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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상츠모사를 추천합니다.

작성자
Lv.71 정체무실
작성
18.01.22 18:26
조회
1,860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피니키
연재수 :
295 회
조회수 :
60,082
추천수 :
1,923

“나는 그러한 곳에 있었다. 오른쪽에는 시냇물이 잔잔하게 흐르고, 왼쪽에는 어두컴컴한 숲이 보이는 자갈밭. 여기에다 가끔 눈을 들라치면 저 멀리에 드문드문 보이는 커다란 산등성이들이 달빛에 젖어 호젓한 느낌으로 누워 있는것이다.
게다가 조금만 눈을 더 들면, 몽롱하고 희뿌연 안개같은 느낌의 밤하늘 사이사이로 밝은 별들이 촘촘하게 박혀있는 모습도 볼수 있다. 어쨌든, 자연 속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어디서도 절대 접해보지 못할 멋진 세계가 눈앞에 펼져져있는 것이다. 사색을 위한 세계, 잘 익은 술처럼 분위기에 취해버릴 듯한 느낌. 금방이라도 잠에서 깰듯한 기분.
이런 세계에서 나는 지금, 뭘하고있는걸까?


...


늘 그렇듯이 느지막한 등교, 한산한 지하철, 늘 똑같았던 학교, 복잡한 지하철, 그리고 집에서의 휴식...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걸어갔던 내 생활들... 나는 걸어가면서 눈을 감았다. 다시 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날이 올까, 온다면 언제쯤일까. 나는 고요한, 아니 내 멀리서 들려오는 내 발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생각에 잠겼...
어라?
그제야 나는 내가 멀리서 들리는 내 발소리 어쩌구 하는 헛소리를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판상츠모사][2장 “향해서 걷는 자” - 6]에서 발췌



일단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들의 특징(?)을 두가지 말해보려합니다.

첫째 : 저는 소위 “절단마공”이라고 독자들이 부르는 것을 정말 싫어하면서도, 좋아합니다.

호기심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글이 끊겼을 때 생기는 초조한 기다림은 정말 혐오스럽지만... 그것이 저희가 종이장을 넘기고, 방향키를 연타하게되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가끔 로맨스 소설도 읽어보면, 언제나 밀당이 끝나고 커플이 맺어지는 그 순간, 책장을 넘기고 싶은 마음은 죽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한 바, 생각하게 된 것은, 소설의 재미가 죽는 시점은 독자의 호기심이 충족 되었을 때라는 겁니다.


둘째 : 저는 주인공 시점에서 진행되는 작품이 좋습니다.

주인공의 내적갈등, 생각의 흐름이 너무나 재밌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좋은 작품은 이게 묘미라고 생각듭니다. 제가 또 하나 재밌게 읽는 소설,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에 꽂힌 이유도,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고요.

하지만 그 만큼 작가님의 필력이 요구가 되지요. 그런 점에서, 판상츠모사는 자연스러운 묘사가 너무 좋습니다. 몰입하다보면, 주인공과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판상츠모사”는 이 두가지에 전부 부합하는 작품입니다.


박수휘라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 되는 이 판타지 소설은, 그야말로 수수께끼 상자입니다.  다음 전개가 어떻게 될까, 정말 너무나 궁금하네요.


이미 몇 백 화씩 연재하시던걸 다시리메이크 하시는건데요, 정말 몇 년 만인지.

그리고 그렇기에 세계관이 탄탄히 잡혔습니다. 설정도 굉장히 독특하고요.

(추억미화가 아니었나 싶은데, 여전히 재밌는걸 보니, 그런것만은 아닌가봅니다.

문제는 제가 비주류 성향이라서....)



간략히 줄거리를 적습니다. 제 못난 글 솜씨에 독자분들이 오지 않을까 겁이 나네요...

일단 줄거리를 앞서 요약해드리지만, 이계진입물입니다.  하지만, 예전 연재하시던 내용을 생각하면, 단순한 이계진입물은 아닐거라고 생각듭니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인 박수휘가 같은 고등학교의 여자아이(이시아)가 떨어뜨린 지갑을 주워주고, 그 주인을 다시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만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렇게 같은 버스를 같이 타는데, 그 버스가 다리를 건너는 도중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 후, 주인공이 정신을 차리고보니, 시아를 한쪽 손으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창틀을 잡고 매달려 있는 걸 깨닫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시아를 올려주지만 힘이 빠져서 그만 강물에 빠지지요.


그렇게 “판상츠모사”는 시작됩니다.


깨어나서 보니 다른 세계.

버스사고로 다친 자신을 주워주고 치료해준 정체불명의 사내, 테이트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그리고 쫓겨나지 않기 위해) 허드렛일을 돕습니다. 그러다가 테이트가 군대에 잡혀가게 되고, 수휘는 그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얘기한것같네요. 

제가 글 솜씨가 더 좋았으면 좋을걸.... 정말 안타깝습니다. 작가님께 오히려 피해주는게 아닐까 걱정도 되고.


일단 일독 권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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