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오랫동안 무협지를 탐닉해 왔지만 처음 써보는 추천글 입니다, 동료의 소개로 만나서 알게된 작가의 ‘흑호첩’ 이란 글에 대해 써 보려고 합니다.
신예작가이지만, 일단 필력 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가끔 장르라는 테두리에 비추어 신선하기도 하고 조금 튀기도 하는 표현이 나오지만 전체적으로 구성, 표현에 공을 들인 흔적이 많이 보이고 안정적입니다.(작가노트? 식으로 스케치나 지도가 첨부된 것도 +요인)
스토리면에서는 기존의 몇몇 프레임을 섞은 후, 더한 작가 나름의 독창적 시도가 눈에 띕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스토리는 구륜문이라는 미스테리한 문파의 장문인인 주인공 장초우가 대요괴 흑호를 잡을 목적으로 1000년전의 약속으로 메인 자들을 소환, 일종의 반지 원정대를 구성하고자 합니다 ㅋ. 약속으로 메인 자들 중 일부는 동료, 일부는 적이며, 모두가 특정 요괴와 각각 관계가 있고, 스토리가 있는 듯 합니다, 한편 구륜문과 대요괴 흑호의 관계도 지금까지 나타난 것(구륜문이 옥졸이고 흑호가 죄수) 이상의 복잡한 관계가 암시되어 있습니다.
스타일면에서는 좀 독특합니다. 일단 주인공이 장초우+수수라고 보이며, 현재까지는 러브라인보다는 브로맨스;; 로 보입니다, 아마도 수수의 성장스토리가 큰 비중일 듯 하며, 요괴와 무림인 각각의 특성을 살린 전투씬이 돋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하는 뭔 긴이름을 소리쳐 부르며 파란색 검강을 뿌렸더만 빨강색 이름의 권강으로 막았다…주변 100장이 초토화 됬다,,,, 이런건 아직 없습니다, 특히 인간폼끼리의 싸움은 높은 수준의 디테일과 스타일을 보여줍니다.(개인적으로 이 소설의 최대 강점이리고 봅니다)
굳이 안해봤던 짓인 추천글을 써보는 이유는, 최근 본 무협이라는 테두리의 글들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라 점점 흥미를 잃어가던 중, 간만에 신선하고 노력이 많이 들어간-뼈대를 공들여 만들고 살을 입혀가는 듯한 글을 봐서 기대할 만하다고 느껴서입니다. 그러나 마무리는 올드스쿨 표제어로….
‘독자 제현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ㅋ
찬성: 
반대: 
리뷰가디언이란?
리뷰가디언의 활동과 혜택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