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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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그다르
- 12.11.09 14:29
- No. 1
처음엔 당연히 막연한 세계관이 그려져 있을 겁니다. 조각 하기 전에 제 머릿속에 구상한 것이 있는 것 처럼요.. 그리고 글을 쓰면서 조금씩 다듬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소설이란게 어떤 의미로는 '거짓말'아니겠습니까? 거짓말을 최대한 그럴듯하게 써야 하는건데, 사람의 거짓말이란 언제나 헛점이 있을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그 헛점을 채우고 또 채우다 보니까 점점 세세한 설정이 생겨나게 되고 자신만의 세계관이 형성되게 되더라고요.
스타워즈같은 것도 처음엔 그저 단순한 활극정도였는데, 헛점을 자꾸만 채우다 보니까 스페이스 대 서사시가 되어버렸죠.
처음부터 너무 세세하게, 혹은 웅장하게 시작하면 독자님들께 보여드릴 것도 줄어들고 작가가 너무 지칠 것 같네요.(능력만 된다면야 상관없겠지만요.) -
- Lv.28 호뿌2호
- 12.11.09 14:31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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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6 어둠의조이
- 12.11.09 14:32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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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天月悲愛歌
- 12.11.09 14:5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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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존머트
- 12.11.09 14:57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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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그미
- 12.11.09 14:58
- No. 6
저도 시나리오를 계속 만들고 있는데
전 점 다른 방식인거 같아요 ㅇㅇ
우선 가장큰 줄기인 시작과 끝을 잡습니다.
용사가 마왕이 된다.
반전을 넣고 싶어집니다. 반전이야말로 소설의 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죠 ㅇㅇ
마왕은 아버지이며, 용사의 모험은 사실 마신이 되기 위한 시련이였다.
왜 마신이 되느냐라는 근거도 있어야죠 천계의 지상 백지화 계획을 막기위한 마왕의 발악.
여기서 문제가 생기죠 용사는 마왕이 된다는 끝인데 반전을 위해 끝을 바꿨으니 이에 따라
용사는 마신이 된다는 줄기를 다시 잡습니다.
큰줄기를 1단계 세분화합니다.
용사의 어릴적 행복한 삶
마왕군의 침공으로 인한 용사의 고난
용사의 동료를 구하며 마왕군 격퇴
소꼽친구의 배신
마왕과의 일전
마신이된 용사와 천계인의 등장
그다음 2단계 세분화를 거치면서 좀더 이야기의 뿌리를 만든다고 할까요? 앞과 뒤를 세분화에서 조금식 논리성을 형성하여 맞추어 나갑니다.
소꼽친구가 배신하는것이 어릴적 이야기에서 떡밥으로 던져줘야 하니까요
왜 마신이 되야하는가등도 이야기의 중간중간 떡밥으로 투척해야하갰죠
신들의 이상한 신탁
이해할수없는 천계인들의 움직임
이런것들을 글의 전반적인 떡밥으로 투척해둬야 클라이막스에 아 앞내용에서 왜 그런 행동들을 했구나 하는 이해를 할수 있습니다.
글도 탄탄해지고요
좀더 탄탄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싶다면, 여러 이야기들을 꽁트식으로 만듭니다. 작은 왕국이 제국이 되기 까지의 이야기나 위대한 검사나 마법사 와 같은 인물들에 대한 간략한 꽁트를 만듭니다.
이런 이야기는 글을 쓰면서 독자들이 좀더 감정이입을 시킬수있는 마치 현실같이 느끼게 해주는 세밀함이 됩니다.
이제 뼈대에 살을 쒸웠습니다 허나 인간은 숨을 쉬기 위해서 공기가 목이 마리면 물이 필요합니다.
인간이 숨쉬는 세계관을 확립해야 하는거죠
공룡시대 세상의 모든 의미를 알아낸 현자가 있습니다. 그의 지식욕에 의해 다른차원에 구멍을 뚤어 원정을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른 차원의 모든 의미를 습득한 현자는 의미를 갈취할수 있게 됩니다.
공룡은 의미를 흡수해 다른 의미를 만드는 도구를 만듭니다.
공룡의 왕은 신이 되고 싶어 합니다.
다른차원의 의미를 탈취해서 현 차원을 우그러 트리는 신의 도구를 만들어 냅니다.
능력 이상의 힘은 독이 되는 것처럼 왕은 타 차원의 의미를 갈취하여 현 차원에 이상향을 만들어 냅니다.
번성했던 공룡들은 멸망하고, 무수한 생물들도 같은 운명에 처합니다.
현자는 왕의 야욕을 막고 신의 도구를 봉인 합니다.
공룡이 멸망하고 항폐해진 세계에 포유류가 번성합니다.
인간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공룡시대에 의미의 마구잡이 사용으로 차원의 구명이 여러게 열렸습니다. 천상계라고 칭하는 영혼의 땅과 모두들 지옥이라고 말하는 마하계
두 세계의 목적은 신의 도구의 확보 지상은 상충되는 두 존재의 전쟁으로 인셰의 지옥이 됩니다.
오랜 전쟁은 끝날줄 모르며 어느새 국지적인 싸움만이 일어나는 만년 전쟁이 됩니다.
신의 도구에 어느정도 도달한 천계인들은 지상의 모든 의미를 상실시키기 위해 말살 계획을 세웁니다.
마하계 역시 지상의 모든 의미를 동화시켜 확장 시키던중 천상계의 계획을 알게 됩니다.
전 이런식으로 글을 짜내는데 문제는 이걸 글로 승화 시키질 못하는 시나리오 작가 같은 느낌이랄까 ㅜㅜ 쓸려면 글이 써지지가 않아요 ㅎㅎ -
- Lv.99 월충전설
- 12.11.09 15:02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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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춘봉
- 12.11.09 15:18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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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종
- 12.11.09 16:15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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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11.09 16:43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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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로링
- 12.11.09 18:12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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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도비아
- 12.11.09 19:44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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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천혈낭랑
- 12.11.09 23:17
- No. 13
항상 똑같은 건 아니지만 제가 주로 선호하는 방법으론 일단 어떤 한 장면과 그 이미지를 구상합니다. 그것이 제일 첫장면일 수도 있고 제일 끝 하일라이트 장면, 혹은 단순히 한 챕터의 시작과 끝이 될 수도 있겠죠. 그다음에 그 장면으로 향하게 되는 혹은 그 후로 이어지게 될 일에대한 스토리와 캐릭터 세계관을 구축합니다.
아더왕 신화로 예를 들자면 아더왕이 바위에서 검을 뽑고 왕이 되는 장면을 우리가 떠올렸다고 치고 그 다음엔 그것을 전체 이야기에서 어느 위치에 넣을 지를 결정하는 겁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그 장면은 제일 처음이 될수도 중간 혹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죠. 기왕이면 시작과 끝 혹은 중간(전환점)이 좋습니다. 이야기를 세우는데 기준이 되니까요. 만약 아더왕이 검을 뽑는 장면을 마지막에 두셨다면 이제 세계관과 케릭터 스토리를 구축하면 됩니다. 아더왕이 검을 뽑게 되기까지의 모험과 성장, 도움을 주는 동료들이나 목숨을 위협하게나 여행을 방해하는 위험요소에 대한 것들을 구상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뼈대를 완성시키는 것이죠. -
- 일화환
- 12.11.10 06:46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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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1 Schwalz
- 12.11.10 09:06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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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최민혁
- 12.11.10 19:01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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