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사상 최강의 매니저. 추천합니다. 위 제목은 제 바람이고요ㅋ
그런데... 허허... 최강의 날림이랄까, 폰으로 글쓰다가 세번이나 날려먹다니;; 멘탈이 잿더미가 되어서 관둘까 하다가 기어코 폰을 다시 두들기는 중입니다.
주인공은 최강준, 매니저입니다. 일반적인 연예 엔터테인먼트의 매니저가 사상 최강일 필요는 없겠죠?
배경이 되는 때는 인류가 '대소환'과 '괴수사태'라는 큰 사건들을 겪고 20년후.
한편, 인류는 코어, 에텔, 큐브로 대표되는 괴수 사체의 부산물을 신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헌터라는 직종이 생겼고, 헌터들을 관리 및 써포트하는 헌터 메니지먼트 회사가 등장합니다.
이런 배경 속에 순수한 인간 헌터인 최강준이 헌터 일을 그만두고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가 됩니다.
예쁘고! 마음 착한 사장님을 만나고요, 예쁘고! 강력한 초능력자를 끌어 들입니다. 또 예쁘고! 어리며 튼튼한 나이트 졸업생을 낚고요, 예쁘고 귀엽고! 불쌍한 뮤턴트를......
네, 최강준은 꽃밭에서 일합니다(?!)
다 쓰러져가던 회사를 일으켜 세우고, 훌륭한 헌터 매니저로 성공하는 것이 강준의 목표일수도 있겠으나, 그러나 그에겐 숨겨진 것이 많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암약하며 그들이 정의하는 '평화'를 지키고자 국가나 다국적 거대기업의 은밀한 행사에도 끼어들며, 살인도 서슴치 않는 비밀의 헌터 집단, '유니온'! 그런 유니온의 전 멤버였던 주인공의 목표는 무엇일까요?(저도 모릅니다...;;;)
현재 200화가 갓 넘어간 사최매(사상최강의매니저)는 요즘 보는 글중에 가장 제 마음에 드는 글인데요, 그러나 글 초반부에선 고민이 있었습니다.
작가님의 전작에 감동해서 지금의 작품을 따라 갔었는데 제가 기대한 만큼의 액션이라 든지 주인공의 간지(?!)나는 활약이 미미 했던것이죠.
예, 제가 중2병 말기입니다;;;;
어떤 분들은 처음부터 기분 좋은 느낌과 감상을 가지면서 재밌게 보셨을 텐데요, 저는 솔직히 60화에 막을 내리는 '주인없는 개는 짓지 않는다' 챕터까지, '아 2% 부족한데...' 라는 태도로 보았습니다. 고비였달까요, 주관적 기분 탓일수도 있고요;
그래도 요 챕터에서 주인공의 전투방식이 제대로 나옵니다. 상대맞춤 전략적 전투기술과 템빨과 기만술로 요약되겠네요.
아무튼 지금은 사최매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그때 멈추지 않아서 다행이죠, 매 회는 아닐지라도 각 챕터마다 한 두번 이상은 감탄을 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사최매의 장점 중 하나는 작가님이 매우 성실하시며 능력이 있으시다는 겁니다. 매일 한편 씩은 글이 올라옵니다. (지금 보니 새삼 대단하시네요ㄷㄷㄷ) 그리고 연참은 가끔씨익(^-^);;; 해주십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5연참은 지금도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사최매의 등장인물들을 보자면 ,먼저 주인공 최강준은 거짓말에 능숙하며 임기응변에 강하고 괴수 사냥과 전투에 있어 마스터란 말이 어울리는 전문가입니다. 하지만 무능력자...OTL
매니지먼트의 사장님인 설영은, 회사를 키우는 것도 좋지만 보다는 헌터들의 이익을 먼저 챙겨주는 마음 착하고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입니다. 하지만...나이 많은 노처녀.(지못미!)
최강준이 영입한 첫번째 헌터인 최지나는 마법소녀란 타이틀을 지녔고 강력한 염동력을 발휘합니다. 무난한 성격에 돋보이지 않지만 헌터 팀의 중심을 잡아 줍니다...평소에는 정상..(응?!)
두번째 헌터 서아란은 나이트 템플 출신의 우수 졸업생이지만 성격에 나사하나가 빠진듯 무감정하고 차갑습니다. 그러나 강준 앞에선 발그레...... (튼튼하고 츤츤해요!)
강준이 세번째로 데려온 헌터 지원은 키 130 정도의 어린애지만 반인륜적 인체 실험으로 인한 돌연변이, 즉 뮤턴트가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굴곡진 삶을 살고 있죠...(네가 고생이 많다-!)
문피아의 판타지 소설이 대부분 현실과 동떨어진 주제나 삶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최매 역시 가상의 세상을 배경으로 우리가 겪어 보지 못한 세계가 펼쳐 집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소설에 공감하고 감동 받는 것은 지극히 인간다운 감정에 호소하는 이야기가 녹아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판타지 소설이어도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겠죠.
감상실력의 부족으로, 댓글에 써져있던 글들을 몇개 인용하자면-'인간관계에서 빅토르 위고가 생각난다. 서로 얽혀있는 인간군상들의 묘사가 마음에 와 닿는다'
'등장인물들의 사상과 감정을 굉장히 정교하고 현실적으로 표현해서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 숨쉬는 느낌이다'
'여러 계층의 인간군상에 대한 통찰, 식견이 놀랍다'-등이 있었네요.
글을 접하며 느꼈던 것중 또 하나는 작가님의 말빨과 글빨! 언젠가 작가의 말에서 예비군 얘기도 흘리시고 저보다 나이가 많지 않거나 비슷할거라 생각되는데도 글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상당합니다. 이런 필력을 접하고 있으면 '내가 인생을 헛살고 있구나'란 생각이 문득듭니다.
정치에 관련되거나 연설같은 걸 말하는 부분에서도 재밌고 감동받은건 오랜만입니다. 가끔 그렇게 압권이라 칭할만한 부분이 있어 좋았습니다.
소설을 보며 때로 웃고, 분노하고, 감동하며 고구마가 되었든 사이다가 되었든 감내하실 준비가 되신 분들께 권합니다. 사상 최강의 매니저.
P.S 200화 기념으로 딱 맞춰 올리고 싶었는데 늦었네요;; 축하합니다.
그리고 무단 댓글 인용과 출처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점은 양해를 부탁드릴게요OTL
마지막으로 이 추천글 못썼다고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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