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 처음쓰는데.. 다른분들이랑 이 재미있는걸 같이 읽고 싶어서 씁니다..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볍지 않습니다. 예전부터 유행하던 가벼운 맛, 사이다적인 전개를 바라신다면 좀 안맞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금만 더 읽으신다면, 약간 무거운맛의 소설도 상당히 재미있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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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배경은 초원입니다. 초원은 넓지만 별로 쓸만한 자원은 없고, 자원이 부족하기때문에 살아남으려면 남의것을 약탈할 수 밖에 없는 가혹한 곳입니다.
나무도 잘 자라지 않아, 초원의 부족들은 겨울이 오면 땔감을 반드시 구해야 합니다. 초원 외부의 상인들에게 구입하거나, 다른 부족들을 털거나.. 기타 등등.. 못 구하면 겨울에 다 죽어야하거든요..
이곳에서의 제일 좋은 땅은 ‘황금 초지’라고 불리는, 유목하기 좋은 풀 많은 땅입니다.. 그냥 풀 많은 땅..
상황이 이렇게 어렵다보니, 초원에서 뺏고 뺏기는것은 다반사이며, 부족끼리 싸우는것은 당연한 일이고 부족을 벗어난, 전투를 위한 군벌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생기는 원한은 말도 못하게 많아집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덴’도 이런 과정에서 등장합니다.
어느 부족이 과거의 원한을 갚겠다며 다른 부족을 거의 몰살시켜버리고 주인공 ‘덴’의 어머니는 승리의 전리품이자 성 노리개가 되어버리는데, 이 때 임신을 하여 주인공을 낳게 됩니다.
주인공 덴은 성노예의 자식에다 나이가 너무 어려 별다른 가치가 없어, 부족 내에서 여러사람들에게 학대를 받으며 성장합니다. 그리고 이런 삭막한 분위기에서 자란 탓인지 감정이 메말라버려요...
게다가 주인공이 아무런 가치가 없자, 부족장은 주인공을 군벌에 팔아버립니다. 소년병, 고기방패 역할임을 알면서도.
주인공이 군벌에 들어가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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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소설 배경에 대한 고민을 되게 많이 한 것이 느껴집니다.
한정된 자원, 생존을 위한 싸움, 싸움으로 생긴 원한.
주변 국가들과 초원의 기술, 문화 등 문명 발전속도 차이 등등..
주인공 ‘덴’을 따라가다보면 이런 암담한 상황을 어찌 풀어나갈지 참 궁금하기도 하고, 가끔씩 제가 얼마나 발달된 세상에 살고 있는지 느낍니다.
찬성: 
반대: 
문피아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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