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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3 Cybermin..
작성
19.04.10 15:22
조회
2,188


문피아 자유연재(당시에는)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했는데 너무 좋은 글인데 관심을 너무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아까워서 작성합니다. 20화까지 기다릴까 했는데 아마 한동안 계속 제가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조금 일찍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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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것을 찾아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 군상극은 판타지의 가장 오래된 스토리 구조입니다. 반지의 제왕이 그랬고, 드래곤 라자가 그랬고, 소설은 아니지만 현대 판타지 세계관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D&D 역시 그랬죠.


사실 뚜렷한 방향성을 가진 스토리를 유지하면서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관을 드러내고, 가지각색의 캐릭터를 흥미진진하게 표현하는데 이만한게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고전 판타지는 잘 만들기 어렵습니다. 자극적인 클리셰 없이, 캐릭터와 연출력만으로 내용을 흥미롭게 진행해야하니까요. 특히 군상극에서는 얼마나 캐릭터들을 잘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각 캐릭터가 서로 다른 목적을 품고 있고, 서로 다른 입장에 있을 때, 군상극은 더 흥미로워지죠.


그런 측면에서 소설 ‘잃어버린 용을 찾아서’의 주요인물들은 이런 군상극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주의. 아래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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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소설은 평민의원의 대표인 드롬이 단상 위에서 지배층의 질서를 상징하는 용에 대한 전설이 허구임을 의회의 이름으로 선언하기를 요구하면서 시작합니다.


 “아주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본 적이 없고, 어떤 증거도 없는 것을 과연 있다고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설령 있다고 한들 어떻겠습니까.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을 텐데요. 그래서 저는, 의회의 이름으로 용이라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인간이 만들어낸 상상의 산물임에 불과한 것이었노라고 선언하기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드롬의 반대편에는, 귀족의 대표자인 벨모시가 있습니다. 벨모시는 당연히도 이를 받아들일 수 없죠. 그 누구도 본적도 없고 기록조차 남아 있지 않은 용을 찾기 위해서는, 대륙의 끝(이라고 생각되는) 곳에 있는 미지의 땅 키에르토를 탐험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키에르토. 대륙의 끝, 아마도 끝이라고 생각되는 그곳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거대한 숲. ...(중략)... 그곳을 탐험하려 했던 이들 중 돌아온 이는 극히 드물었고, 그들마저도 가장자리만을 돌아보고 온 것에 지나지 않았다.

심지어 제정신인 채로 돌아온 이는 손을 꼽아 헤아릴 정도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곳일 수 밖에 없다.

드넓은 대륙에서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을 찾는다면, 오직 키에르토 뿐이었고, 만약 용이 존재한다면, 그럼에도 인간이 용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용이 있어야 하는 곳은 그곳이었다.


벨모시가 고용한 숲의 탐험자는 야니스와 카르후입니다.

키에르토를 탐험할 수 있는 최고의 사냥꾼들이면서, 흑발 흑안의 ‘야만인’인인 이들은 어디서 왔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누구보다 키에르토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본 사냥꾼입니다.

사실, 이들은 이세계인입니다. 몇년 전 무림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이유로 낯선 땅에 떨어져 여기에 정착하게 된 사람들이죠.


숲 바깥의 사람들은 키에르토를 신비하고 두려운 곳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야니스에게는 숲 안 쪽이나 바깥이나 모두 낯설기는 마찬가지였다.

듣도보다 못한 괴이한 생물들, 색목인으로 가득찬 거리.

이곳에 오게 된 것도 벌써 몇 년이나 흘렀지만, 아직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도 많이 있었다.


야만인이라니,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는 이름이었다. 법도도 모르는 도깨비 같은 자들이 대체 누구를 야만인이라고 부르는 것인지.


이들은 용이 있을거라고 믿지는 않습니다. 다른 꿍꿍이를 가지고 있죠. 이들은 벨모시의 제안을 쉽게 이용하려하죠. 용이 사라진 세상에서, 아무도 자신들보다 키에르토에 깊이  들어갈 수 없는 세상에서, 자신들이 키에르토에 들어가 용을 보고왔노라고 말하면, 있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벨모시의 기사 호움트는 누구보다도 자부심있고 완고한 성격의 인물입니다. 그는 파티장에서 날뛰던 카르후의 무공을 보고도 광대의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웃으며, 화약을 썼을것이라 추측합니다.

그는 사냥꾼은 사냥꾼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야니스와 카르후를 어느정도 인정하긴 하지만 단순한 길잡이로만 이용하려 합니다. 누구보다 강한 기사인 자신이 이 여행의 필수요소라고 생각하죠.


“아무리 산을 잘 알고 있는 토끼라고해도, 토끼는 결국 토끼일 뿐이니까요. 바로 그게 제가 그들과 함께 가야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호움트에게는 임무를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다는 굳건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누구보다 강인한 기사였고, 수없이 많은 전장을 경험했다.

하찮은 사냥꾼들이 오가는 곳에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리라고는 믿을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야만인, 호움트와 함께 키에르토에 들어가게 된 용병단 ‘까마귀’의 대장인 키바리는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실 드롬의 부하입니다. 다소 엉뚱하고 가벼운 성격의 여성이지만, 드롬에게만큼은 강한 충성심을 가진 동지이죠.


“글쎄요. 이건 정말로 노망이 든 거 같은데? 제정신이라면 그런 계획을 세우겠어요? 아니, 키에르토에 들어가서 용을 찾아나오겠다고요?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에요?

드롬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유롭게 총을 닦으며 보고하는 키바리를 보았다.

그는 그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때때로 상관의 권위를 쥐똥만큼도 대단치 않은 것으로 여기지만, 사실은 내심 자신을 존경하고 있다는 것. 그러하기에 결코 자신을 배신하는 일이 없으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그녀는 누구보다 그가 신뢰할 수 있는 동지였다.


드롬은 벨모시의 꿍꿍이가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벨모시가 노망이 난 것이 아닌 이상 단순히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용을 찾기 위해 사람을 보낼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키바리를 파티에 참가시켜 벨모시의 목적을 알아내고자 하죠.


“이런거야. 바보가 아니라면 누가 생각해도 용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지. 그것도 키에르토에서…(중략)... 그런데 벨모시는 바보가 아니야. 그럼 대체 뭘하려고 하는 걸까? 아니, 하려고 하기는 하는 걸까?”

“그게 무슨말인데요?”

“그래. 그걸 이제 알아오면 되겠네.”

드롬은 편안한 모습으로 본격적으로 연초를 피울 준비를 시작했다.


각각의 인물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고 그 목적은 여행의 시작길에서부터 충돌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엉뚱하면서 각기다른 캐릭터들 사이에서 내적, 외적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이 개연성있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키에르토의 숲속에서 만나는 몬스터들,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 끝없이 뒤섞이는 키에르토 내의 위협 등 판타지적 요소들이 정말 색다른 방식으로 제시됩니다.


이어지는 이 소설의 강점은 캐릭터의 표현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겁니다. 캐릭터의 구성이나 설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는 거죠.


많은 초보작가들이 실수하는 것이, 캐릭터를 단순히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그치거나 주저리주저리 설명하는데 끝나고, 오히려 가장 중요한 대사를 소홀히한다는 점입니다.


반면 이 소설은 대사와 행동만으로도 캐릭터의 성격이 아주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투나 어휘 사용의 측면에서 각 캐릭터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낼수 있게끔 생각을 많이 하신 것 같더군요.


카르후와 야니스간의 대화에서는 노골적으로 무협지에 맞는 어휘와 문장을 사용하고, 그 중 녹림 출신(?)인 카르후는 욕설 섞인 가벼운 대사를 사용하고, 형님 뻘인 야니스는 좀더 진중한 대사를 사용합니다.


“서복이라는 사람이 있다. 너도 들어본 적은 있을 건데.”


카르후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통 모르겠는데. 우리 쪽은 아무래도 아닌 거 같고, 그럼 강에서 밥 벌어먹던 놈이오?”

“...... 옛날 사람이다. 너 그래도 진시황은 들어본 적이 있지?”
“에이, 형님도, 날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오? 내가 산에서만 살다 보니 글을 못 배우긴 했어도 알 건 다 아오. 왜 그 에미하고 장사치하고 배꼽 맞춰서 나온 자라 새끼 아니오. 어미는 나중에 노비하고 놀아나고. 거 그 노비놈이 양물이 그렇게 어마어마 했다 합디다.”

“..... 그래. 그 진시황 맞다.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고 말년에 어떻게든 더 살아보겠다고 불로초를 찾으라 했지. 그걸 찾아나선 게 바로 서복이다.”


키바리는 용병의 가벼움이나 쾌활함이 느껴지는 대사를, 호움트는 자신감이나 완강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딱딱한 대사를 사용합니다. 이런 차이점은 이 세계의 말을 잘 모르는, 기사가 뭔지도 모르는 야니스에게 기사에 대해 설명해주는 대목에서 잘 드러납니다.


“......기사라는 것은 무인된 자로서 바라마지 않는 명예로운 직분이라고 할 수 있지.”

“그렇게 말하면 알아들을거라고 생각해?”

“......오랜 시간을 거친 고된 수련을 통해 완성된 무인이, 최선을 다해 주군을 섬기겠다고 서원한 자를 기사라고 하지.”


야니스는 짜증섞인 표정으로 눈앞의 술을 들이켰다. 싸구려 술을 퍼부어대고 있는 카르후가 부러워 할 좋은 술이다.


“그 중에서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칼든 놈이라는 것 밖에는 없어. 당신은 신발장수와 모자장수를 척보면 구분할 수 있는 재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런 게 없으니까 좀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주면 좋겠는데.”


다시 키바리가 나서야 했다. 호움트는 고루하기 없는 틀에 박힌 기사였고, 야니스는 근본 없는 야만인이다.


“칼 든 놈 중에 제일 센 놈. 그렇게 말하면 알아듣겠어?”

“오, 그건 좀 쉽네.”

“전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일단 기사라고 하는 건 자기가 혼자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아니야. 명망있는 누군가, 보통 스승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기사라고 부를 수 있는 거지. 그리고 그건 당연히 무척 어려운 일이고.”

“주군에 대한 충성도 기사의 요건이다.”

“그걸 얘가 알아듣게 설명하실 수 있으세요?”


호움트는 입을 다물었다.



--------------------------------

(스포일러 끝)


 캐릭터 표현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기본기라고 부르는 대사-서술-설명-묘사에 있어서 전반적인 장면연출이나 어휘사용이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이부분은 하나하나 짚기 힘드니 읽어보시면서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무명작가인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보작가들이 흔히들 하는 실수들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주로 너무 단순하고 심심하거나, 반대로 너무 길고 비문인 경우가 많은데, 초보작가는 커녕 왠만큼 글 잘쓴다는 기성작가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문장구성이나 연출이 다채롭고 자연스럽습니다. 다채롭게 대사나 서술을 구성하면 위화감이 느껴질법도 한데, 전혀 위화감이 없습니다. 어떤 내용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대사를, 어떤 문장을 사용해서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점은 컴팩트하고 빠른 전개입니다. 이 부분도 도저히 초보작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컴팩트하게 스토리를 전개하시더라구요.

1화의 도입부는 연출을 위해서 조금 늘이신 것 같지만, 이후의 내용을 보면 전개에 있어서는 최소한의 설명이나 묘사만 빼고는 정말 담백하다 싶을 정도로 빠르게 스토리를 서술해나갑니다. 도리어 너무 빠르다 싶은 부분도 어느정도 있기도 한데 절대 느린 전개는 아닙니다.


추천글이니 칭찬이 길었습니다.


단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첫번째로는, 모험 군상극 자체가 너무 오래되었고 또 너무 많이 사용된 스토리 구조인데다, 주인공의 일방적인 호쾌한 활약상이나 자극적인 소재의 활용을 주 목적으로 하는 근래 소설의 트렌드와는 맞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리어 이런 상황에서 ‘잘 만들어진 고전 판타지’에 목마른 독자도 있을겁니다. 저 역시 그랬고, 그렇기 때문에 취향에 안맞을 분들이 많을 걸 알지만 용기내서 추천글을 작성하고 있는 거구요.


두번째 단점은, 연재속도와 주기입니다. 문피아 연재글은 보니까 대부분 주 5회 이상 연재하는데 반해, 일주일에 2회 정도 비정기적으로 연재됩니다. 구성을 짜고 퇴고하는 과정이 기셔서 그런 것 같아서 차마 연재속도를 빠르게 해달라고 할 수는 없고 ㅠㅠ 차라리 연재를 주 2회 정도로 요일을 정해서 연재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험과 군상극이라는 전통 판타지 소재를 정말 맛깔나게, 흥미진진하게 전개해나가는 소설입니다. 높은 퀄리티의 모험군상극을 보고싶은 분들에게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몇 화 연재되지 않은, 그것도 처음 연재하는 무명작가시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좋은 글입니다.(혹시 기성작가가 정체를 숨기고 쓰는건 아닌지...?) 1,2세대 판타지소설들을 재밌게 보시던 분들이라면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면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극적 소재 위주의 소설이 넘치는 시대에 전 오히려 이런 소설이 더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장문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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