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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의 천재 과학자 - SF느와르

작성자
Lv.31 Pivoine
작성
20.12.20 01:44
조회
622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스크한
연재수 :
46 회
조회수 :
17,248
추천수 :
701

제목과 장르에서부터 느끼시겠지만, 이 소설은 소위 말하는 힙스터픽입니다. 대중적이지 않은 제목이나 주인공, 비주류 소재를 쓴 그런 소설들 말입니다. 그런 패널티(?)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잘 쓴 힙스터픽들은 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성적이 부진한 일부는 '리메이크 해서 돌아오겠다'라는 의례적인 멘트만 남기고 사라지곤 합니다.

<과학의 지평> 또한 그런 작품들 중 하나였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던 작품이라서 6월쯤 추천글도 올렸는데 연중하고 몇 개월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최근 더 재미있어진 내용으로 돌아와 새로이 추천글을 씁니다.


과학의 지평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근미래, 한 천재 공학 교수가 과학계의 최정점에 있는 기관에 들어가 여러 사건에 얽히는 이야기' 정도가 되겠습니다.


테드 창의 <인류과학의 진화>가 현실이 된 미래, 인공지능의 기술개발 속도가 인간을 넘어서고 공학의 메인스트림은 기술개발에서 인공지능이 만든 '지평 너머의 기술'을 해석하는 것으로 옮겨갑니다. 이에 과학계는 이 기술들의 윤리적 문제 등을 검토하여 민간에 공개하는 국제기관인 '위원회'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2032년, 주인공이 '위원회'에 추천을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장재욱 교수는 전형적인 공부밖에 모르는 과학자로, 머리도 좋고 관악대 교수라는 번듯한 직장도 있지만 요령이 없고 정치적 능력도 없어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교수 월급으로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의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몰래 사기업의 외주로 돈을 버느라 과학자로서의 꿈도 잃고 연구실적도 꼬라박은 장 교수에게, 은사이자 지금은 명예교수가 된 최 교수가 장 교수와 동료 신 교수를 위원회에 추천해주겠다는 제의를 합니다.

두 교수는 지평 너머의 기술을 열람할 기회를 얻고, 거기서 고른 기술을 최대한 이해하여 발표하는 것으로 최종 후보가 정해진다는 통보를 받습니다.

신 교수는 장 교수의 대척점에 서있는 라이벌로, 장 교수에 비해 재능도 떨어지고 과학에 대한 열정도 없지만 정치질 능력만큼은 압도적이라 실력에 비해 돈도 많고 인맥도 빵빵합니다.

신 교수는 비밀리에 인맥을 동원하여 기술해석을 끝내고 심부름센터를 써서 장 교수를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는 등 온갖 수를 써서 주인공을 조지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겨우 기술해석에 그친 신 교수와 달리 장 교수는 두뇌를 풀가동하여 지평 너머의 기술 두 개를 합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발표하는 것으로 신 교수를 이겨버립니다.

하지만 신 교수의 뒷공작으로 갑작스럽게 빚이 생겨버린 장 교수는 급전을 구하기 위해 발표회에 냈던 '현실의 사물을 스캔해서 컴퓨터에 업로드하는 기술'로 외주를 처리해버고, 신 교수는 이를 눈치채고 증거를 잡아 장 교수를 실격시키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에 맞서 장 교수 또한 이를 저지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평생 해본 적 없던 뒷공작을 시도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최근 연재분까지의 내용이고 리메이크 이전에는 여기까지가 프롤로그였습니다. 장 교수의 시도가 실패하고 주인공이 죽기 직전 컴퓨터에 업로드된 장 교수의 아들로 바뀌면서 본편이 시작됐지만, 리메이크된 지금은 신 교수 처리에 성공하고 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여러 사건에 얽히는 내용으로 바뀔 거라고 합니다.(연중 전 연재게시판 공지 댓글에 있던 내용인데 지금은 잠겼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이 소설의 장점은

1. 현실적인 캐릭터와 술술 읽히는 대사

2. 주인공의 심리 변화와 성격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부분

3. 꾸준한 빌드업과 복선처리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개가 느리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4.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위기와 첩보소설 느낌의 분위기

(이부분도 고구마라고 생각하면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입니다.


또한 장르는 SF지만 글의 분위기는 정적들의 음모를 피해 살아남으면서 지평 너머의 기술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의 배후를 파헤치는 탐정물같은 분위기가 될 예정이라 딱딱한 SF가 싫은 분들도 한 번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가님이 연재를 시작하시면서, 성적이 좋지 않아도 반드시 완결을 내시겠다고 하셨고 그 말을 믿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는 소설이 묻히는 게 안타까워 추천게시판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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