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주행 하고 추천글 씁니다.
제가 출퇴근 시간이 긴 편이라 좀 글을 많이 읽는 편인데, 뭐 인기 순위 높은 환생좌 솔플의 제왕 연기의 신 요리의 신 테니스의 신... 장르 안 가리고 평균적으로 10작품 정도는 계속 결제하며 보고 있습니다.
무료연재까지 해서 선작은 30개 정도 되네요.
주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 중에서 이 작품이 가장 재밌더군요.
뭐 주관은 다들 다르시겠지요.
이제 객관적으로 쓰겠습니다.
제목을 보면 아시겠지만 현대물이고 레벨업이 주요 소재입니다.
글에 레벨이 나오지는 않지만 레벨링으로 스테이터스가 상승합니다.
하지만 회귀나 게임 요소는 없습니다.
단지 현실이 게임처럼 돌아가는 상황이 배경입니다.
1. 줄거리
간단히 말씀드리면 국가의 배후에 도사린 거대 세력과 주인공의 전쟁이 메인입니다.
제목을 보면 술 권하는 사회가 떠오르실 것 같습니다.
짐작하신 대로 풍자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현실처럼 대기업과 정계가 유착하고, 그들이 막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합니다.
스포일러이긴 한데, 어쩌면 진입장벽이 될 것 같아서, 하나만 적겠습니다.
적들은 인간의 영혼을 갈취하는 사악한 방법으로 레벨링을 합니다.
그들을 막기 위해 주인공도 사도에 발을 들여놓지만, 적어도 민간인을 사냥하고 영혼을 갈취하지는 않습니다.
기질이 강할 뿐 의외로 정신 똑바로 박힌 청년입니다.
초반에 ‘사냥하러 간다’고 해서 오해하신 분들이 있는 모양인데, 그거 사람 죽여서 레벨 올린다는 게 아니라 전쟁을 시작하겠다는 선포였습니다.
아무튼 주인공 착해요. 의외로 귀여운 구석도 있습니다.
2. 유쾌상쾌통쾌
이 분 전작도 꽤 진입장벽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이번 글도 경쾌하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개그요소들은 꽤 재밌습니다.
주변인물들이 귀여운 친구들로 나와요.
초반에 홀로 아둥바둥하는 부분이 좀 다크해서 그렇지, 20화 이후부터는 시원시원합니다.
물론 막 상큼하고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그리고 중간에 폭렙도 합니다.
좀 너무 천운 같긴 한데,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닙니다, 네.
주인공이 나중에 스킬도 만들어서 쓰는데 그것도 설정이 잘 됐습니다.
어렸을 때 유유백서 보던 것처럼 열혈이 느껴집니다.
요즘 분들은 헌터헌터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필력
필력이라고 해봐야 제가 뭐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제 나름 판단기준은 있습니다.
첫째는 대화의 자연스러움 입니다.
무슨 연극 대사마냥 오글거리게 쓰여진 대사들, 저는 못 견디겠더군요.
이 글은 현대물에 어울리는 자연스런 대사로 이뤄집니다.
둘째는 필요한 문장이 적재적소에 있느냐 입니다.
가끔 보면 쓸데없이 같은 말 반복하거나 장황해지는 글이 있는데(찔끔), 이 글은 간결합니다.
초반에 부적 설명하는 부분이 잘 안 읽혀서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안 읽어도 괜찮더라구요.
좀 매력있게 소개해드려서 팍팍 올리고 싶은 글인데 막상 제가 소개를 잘 못하네요.
아무튼 길게 추천 쓴 정성이라도 보시고 한 번 읽어보세요.
아마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네.
ps. 혹시 정통판타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영웅의 발자취’ 이것도 한 번 읽어보세요 ^^
아주 정통은 아니고, 별 재미도 없지만 추천드립니다.
네, 제가 쓴 거라서요.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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