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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작성자
Lv.99 촉석
작성
18.02.17 13:15
조회
1,670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유료 완결

글쟁이S
연재수 :
375 회
조회수 :
4,253,562
추천수 :
191,927

추천해야겠다는 생각을 5번쯤 했고 최소한 5번 이상 읽다가 포기를 했습니다.

200년쯤 험악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을 잘 표현해서 인생의 쓴맛 단맛 다 본 40대 이상 작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겨우(?) 20대 말이고 3월에 복학을 하신다고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사냥꾼이며 악마사냥꾼인 “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진”은 100년을 악마사냥꾼으로 악마를 모두 두들겨잡았고 악마가 사라진 이후 100년 동안 사냥꾼으로 지낸 사람입니다.


암울한 세상에 대한에 이야기에서 출발해서 그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사냥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읽다보면 이 글은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멸망한 세계에서 꿈을 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꿈을 상실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멸망한 세계나 다름없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너의 꿈은 무엇인가?”, “너의 꿈은 정당한가?”라는 질문을 합니다.


작가는 질문하지 않지만 독자는 계속 질문을 받게 됩니다. 과연 나는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살 수 있고 어떻게 판단할까? 그리고 그런 상황들이 현재에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되고 불편해지고 읽기 힘들어집니다. 초반에 사람을 잡아먹는 “슬래터”들 이야기를 보며 작가의 정신상태를 의심했습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끊임없이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각 에피소드는 각각 독립된 글이며 동시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대략의 결과를 예상할 수 있으나 그 의미는 언제나 새롭게 다가옵니다.


뜯어보면 설정의 오류가 꽤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어디선가 한 번 본듯한... 무엇인가를 베낀 것 같은 느낌도 많이 받습니다. 1부가 여행담이라면 2부는 대전쟁이라서 느낌이 달라집니다. 주인공 외 다른 사냥꾼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루즈해 진다는 느낌도 받지요. 비판을 하자면 더 많은 비판도 가능할 겁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비판들을 쓸모없는 것으로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이 글은 판타지를 읽는 이유를 정확히 이해하고 쓴 글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현재와 연결된 세상이지만) 다른 세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복학전까지 이야기를 끝내신다고 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어째든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몇 가지 풀어낼 이야기는 남아 있지만 주인공 “진”이 “왜”, “어떻게”,  “악마사냥꾼”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들어야 할 이야기는 모두 듣는 것 같습니다.


“악마사냥꾼은 인간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67 블루그리핀
    작성일
    18.02.17 14:58
    No. 1

    글쟁이S 이 분 유명하지요. 전 작가의 필력이 진짜 기가 막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6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3 푸스로
    작성일
    18.02.22 16:32
    No. 2

    맞음..이 작가님은 진짜 천생작가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8 kazema
    작성일
    18.02.17 15:06
    No. 3

    이 작품은 정말 후회 안할정도로 좋은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김캇슨
    작성일
    18.02.17 15:17
    No. 4

    필력이 나날이 발전하는게 보이는 작가님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74 ddmfksss
    작성일
    18.02.17 16:19
    No. 5

    이분글들은 다 재미있더라구요 나위살이나 멸세사나 맘에 안드는 구석이 꼭 있는데 필력때문인지 계속 읽게 되더라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1 라토르
    작성일
    18.02.17 18:05
    No. 6

    만근진의 파괴행각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아무튼 추천이지요. 진정한 판타지라고 보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02.18 09:38
    No. 7

    잊을만하면 나오는 멸세사 추천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레맛안경
    작성일
    18.02.19 00:29
    No. 8

    진짜 이분꺼 이번작은 최고라 생각합니다. 가끔 새로 정주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탈퇴계정]
    작성일
    18.02.19 12:47
    No. 9

    이번글에 너무 많은걸 담고싶어하는듯.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여러각도에서 조명하고 다면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이많이보이는데 그만큼 나름의 철학을 눌러담으려는 모습이라 갈수록 거북해짐...
    간간이 오글거리는 부분과 작가의 철학이라할지 좀 거북한 부분빼면 잘쓴글같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2 KissMe
    작성일
    18.02.21 10:56
    No. 10

    여러번 갸우뚱 하고 안보다가 또 한번 잡으면 최신 연재분 까지 쭉 읽는 요상한 작품 재밌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4 ddmfksss
    작성일
    18.02.23 14:23
    No. 11

    우리 율이 살려내라 인성터진 작가놈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쥬지스님
    작성일
    18.02.23 16:28
    No. 12

    조아라에 무료로 있는 '그래도 설원입니다'도 작가님 글인데 재밌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LieM
    작성일
    18.02.24 10:15
    No. 13

    정말재밌습니다 한번꼭 읽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k712
    작성일
    18.04.03 13:49
    No. 14

    이분 작품에만 십만원을 썼습니다. 다봤어요. 그리고 후회도 없었고요. 참 이야기 뽑아내는데 기가막힌 작가님 같습니다. 예전에 기획했던 장르 (회귀, 헌터,아포칼립스,정통판타지)중에 3개를 완료했는데.. 이 재능충 작가님이 이번엔 어떤 작품을 쓸지 늘 기대가 되네요. 준비가 빠른 작가님인 만큼 좀 더 공을 들여서, 정통판타지 때는 더욱 엄청난 작품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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