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옥타곤의 왕자
필립(筆立)
눈덩이처럼 쌓이는 빚도
쫓기듯 당한 퇴학도
죽을 듯이 힘든 훈련도
단지 지금을 위해서 견뎠다.
-옥타곤의 왕자. 챔피언 이창공.
1. 한줄평
진행되면 될 수록 궁금해지는 주인공의 성장소설. 매력적인 캐릭터에 중독되는 중독 스포츠 소설.
2. 간략 줄거리
주인공 이창공은 ‘사정있는 양아치’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남아있는 혈연이라고는 치매에 걸려 누워 계시는 할머니와 본인 입으로 ‘나이 마흔에 평생 번 돈 다 날려먹고, 해고 당하고, 집 마저 날려버린’ 아버지 뿐이다. 아버지가 말 한 것 처럼 집안 형편이 정말 형편 없다. 그렇기에 집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일. 건달 돈 떼어먹은 양아치를 조지고 조폭들로 부터 돈을 받아 챙기는 일이었다. 그러나 건달들을 믿은 게 잘못이었을까. 뒤통수 제대로 맞고 경찰에 끌려간 이창공은 경찰들에게 끌려가고 뒤이어 학교에서 퇴학마저 당한다.
18살 청춘에 학생에서 백수가 된 ‘사정있는 양아치’. 아버지 몰래 막일을 하며 돈을 번다. 그러던 중 최동우가 이창공을 찾아 온다. 자신의 선배이자 건달들에게 소개해 준 장본인. 하지만 뒤통수 친 그들과는 달리 의리가 뭔지 아는 사람.
제 살 깎아먹는 막일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일을 소개시켜준다. 바로 종합격투기체육관 서브코치로 일 하는 것! 타고나기를 강골로 태어나고 어릴 때 배운 복싱과 씨름이 도움 됐음인가? 어쩌다가 한 스파링에서 프로 데뷔가 목전인 선수를 (상대가 방심하고 있었고 체급도 상당히 아래)때려 눕혀 버린다. 결국 체육관 팀 투지의 총관장 정기룡의 권유로 인해 종합격투기선수로 데뷔를 하게 되는데...
3. 캐릭터 소개
● 이창공 : ‘사정있는 양아치’ 였으나 지금은 종합격투기선수 ‘블러드 프린스’ 이창공. 18살의 어린 나이 답게 순박한 모습과 가난한 형편에도 엇나가지 않고 바르게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가계에 보탬이 되려고 주먹을 써 퇴학을 당하지만 그 역시 효심에서 바탕이 된 것이라 처음부터 캐릭터의 성격을 볼 수 있다. 또한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자린고비. 성격 역시 넉살이 좋아 처음 본 후원자도 다음에 볼 때는 형이라 부르는 마성의 넉살의 소유자.
● 이승정 : 이창공의 아버지. 나이 마흔에 평생 번 돈 다 날려먹고, 해고 당하고, 집 마저 날려버린 사람. 이창공과는 마치 친구와 같은 아버지이며 둘 밖에 없는 이창공의 가족. 이창공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공감해 주는 사람이다.
● 최동섭 : 이창공이 일 하는 체육관의 관장. 배려심이 많고 이창공을 잘 이해하며 그 누구보다 이창공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사람. 얼마전 까지 종합격투기 선수였으나 지금은 선수 양성에 힘 쓰고 있다.
● 최승아 : 최동섭의 여동생. 이창공의 검정고시 공부를 위해 과외를 해 준다. 이창공기준으로 긴 생머리에 뽀얀 피부, 큰 눈에 붉은 입술이 매력적이며 청초한 매력이 풍기는 여자.(거 자세히도 봤다.) 처음에는 이창공과 어색한 기류가 흐르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풋풋하고 웃음지어지는 염장인 듯 염장 아닌 염장같은 기류를 팍팍 내뿜는다.
4. 뷰 포인트
캐릭터 매력이 99
주인공을 포함해 등장 캐릭터들의 매력이 상당하다. 주인공 이창공은 물론이고 아버지인 이승정, 최동섭, 최승아, 기타 체육관 식구들 전부. 특히 이창공은 단연 발군. 고등학생의 순박한 매력과 효심. 여기에 빠른 눈치, 마성의 넉살, 자린고비라는 특성을 버무려 넣은 마성의 캐릭터. 거기다가 경기에서 싸울 때는 얼마나 호쾌하게 잘 싸우는지 이 녀석... 매력있다.
작가분께서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얼마나 잘 살렸는지 나도 이 녀석 때문에 감자탕이 좋아졌다.
격투기에 대한 정확한 Fact가 담겼다
옥타곤의 왕자는 스포츠, 그 중에서도 종합격투기를 다룬 소설이다. UFC에 한국인 선수들이 흥행함에 따라 2~3년 전에 비해 종합격투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에 따라 장르소설 시장의 도마에도 종합격투기가 올라왔다. 이것을 정말 정확하게 잘 담아냈다. 단순히 주먹을 뻗는 방법 같은 정보를 담은 게 아니라 선수들이 하는 운동, 훈련방법, 감량법, 격투기(유도, 무에타이, 레슬링, 복싱, 주짓수 등), 경기 스타일 까지 세세하게 정보가 담겨져 있다. 이 정도면 실제 격투기 코치라고 믿어도 무방할 정도.
5. 어떤 사람이 읽으면 좋을까?
● 제대로 된 종합격투기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
● 주인공의 성장소설을 좋아하시는 분.
● 종합격투기 및 격투기에 관심있으신 분.
● 매력적인 캐릭터와 호쾌함, 퀄리티 높은 글을 원하시는 분
찬성: 
반대: 
유필(愉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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