연의 자세에서 표절이라는 단어가 붙어 따라 다닐까 무섭기도 합니다. 다른 소설을 준비하면서 조금 생각해 봐야 할 문제 인 것 같아요. 적어도 보여주기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만족을 위해 쓸을 쓰고 있는 것인 만큼 말이죠. '사랑하고, 이별하고, 그리워라.'는 약간 생각이 필요한 소설인것 같습니다. 마음을 다시 잡기 위해 진중하게 생각을 해볼게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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