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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장인의 새로운 시도

작성자
Lv.21 외노자데싸
작성
18.10.20 10:05
조회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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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독점 칼든 자들의 도시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새글 유료

장영훈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588,310
추천수 :
199,469

추천할 작품은 장영훈 작가의 ‘칼든 자들의 도시’ 입니다. 


아마 지금까지 제가 추천글 쓴 작품 중 제일 문피아에서 메이저한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장천이라는 머리도 나름 잘 굴러가고 무력은 그냥 다른 이들과 차원이 다른 다른 씹먼치킨 캐릭이 주인공입니다. 무림인들이 엄청난 대우를 받는 현판 세계에서 장천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동료들 통해 얻은 사기적인 정보력과 그보다 더 씹사기적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 본인의 무력으로 해결하는 내용입니다. 


초반에는 경호나 암살범 추적 같은게 주된 임무지만 나중에 스케일이 점점 커지면서 아주 전세계를 쌈싸먹으려는 엄청난 규모의 비밀 조직과 싸우게 됩니다.



장점:


1) 작가의 새로운 시도


보통 현판이면 대부분 몬스터 튀어나오는 배경에 주인공 헌터 되어가지고 던전 처들어가는데 이건 무협에서나 보던 무림인들이 현대에 설치는 독특한 분위기의 현판입니다. 이런 판단은 개개인의 영역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무리수 설정 없이 무협 분위기를 현판 틀에 맞춰 잘 끌어냈다고 보네요. 무림과 현대를 접목시킨 작품이 이게 처음은 아니지만 그런 작품 중에서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현대의 과학기술을 최대한 소설 내에서 두각시키려고 한 노력이 보입니다.


2) 심하지 않은 국뽕


매번 현판에서 한국 출신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 보면 작가들이 치사량의 국뽕을 들이키면서 작품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은 동양인 무시하는 거만한 놈들. 중국은 중화사상에 쩌든 거만한 놈들. 일본은 한국을 지들 속국으로 아는 거만한 놈들. 그리고 한국짱짱맨 주인공이 그 셋을 처바르는 걸로 한국의 우월함을 증명.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마라!” 정신승리에 가까운 아주 뻔한 레파토리라 볼 때마다 지겹고 보통 그딴 거 나오면 소설 바로 접는 편인데 이상하게 그런게 일반 독자들한테 잘 먹히는지 그런 전개가 흔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 소설에는 그런게 없어요. 그냥 주인공이 짱이긴 하지만 그게 다입니다. 전형적인 스테레오타입에 맞춰진 타 국적 캐릭터가 등장해서 병신인증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3) 필력과 시원시원한 전개는 여전


갈등 하나 푼다고 질질 끌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에 머리싸움이고 주먹싸움이고 딱딱 터뜨린다음 마무리짓는 시원시원한 전개는 여전합니다. 필력은 뭐... 장영훈 작가 다름 작품 읽어봤다면 대충 느낌 오실 듯. 주인공 역시 장영훈 작가 다른 작품 주인공들처럼 정의롭지만 호구랑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조져야 될 놈은 확실히 조지는 스타일이라 고구마는 없습니다. 


4) 버릴 캐릭은 버린다


초반에 박광철, 이연이란 캐릭이 나오는데 박광철은 그냥 열등감 있는 재벌가 망나니, 이연같은 경우 그냥 신데렐라 스토리에 딱 나오기 좋은 틀에 박힌 히로인 캐릭이었습니다. 박광철은 갱생하지만 초반에 보인 모습이 너무 밉상이었고 이연같은 경우  장영훈 작가 님 글 처음 본다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이긴 하지만 다른 작품도 보셨다면 이런 캐릭 진짜 장영훈 작가 님 소설에서 매번 히로인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슬슬 지겨울 타이밍이었는데 스토리 진행하면서 아무도 모르는 새에 둘 다 공기와 동화하게 됩니다. 물론 아예 비중이 없는 건 아닌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엑스트라/필러 급 쩌리가 되어버리더라구요. 



단점:


1) 주인공이 밸붕급


장영훈 작가 님 주인공들이 대부분 먼치킨이지만 이 놈은 그 중에서도 좀 심한 편입니다. ‘성장형 먼치킨’인 놈이 시작부터 먼치킨이라는 설정은 장영훈 작가 전 작품인 ‘절대마신’의 ‘철무린’이란 주인공과 비슷한데... 절대마신 읽을 때도 밸붕이 좀 과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기 주인공은 더합니다. 계속 강자들이 나오긴 하는데 강자 하나 무찌르면 “이 놈보다 더 센 놈 나온다” 하고 그 후 그 놈 또 이기면 더 센 놈 나오고 이런 식이긴 한데... 긴장감이 전혀 없어요. 상대가 마동석인데 초딩 1학년 일진이 처발린다음 초딩 2학년 일진 나오고 초딩 2학년 일진 처발린 다음 초딩 3학년 일진 나오고 뭐 대충 이정도의 긴장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더 센 놈이 나온다고 해도 “우쭈쭈... 우리 아가 형 불러왔져염?” 이런 느낌? 공자 앞에서 문자 쓰는 정도가 아니라 가우스 앞에서 덧셈뺄셈 자랑하는 수준입니다. 아무리 전투 묘사가 좋아도 체급 차이가 이렇게 나니까 좀 허탈할 때가 많습니다. 


2) 조연들이 병풍


폰, 비숍, 퀸 등 개사기 조연들 보면 스펙은 좋은데 퀸 정도 빼면 캐릭터들 매력이 영 없어요. 비중도 그다지 없습니다. 작가의 전작인 일도양단 같은 경우도 주인공이 같은 사기 캐릭터들 모아서 작중 벌어지는 일들 해결하는 내용인데 그건 나름 캐릭터들에 작가의 터치가 제대로 살아있어서 생동감이 넘쳐났지만 여기 조연들은 그냥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부수적인 장치 정도 느낌이 납니다. 다른 작품에서는 약방 감초같이 나왔던 주인공 동료들끼리의 농담따먹기 같은게 상당히 드물어요. 장영훈 작가 님 작품들 볼 때마다 주인공 외에도 기억에 남는 캐릭들이 한둘은 무조건 생각이 났었는데 주인공 빼고 별로 확 땡기는 캐릭터가 없는 첫 작품이 될 것 같네요. 



뭐.. 결론적으로는 장영훈 작가 님 작품 중에서는 중위권 정도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건 예전에 장영훈 작가 님 다른 작품들 워낙 재밌게 읽었기에 그런거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충분히 읽을만한 재미난 작품이라고 봅니다. 무협을 현판으로 옮긴다는걸 보고 약간 불안했는데 나름 성공적으로 하셨다고 보네요.



PS. 전에 썼던 리뷰 중 하나가 문피아 추천글 이벤트에 뽑혔습니다. 좀 창피해서 거절하긴 했지만 잘 쓰지도 못한 것 같은데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23

  • 작성자
    Lv.43 추운겨울날
    작성일
    18.10.21 14:05
    No. 21

    개인적으로 진짜 이작가님은 절대강호때가 절정이고 그 이후로 하향곡선인것 같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0 Nanami
    작성일
    18.10.22 19:16
    No. 22

    초반에는 재밌었는데 후반가니까 말씀하신대로 밸런스가 너무 차이가 나서 긴장감이 사라져서 하차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우르강
    작성일
    18.10.26 19:13
    No. 23

    이 작가의 특징은 지나치게 글을 멋지고 극적이게 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지나쳐서 오그라들고 웃깁니다. 보다가 하차함.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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