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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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시작할 때, 기대와 함께 우려가 있었습니다.
과연 이 글은 가사가 없는 음악을 어떻게 글로 표현하여 공감대를 형성할 것인가.
음악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사가 있는 노래는 가사를 적게 됨으로써 가사에 몰입하여 공감할 수 있겠습니다만, 소리만을 통해 표현되는 것을 글로 옮긴다는 것은 독자에게 그만한 공감대와 몰입감을 가져오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의 시간대는 작가님의 전작인 ‘게임마켓1983’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시간대가 여러차례 변하게 됩니다. 주 배경이 되는 시기는 지금의 삼십대 이상이 어렸을 시절로, 그 나이대의 독자는 공감할 수 있는 즐거운 소재와 부패 교사와 같은 씁쓸하지만 사실이었던 소재들도 등장합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그 음악을 만든 작곡가를 등장시켜 곡의 이야기에 힘들 실었다는 부분입니다. 그 곡이 만들어질 시기의 작가의 이야기를 딱딱한 설명이 아닌 부드러운 이야기로 풀어써진 이 글을 읽고나면 아무것도 모르고서 그냥 들을때의 느낌과 다른 느낌으로 그 음악이 들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품의 초반부에 등장하게 되는 ‘베토벤’의 피아노 연주곡들은 피아노에 대해 깊게 알지 못하더라도 제목이나 멜로디를 들어 보았을 법한 비교적 익숙한 곡들 입니다.
초반의 ‘딴딴딴’ 으로 표현되는 피아노 연주는 원곡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연주로 들릴 것이며, 모르는 사람에게는 낯설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표현일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어색함을 느꼈지만, 원곡을 들어본 뒤엔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글이 진행 되면서 ‘딴딴딴’ 과 같은 표현은 줄어들고 곡과 연주의 느낌을 표현한 부분을 읽을 때엔 눈으로 음악을 듣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미리 음악을 들어보고 글을 읽기 어렵다는 점 입니다.
각 챕터에 등장하게 될 곡을 소제목과 같은 부분을 통해 알 수 있다면, 그 음악을 미리 들어봄으로써 글이 주는 느낌을 보다 깊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하며 그저 틀어두던 음악이 이 글을 보게 된 뒤로 피아노 연주곡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글이 연재 되면서 등장하는 음악은 계속 찾아서 들어보게 되고, 그렇게 찾아서 들어본 음악은 다시 글의 몰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음악가의 곡들이 등장하고, 음악의 표현 비중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부디 음악의 비중이 높아져 여러 음악을 찾아 들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싸움도 괴수도 등장하지 않지만 흥미를 끌게 되는, 풀어쓰는 피아노 입문서처럼 귀로 직접 듣고 싶어지게 하는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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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4 감독.
- 17.03.23 20:29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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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4 감독.
- 17.03.23 21:35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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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0 느낀점
- 17.03.23 20:43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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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0 정글러
- 17.03.24 02:56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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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1 BNSH
- 17.03.24 07:55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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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4 aslkdfja..
- 17.03.24 13:19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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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6 옥탈플로
- 17.03.24 18:40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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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59 비바도
- 17.03.2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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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9 청청루
- 17.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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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9 청청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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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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